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 HCT 투어 스탑 방콕' 우승자 정한결 선수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전세계적으로 개최하는 최고 수준의 대회인 ‘하스스톤 챔피언십 투어(Hearthstone Championship Tour, 이하 HCT)’의 오프라인 글로벌 대회 ‘HCT 투어 스탑(HCT Tour Stop)’이 태국 방콕에서 3월 16일부터 18일까지 개최했다. 이 대회에서 한국의 ‘ShangHigh/상하이’ 정한결 선수가 9승 무패로 우승했다.
HCT 투어 스탑은 하스스톤 e스포츠 상위권 대회 진출을 위한 '하스스톤 경쟁 점수'를 획득할 수 있는 오프라인 대회이다. HCT 투어스탑은 2018년 첫 시즌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호주 시드니에 이어 태국 방콕에서 두 번째로 개최됐다. ‘HCT 투어 스탑 방콕’은 전세계 선수 총 256명이 참가해 15,000 달러의 총 상금을 놓고 대결했다.
특히 한국의 정한결 선수와 ‘DacRyvius/리바이어스’ 심다솔 선수가 결승전에 나란히 출전하며 한국 하스스톤 선수들의 기량을 한껏 발휘했다. 두 선수는 접전 끝에 정한결 선수가 3:1로 우승을 가져갔다. 특히 작년 미국에서 개최된 블리즈컨 2017(BlizzCon 2017)에서 하스스톤 인비테이셔널(Hearthstone Invitational)의 우승을 이끈 ‘Kranich/크라니쉬’ 백학준 선수와 같은 팀에서 활동하는 정한결 선수는 이번 대회 예선전 및 본선 모두 무패행진을 기록하며 이목이 쏠리고 있다.
결승전의 1경기는 정한결 선수가 ‘멀록 성기사’로 초반부터 안정적으로 전개했다. 부패의 안개, 무쇠부리 올빼미 등의 카드로 무장한 심다솔 선수의 ‘컨트롤 흑마법사’ 카드 덱을 상대로 정한결 선수는 온순한 메가사우르스의 질풍으로 멀록 하수인들을 적응시키며 5턴만에 1세트 승리를 거머쥐었다.
2경기에서도 초반부터 전장을 장악한 ‘빅주문 사제’의 정한결 선수는 심다솔 선수의 소멸 카드로 인해 필드의 하수인들이 모조리 정리가 되었지만 원한 맺힌 소환사 카드로 바다 거인을 소환하며 필드 주도권을 다시 잡았다. 심다솔 선수의 ‘퀘스트 도적’은 가젯잔 뱃사공 카드로 퀘스트 달성을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퀘스트를 깨지 못한 채 항복을 선언했다.
3경기에서 다시 ‘퀘스트 도적’에 도전한 심다솔 선수는 정한결 선수의 ‘큐브 흑마법사’를 상대로 빙하의 정령으로 퀘스트를 달성한 후, 소멸과 혼절을 활용해 정한결 선수의 도발 하수인을 핸드로 돌려보내며 1승을 차지했다.
마지막 4경기는 심다솔 선수의 ‘비밀 마법사’ 하수인들과 마법 차단 시전으로 인해 초반 경기 주도권이 넘어가는 듯 했으나, 정한솔 선수의 만아리의 해골과 지배당한 졸개 카드를 통해 소환된 악마 하수인들이 전장을 가득 채웠다. 심다솔 선수는 정한결 선수의 체력을 깎는데에 집중했으나 결국 실패, 화염구를 본인의 영웅에 쏘면서 항복을 선언했다.
한편 HCT 2018의 시즌 1에는 총 6개의 투어 스탑 대회가 전세계적으로 개최됐다. 시즌 1의 마지막 투어 스탑은 ‘HCT 투어 스탑 오슬로(HCT Tour Stop Oslo)’로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한국 시간 3월 24일, 25일 양일간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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