이렇게 굳어지는 것인가.
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가 왕좌에 보름째 1위를 고수하고 있다.
17주동안 왕좌에 앉아 있었던 '브롤스타즈'는 지금의 2위 자리가 불편한 듯, 엉덩이를 이리저리 움직여 보지만 '닭 쫓던 개'처럼 지붕만 쳐다볼 뿐이다.
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는 20년 넘는 올드 격투팬들의 강력한 지지를 얻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게다가 SNK 동기생 '사무라이 쇼다운'과의 콜라보는 "달리는 말에게 날개를 달아준 격"이다.
브롤스타즈도 슈퍼셀 집안 큰 형님들에게 S.O.S라도 쳐야할 판이다.
이번주엔 킹오파보다는 한참 후배지만, 일본 TV 애니메이션계를 주름잡던 '블리치'가 모바일게임으로 옷을 갈아입은 '블리치 Mobile 3D'가 혜성처럼 등장했다.
지난주까지 3강 체제를 유지했던 '강림:망령인도자'를 상위권 절벽에서 밀어내 현재 '강림'은 말 그대로 7위에 강림(?)했다.
'블리치 Mobile 3D' 말고도, 또 하나의 다크호스가 이번주 4위에 랭크됐다. 사실 혜자게임이란 게, 게이머들 사이에서 쓰는 보통명사가 된 지 오래지만 실제로 배우 김혜자를 모델로 기용한 게임이 나올 줄은 미처 몰랐다.
"혜자로운 MMORPG"를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급상승한 '아르카'가 무섭게 상위권으로 치고 나왔다. 다음주도 그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지 기대된다.
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의 든든한 백업을 받아왔던 '마블퓨처파이트'는 강호들의 출현으로 이번주엔 5위로 한계단 밀려났다.
2019년 들어, 처음으로 브롤스타즈를 꺾으며 왕좌에 올라 딱 '1주 천하'를 맛봤던 '트라하'가 (1주만에 밀려난)충격을 딛고 다시 10위권에 진입했다.
다음주는 '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에 정면대결을 선언한 '아르카'의 대공세가 (개인적으론) 가장 볼 만한 관전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17주 연속 1위의 저력을 가진 '브롤스타즈'와 무서운 신예 '블리치 Mobile 3D'도 만만하게 볼 상대는 아니다.
(모바일 헝그리앱에서는 20위까지만 확인 가능합니다)
김동욱 기자 (kim4g@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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