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자는 모바일 게임 하나가 출시되면 대개 수명이 1년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과연 그럴까?
7월 3주 헝그리앱 모바일 게임 순위에서 여성향 게임 러브앤프로듀서가 1위를 차지했다. 러브앤 프로듀서는 모바일 연애 경영 시뮬레이션으로 중국에서 화제가 된 '연여제작인(恋与制作人)'의 한국 서비스 타이틀이다. 12일 출시 후 여성 게이머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매력적인 웰메이드 여성향 게임이라는 평가를 받아 지난 18일 1위에 등극한 이후 1위 자리를 수성하고 있다.
2위와 3위는 각각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영원한 7일의 도시'가 차지했다. 특히 영원한 7일의 도시는 2주가 넘는 독주 체재를 끝내고 러브앤프로듀서에게 왕좌를 내줬다.
한편 4위와 5위에 랭크된 게임은 상당히 흥미로운 게임들이다.
4위에 랭크된 냥코대전쟁은 2014년 6월 27일(구글 플레이), 7월 3일(애플 앱스토어)에 출시해 현재 서비스 4년을 넘는 게임이다.
5위에 랭크된 쿠키런: 오븐브레이크의 경우 2016년 10월 27일에 글로벌 출시 이후 3년째를 맞고 있다. 여기에 이전 전작 '쿠키런 for Kakao'(2013년)을 더하면 무려 6년을 달려왔다.
이 두 게임의 특징은 '1위'보다 '롱런'하는 게임으로 유저들에게 사랑받은 게임이다. 물론 두 게임은 한 때 1위를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지만 두 게임은 각 장르의 확고한 입지를 다지며 오랫동안 유저들의 기억속에 남기는데 성공했다는 점이 최소 3년을 넘게 사랑받는 이유다.
이번 주는 평균 수명이 1년 밖에 안된다고 1년 짜리를 만들 것인지, 오랫동안 사랑받는 게임을 만들 것인지 다시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순위 차트였다.
이상혁 기자(lsh@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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