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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멀더 등록일(수정) : 2016-07-28 18:05:57
[모바일] 헝그리앱TV ‘와글와글 선술집’ 31화, 서브 MC 쟁탈전 사상 초유의 사태 발생!

http://www.hungryapp.co.kr/news/news_view.php?durl=YmNvZGU9... 신고

- 기무기훈과 제작진의 회의 결과 도전자 에어트렉스의 승리로 결정돼

헝그리앱TV의 ‘하스스톤 와글와글 선술집(이하 와글와글 선술집)’은 ‘하스스톤’ 선수 겸 해설을 맡고 있는 ‘기무기훈’ 김기훈이 박진감 넘치는 등급전을 비롯한 기상천외한 자신만의 특별 카드 덱으로 시청자들과 소통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지난 27일 방송된 31화에서는 서브 MC 최락조가 태국 여행으로 자리를 비워 C9 소속 프로게이머 따효니가 대신 자리했다. 1년 반 만에 헝그리앱TV에 출연한 따효니는 달라진 스튜디오 분위기에 낮설어 하면서도 최락조가 자기 대신 서브 MC 쟁탈전에서 꼭 승리하라고 신신당부했기에 오늘 방송에 진지하게 임할 것임을 밝혔다.

이날 방송을 위해 따효니가 준비한 덱은 ‘느조스 크툰 힐기사’와 ‘느조스술사’ 였다. 따효니는 전반적으로 덱 구성이 좋아 높은 승률을 보이는 ‘느조스 크툰 힐기사’에 대한 무한한 자신감을 내비치며 경기를 시작했다.

‘느조스 크툰 힐기사’를 사용해 처음 맞붙은 상대는 ‘주술사’였다. 경기 초반 선공에 유리한 ‘파멸의 예언자’를 뽑게 되면서 승리를 예감한 따효니는 여유롭게 경기를 진행하다가 상대가 노린 반격의 찬스에서 ‘평등’으로 필드를 한 번에 정리해 손쉽게 첫 승리를 거뒀다. 두 번째 경기는 ‘드루이드’와의 대결로 경기 초반 ‘용사의 진은검’, ‘광기의 화염술사’를 뽑아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어가면서 ‘신성화’로 상대 하수인을 제거해 핵심카드 ‘크툰’을 쓰기도 전에 상대에게 먼저 항복을 받아냈다. 연이은 승리에 기분이 좋아진 따효니는 어제도 10연승을 했다며 거만한 모습을 보였다.

세 번째 경기도 ‘드루이드’와의 대결이었다. 2연승으로 너무나 자신만만했던 따효니는 상대의 끊임 없는 공격에 당황하게 되고, 뒤늦게 진지하게 임했지만 상대의 ‘크툰’에 본체가 큰 피해를 입으면서 그만 패배하고 말았다. 강력한 상대를 만나 의기소침해진 따효니. 곧 바로 경기를 속행했다. 네 번째 경기에서도 ‘드루이드’를 만나게 되고, 전 경기의 패배를 만회하고자 초반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경기 중반 상대가 내민 ‘불의 군주 라그나로스’로 인해 필드에서 밀리자 손 쓸 새도 없이 패배하고 말았다. 중간 결과 2대 2로 2연승에 이어 내리 2연패를 한 상황.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는 따효니는 프로게이머로서의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 도전적으로 게임에 임했고, 나머지 두 경기는 모두 승리하여 최종 결과 4승 2패를 기록하였다.

2부에서는 따효니가 준비한 두 번째 덱 ‘느조스술사’로 진행되었다. ‘느조스술사’는 ‘서리아귀’와 ‘타락자 느조스’를 함께 사용해 강한 공격을 펼치는 덱이다. 첫 번째 경기부터 세 번째 경기까지 모두 ‘전사’를 만난 따효니. 자신의 핵심 카드를 적절히 사용해 압도적인 차이로 3연승을 거두어 예능 이미지에 가려져 있던 본인의 실력을 확실하게 보여주었다.

