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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우 등록일(수정) : 2017-03-02 15:39:58
[VR] [인터뷰] 페이크아이즈, 콜로니 어벤저스 VR로 플레이해야 재미있는 게임!

http://www.hungryapp.co.kr/news/news_view.php?durl=YmNvZGU9... 신고

페이크아이즈(Fake Eyes)의 콜로니 어벤저스(Colony Avengers)는 미래의 지구를 배경으로 지구 연합군과 화성의 반란군의 전쟁을 그린 슈팅 게임이다. 유저는 화성 식민지의 자유 혹은 반란군의 제압을 목표로 적과 전투를 펼쳐야 한다. 근거리 멀티 플레이를 기반으로 VR(가상현실)을 적용해 스마트폰에서 보다 실감나는 전투를 펼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페이크아이즈의 콜로니 어벤저스의 특징과 VR 콘텐츠 개발 중 겪은 다양한 경험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페이크아이즈의 김석중 대표, 김동웅 CTO, 김병진 개발자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어떻게 콜로니 어벤저스를 개발하시게 됐나요?

최근 몇 년 전부터 VR이 각광받으면서 게임과 접목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게임들이 VR이 무엇인지 체험하는 수준의 콘텐츠를 가지고 있다. 다른 VR 콘텐츠와의 차별성을 두기 위해 단순한 체험형 게임이 아닌 VR로 플레이해야 재미있는 게임을 개발하자는 목표로 콜로니 어벤저스를 만들게 됐다.

스마트폰 플랫폼과 FPS를 선택한 이유는?

스마트폰을 제외한 PC나 콘솔을 통한 VR 콘텐츠를 즐기기 위해서는 100만원 전후의 비용이 들어 소비자들이 느끼는 가격 장벽이 높다. 스마트폰은 그런 면에 있어서 다른 플랫폼보다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삼성의 기어 VR의 경우 대중화가 진행되고 있어 5만원 아래의 기격으로 VR 기기를 구매할 수 있다. 추가로 컨트롤러들을 구매한다고 해도 20만원대에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또 FPS를 선택한 이유는 과거부터 좋아하는 게임이라서 선택한 이유도 있지만 아직 VR 콘텐츠는 기술적인 한계가 있다. 이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에 가장 적합한 것이 FPS이고, 그만큼 많이 연구된 게임이기 때문에 선택하기도 했다.

게임을 개발하면서 어려웠던 부분은?

소규모 개발사로서 VR 초기 시장 때부터 게임을 개발했기 때문에 게임을 많이 갈아 엎어야 했다. VR의 발전과 함께 이와 관련된 개발 툴도 발전해 기존 버전은 호환되지 않는 상황이 많이 발생했다. 참고할 만한 레퍼런스도 없는 상황에서 발전하는 개발 툴에 맞춰 게임을 개발하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그러나 우리가 이 시장에서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는 사명감으로 극복했다.

싱글이 아닌 멀티 플레이 기반의 게임을 개발하셨는데요

앞서 언급했듯이 VR이 무엇인지 체험하는 게임을 만들고 싶지 않았다. FPS의 재미를 극대화 하기 위해서는 멀티 플레이를 지원해 다른 유저와 함께 플레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같은 공간에서 여러 유저들이 함께 플레이하고, 공통적인 이야기 거리가 생겨 공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스포츠를 위한 준비도 하고 있나요?

개발을 진행하면서 관전 모드도 구현했다. 심판자가 카메라를 컨트롤해 플레이 상황을 지켜볼 수 있도록 했다. 여건 상 큰 규모의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할 수는 없지만 카페 내에서 소규모로 대회를 진행하는 방법도 좋을 것 같다. 콜로니 어벤저스가 차근차근 성과를 올린다면 가능할 것이라 생각한다.

VR 콘텐츠에서 지적되는 멀미는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이 부분에서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 액티브한 콘텐츠와 멀미 사이에서 고민이 많았다. 소규모 개발사가 모바일 기기에서 이 두 가지를 모두 가져가는 것은 뱁새가 황새를 따라가는 일이기 때문에 유저들의 재미를 위해 액티브한 콘텐츠를 선택했다. 그래도 최대한 멀미를 잡기위해 노력했고, 한 번 플레이하는 시간을 5분으로 만들어 멀미를 줄였다. 다만 최근 모바일 기기의 해상도나 성능이 증가하기 때문에 이런 문제는 점차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