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가 MVP와의 시즌 첫 경기를 화려한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MVP는 1세트 루시안을 미드 라인으로 보내고 트위치를 AD 캐리로 사용하며 밴픽 과정에서 의외성을 더했다. 이어 '비욘드' 김규석이 바텀 라인을 습격해 '하차니' 하승찬을 잡으며 좋은 분위기를 타는 듯했다. KT 또한 가만히 당하고 있지만은 않았다. 바텀 라인에서 하승찬의 황홀한 강타(E)가 명중하자 '썸데이' 김진호가 뒤를 잡았고, 킬스코어를 역전했다. 이어 바텀 라인에서는 '스코어' 고동빈의 지원에 힘입어 더블 킬을 기록했다. MVP는 바람의 드래곤을 차지하고 반격에 나섰지만 대패를 기록했다. KT는 이윽고 킬 스코어를 25대 5로 벌리며 대승을 거뒀다.
2세트 KT는 MVP의 탑 라인 4인 다이브를 최소한의 피해로 저지하며 좋은 출발을 가져갔다. 이어 KT의 바텀 듀오가 탑을 노렸고, '마하' 오현식을 잡아 선취점을 기록했다. MVP는 드래곤을 차지하려 했으나 고동빈에게 스틸당했다. MVP 또한 탑 라인에서 4명을 제압해 경기의 실마리를 찾았다. 이어 MVP는 장로 드래곤 앞 교전에서 큰 이득을 차지하고 KT의 억제기를 파괴하기 시작했다. 3억제기를 파괴한 MVP는 미니언 웨이브와 경기를 끝내려 했다. 하지만 '애로우' 노동현이 넥서스가 파괴되기 직전 MVP 전원을 잡아냈다. KT는 속공에 나섰고, MVP의 넥서스를 무너뜨렸다.
하준영 기자(hjy@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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