네 번째 경기는 ‘사냥꾼’과 맞붙었다. 3연승 이후 한층 더 기세등등해진 따효니는 이번 경기에서도 역시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고, 자신의 핵심 카드인 '타락자 느조스'로 결정타를 날려 경기 시작 5분 만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4연승으로 한껏 달아오른 분위기에 기무기훈과 따효니는 흥분을 감추지 못했고, ‘느조스술사’로 진행한 마지막 경기에서는 ‘전사’를 상대로 '대지의 정령', '얼굴 없는 배후자', '서리아귀' 세 카드의 조합을 이용해 상대 필드를 완벽하게 정리하면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번 등급전은 최종 결과 5승 무패로 완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2부를 마무리했다.

3부에서 진행된 서브 MC 쟁탈전에는 팀 샤이니 소속인 에어트렉스(AIRTRAX)가 출전하면서 C9와 샤이니의 대결 구도가 펼쳐졌다. 삼십 대의 나이지만 이십 대인 기무기훈과 동갑이라고 해도 믿을 만큼 동안을 자랑하는 에어트렉스(AIRTRAX)는 오래 알고 지낸 따효니를 상대로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에어트렉스는 ‘드루이드’와 ‘도적’을 따효니는 ‘드루이드’와 ‘마법사’를 선택하였고 미묘한 긴장감 속에서 경기가 시작되었다.

첫 번째 경기는 따효니의 ‘마법사’와 에어트렉스의 ‘도적’ 간의 대결이었다. 따효니는 경기 초반 당장 사용할 수 없는 코스트 높은 카드 위주로 덱이 구성되면서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고, 상대가 가진 ‘리로이 젠킨스’, ‘냉혈’ 카드 조합이 만들어낸 강한 공격에 이렇다 할 저항도 하지 못한 채 결국 패배하고 말았다. 예상치 못한 에어트렉스의 승리에 따효니는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지만, 어차피 본인이 지더라도 최락조가 탈락하는 거니 상관없다는 농담을 던지며 다음 경기로 넘어갔다.

두 번째 경기에서는 따효니와 에어트렉스 모두 ‘드루이드’를 선택했다. 따효니는 ‘수많은 위습’과 ‘무리의 우두머리’ 카드 조합으로 공격력을 높인 하수인들을 소환해 필드를 장악했고 상대방을 강하게 압박하여 결국 승리하였다. 에어트렉스는 흥미진진한 경기를 위해서 일부러 졌다며 너스레를 떨었고, 비슷한 실력으로 인해 경기는 1대1이 상황이 되면서 승부의 행방을 알 수 없게 됐다.

마지막 경기에서는 따효니의 ‘마법사’, 에어트렉스의 ‘드루이드’가 맞붙었다. 팽팽한 접전 중 분위기가 자신에게 유리하게 흘러가자 승리를 확신한 따효니는 공격 타이밍에 턴을 넘기며 에어트렉스를 놀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순간의 방심 탓인지 핵심 카드 ‘희망의 끝 요그사론’을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필드를 완전히 정리하지 못해 오히려 위기를 맞게 됐다. 이에 에어트렉스는 아까 자신에게 그랬던 것처럼 공격 찬스에 턴을 넘겨 따효니에게 기회를 주고, 결국 따효니가 ‘불의 군주 라그나로스’로 에어트렉스 영웅 본체에 대미지를 입혀 승리하게 됐다. 그러나 전반적인 경기 흐름상 에어트렉스가 공격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얻은 승리기에 다소 난감한 상황이 되어버렸다. 이에 기무기훈과 제작진은 회의에 들어갔고, 따효니가 아닌 에어트렉스의 승리라고 판단했다.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이번 서브 MC 쟁탈전은 에어트렉스가 서브 MC 자리를 차지하며 마무리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