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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 이정한 등록일(수정) : 2016-10-22 12:5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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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롤드컵 4강] SK텔레콤 배성웅, H2K 결승 진출 바란다.
http://www.hungryapp.co.kr/news/news_view.php?durl=YmNvZGU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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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2016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쉽 4강 1경기에서 SK텔레콤 T1이 락스 타이거즈를 풀세트 접전 끝에 잡아내고 결승에 올랐다.
SKT 정글러 '뱅기' 배성웅은 최근 LCK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주전 자리를 '블랭크' 강선구에게 내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섞인 시선을 받았다.
하지만 이번 4강전에서 총 세 세트에 나선 배성웅은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을 선보이며 SKT를 대표하는 정글러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특히 4세트에서는 평소 사용하지 않던 공격형 정글러 니달리를 선택, 맹활약하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배성웅은 "내가 특별히 한 건 없다. 팀원들에게 힘을 불어넣어 주기 위해 노력했는데 팀원들이 잘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배성웅은 4강 4세트에서 평소 사용하지 않던 공격형 정글 챔피언인 니달리를 선택해 지켜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에 대해 배성웅은 "사실 준비해온 전략대로라면 니달리는 무조건 밴되어야 했다. 그런데 코치님도 긴장을 하셨는지 밴을 하실 때 니달리를 빼먹으셨다(웃음). 코치님이 밴이 끝나자 니달리를 밴 못했다고 미안하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내가 선택을 하게 됐다"고 니달리 선택 배경을 밝혔다.
평소 이미지와 달리 배성웅의 니달리 플레이는 수준급이었다. 적절한 카운터 정글과 날카로운 라인 기습은 수비형 정글러라는 평소 평가를 뒤집을 만큼 위협적이었다.
배성웅은 "평소 연습은 많이 안되어 있었지만 니달리는 정글러들의 기본 플레이 챔피언이라서 선택했다. 초반 미드 라인 기습으로 이득을 챙기면서 경기가 잘 풀린 것 같다"고 말했다.
1세트 이후 교체된 것에 관해서는 "비록 1세트를 이겼지만 내게 실수가 있었다. 스크림에서 블랭크의 성적이 더 좋았기 때문에 교체됐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결승의 흥행을 위해 H2K의 결승 진출을 바란다고 밝힌 배성웅은 "최근 부진이 길어져 실망하시는 팬들이 많으셨을 거다. 오늘 승리로 그 실망감을 조금 덜어드렸다고 생각하고 결승에서도 열심히 할테니 많은 응원 부탁 드린다"고 결승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이정한 기자 (ljhann@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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