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엔비어스가 대한민국 1위 팀 아프리카 프릭스 블루를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3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인텔 오버워치 APEX 결승에서 엔비어스가 아프리카를 상대로 4:0 완승을 따내고 초대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네팔에서 펼쳐진 1세트, 엔비어스의 단단한 운영이 빛을 발했다. 아프리카 프릭스 블루는 1라운드에서 3탱커-3힐러라는 변칙 조합을 들고 나와 승리를 노렸으나 엔비어스의 정석 조합을 뚫지 못하고 완패를 당했다.
1라운드를 손쉽게 따낸 엔비어스는 이어진 2라운드에서도 해리훅의 솔져76과 미키의 디바의 맹활약에 힘입어 승리를 거두고 1:0으로 앞서 나갔다.
1세트를 허무하게 내준 아프리카는 상대에게 한 명씩 끊기는 등 허둥대는 듯한 모습을 보여줬다. 2세트에서 수비 시메트라 전략으로 재미를 본 엔비어스는 공격시 디바-라인하르트-루시우-아나-솔져76-자리야의 검증된 조합으로 아프리카 프릭스의 방어 라인을 무너뜨리고 승기를 이어갔다.
볼스카야 인더스트리에서 펼쳐진 3세트, 엔비어스가 승리를 거두고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아르한의 겐지가 맹활약했음에도 불구하고 B거점 장악에 실패한 반면 엔비어스는 해리훅의 솔져76의 강력한 화력을 앞세워 손쉽게 B거점을 장악했다. 해리훅의 솔져76은 상대에게서 공격받지 않은 채 오랜 시간 프리딜을 하며 팀의 주 공격수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감시기지 지브롤터에서 펼쳐진 4세트, 엔비어스는 4탱커-1힐러-1딜러 조합을 선택했다. 아프리카는 겐지가 뒤를 노리는 플레이로 방어 라인 돌파에 나섰으나 좁은 터널 지역을 통과하지 못하며 시간이 끌렸다. 아프리카는 바스티온을 급하게 꺼내 돌파를 노렸으나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점수 획득에 실패했다.
0점으로 상대의 공격을 틀어막은 엔비어스는 타이무가 상대의 주력 딜러인 솔져76을 갈고리로 끌어 제압한데 힘입어 단번에 1포인트를 따내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로써 엔비어스는 에이펙스 첫 왕좌에 오르며 세계 최강의 면모를 과시하는 한편 우승 상금 1억원을 차지했다.
한편, 결승전에 진행된 팬투표를 통해 엔비어스의 미키가 50%가 넘는 득표율로 MVP를 차지했고, 결승전 MVP는 타이무에게 돌아갔다. 두 선수는 각각 200만원의 MVP 상금을 수상했다.
◆ 인텔 오버워치 APEX 결승
● 아프리카 프릭스 블루 0 vs 4 엔비어스
1세트 아프리카 프릭스 블루 패 vs 승 엔비어스 – 네팔
2세트 아프리카 프릭스 블루 패 vs 승 엔비어스 – 헐리우드
3세트 아프리카 프릭스 블루 패 vs 승 엔비어스 – 볼스카야 인더스트리
4세트 아프리카 프릭스 블루 패 vs 승 엔비어스 – 감시기지 지브롤터
일산=이정한 기자 (ljhan@monawa.com)
등록순 최신순 댓글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