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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준영 등록일(수정) : 2017-05-20 16:17:16
[콘솔] [인터뷰] 야스다 나오야, 건담 버서스만의 2:2 배틀을 글로벌로!

http://www.hungryapp.co.kr/news/news_view.php?durl=YmNvZGU9... 신고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는 오늘(20일) 신당동 공감 센터에서 한글화 대폭발 페스티벌 시즌 2를 개최했다. 현장에서는 건담 버서스의 메인 프로듀서 야스다 나오야가 참석해 팬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건담 버서스는 기동전사 건담 VS.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기존처럼 아케이드 버전을 이식한 것이 아닌 독립된 신작이다. 지난 3월 중순 국내에서 CBT를 진행해 국내 유저들에게 이름을 알린 바 있다.

건담 버서스의 출시에 앞서 개발하는 데 중점을 둔 점은 무엇인지, 또 특징은 무엇이 있는지 야스다 나오야 프로듀서와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 이번 작품을 별도 시리즈로 제작한 이유는?

익스트림 버서스 시리즈를 오랜 기간 운영해왔다. 그 동안 많은 팬 여러분의 요청과 요구에 답하면서 운영해 왔다. 그러나 이에 응답하다 보니 게임이 지나치게 복잡해졌다. 처음 게임을 접한 사람들에게 너무 높은 허들이 될 수 있어 신규 팬들의 요청에도 응하기 위해 가정용에 특화된 게임을 만들게 되었다.

- 추가된 기체들의 기준은 무엇인가?

모빌 수츠가 많이 있는 가운데 최대 6명이 3:3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했다는 점을 토대로 생각했다. 3명이 모였을 때 플레이어가 '기쁘다'고 느낄 수 있는 기체를 택했다. 건탱크, 건캐논, 건담이 그 예다.

- 6~7월에 애니메이션 트와일라잇 엑시즈가 나오게 되는데, 추가할 계획인지?

이미 발표된 참전작 이외의 작품에 대해서는 발표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라 말씀을 드릴 수 없다.

- 이번 작품에서 보여주고 싶었던 컨셉은?

기존대로 2:2 배틀을 축으로 잡되, 최대 6인 멀티플레이를 추가했다. 이를 어떻게 살릴 수 있을까를 많이 고민하면서 개발했다. 3:3 배틀이나 5:1 보스 배틀 등에서 뒤처지는 기체가 없도록 밸런스에 공을 들였다.

멀티플레이가 익숙지 않은 플레이어를 위해 얼티밋 배틀이라는 모드를 추가했다. 싱글 플레이가 우선이지만, 중간중간 멀티플레이 이벤트가 벌어지는 모드다. 전체적으로 2:2 구도를 유지하되 고집하지는 않으려 하고 있다.

- 얼티밋 배틀을 이용할 때 PS+를 이용하지 않고도 협동 플레이가 가능한가?

PS+에 등록되지 않은 플레이어는 얼티밋 배틀에서 온라인 모드를 선택할 수 없다. 플러스 회원일 경우 온라인 모드를 통해 싱글 플레이 도중 협동 플레이 이벤트가 발생하며, PS+ 회원이 아닐 경우 싱글 플레이로 진행된다.

- PS4와 PS4 Pro의 성능 차이는 어떤가?

어느 쪽으로 플레이하더라도 만족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멀티플레이의 경우 한 쪽에서 딜레이가 생기거나 하지 않도록 소니에 협력을 구해 양 하드의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 한국의 업데이트가 늦는 경우가 많았는데?

익스트림 버서스 포스는 한/일의 업데이트 스케줄 차이가 있었다. 건담 버서스는 한/일 동시 발매 예정이고, 모든 콘텐츠가 동시에 업데이트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지금은 개발 중인 단계라서 어떻게 될 것이라 말하기는 어렵다.

이번 작품은 월드와이드 멀티플레이가 준비되어 있는데, 업데이트가 늦을 경우 밸런스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최대한 빨리 업데이트할 생각이다.

- 3월 진행한 CBT 버전과 본편의 차이점은?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통해 많은 피드백을 받았다. 그것을 고려해 이미 등장한 기체의 무기가 바뀌거나 일부 성능이 수정되기도 했다.

- 로컬라이즈 및 동시발매를 진행하게 된 소감과 목표는?

이번에는 한국어뿐 아니라 여러 나라의 언어로 로컬라이즈해서 발매하게 되었다. 이 때문에 판촉 등 여러 부문에서도 로컬라이징을 진행했다. 지난 시리즈와 달리 게임만 만든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힘들었지만 보람됐다.

개발을 하는 동안 다른 나라에도 건담 버서스 팬이 많을 줄 알았다. 그러나 이번 스테이지 이벤트를 진행할 때 한 번도 해본 적 없다는 플레이어가 있어 놀랐다. 이번 기회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건담 버서스 시리즈를 접했으면 한다. 건담 버서스 시리즈를 통해 2:2 배틀을 글로벌하게 넓혀가는 것이 목표다.

- 마지막으로 한 마디 부탁드린다.

일본에서도 건담 버서스 시리즈를 통해 함께 플레이하는 파트너가 되어 사이가 좋아진 사람이 많았고, 이를 통해 커뮤니티가 형성됐다. 한국에서도 건담 버서스 시리즈를 통해 이런 현상이 일어났으면 한다.

하준영 기자(hjy@mo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