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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김경태 등록일(수정) : 2016-09-13 11: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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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인터뷰] 웹툰과 결혼 한 상남자, 인기 웹툰 윌유메리미의 마인드C 작가를 만나다!
http://www.hungryapp.co.kr/news/news_view.php?durl=YmNvZGU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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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부터 현재까지 네이버 웹툰에서 인기리에 연재 중인 달달한 연애와 결혼생활을 다룬 일상툰 '윌유메리미', 개성적인 캐릭터와 이야기가 어우러져 대중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윌유메리미'의 주인공이자 작가인 마인드C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캐릭터만 예쁘면 된다? No! 캐릭터엔 스토리가 있어야!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16행사가 열리고 있는 부산 영화의전당으로 출장을 간 첫 날, 평소 알고지내는 타 매체 기자의 손에 이끌려 얼떨결에 진행하게 된 인터뷰, 마인드C 작가의 첫 인상은 상당히 강해보이는 외모와 근육 속에 섬세하고 따스함을 품은 말 그대로 상남자였다.
지금과 같은 '윌유메리미'의 흥행이 있기 전까진 어떤 일들을 해왔는지 묻자, 그는 "디자인을 전공하진 했지만 솔직히 만화가가 되겠다는 꿈을 가진 적은 없었다. 디자인 회사에 취업해 일을 했었는데 정해진 형식과 틀에 맞추고 개성을 표출 할 수 없는 일과는 적성과 맞지 않아 퇴사 후, 디자인 편집회사 창업과 폐업을 거치며 잠시 방황을 하던 중 한 포털에 '마인드툰'을 연재하면서 현재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초기의 '수행록'이 어둡고 코어했다면 이후 '이차원개그'는 좀 더 밝고 코믹해졌으며 '윌유메리미'에서는 더욱 캐주얼하고 대중적으로 접근 할 수 있도록 했다. 실제 '윌유메리미'는 누구라도 쉽게 따라 그릴 수 있도록 캐릭터를 디자인 했으며 스토리도 일상에서 공감을 느낄 수 있는 소재를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과거 디자인 회사를 다닐 때 상사(임원)들은 "캐릭터만 귀엽고 예쁘게 그리면 캐릭터 사업이 될꺼다"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지금에 와서 다시 확신하게 된 것은 "캐릭터에 고유의 스토리가 더해져 캐릭터가 살아서 움직일 때 비로소 캐릭터 사업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게임화까지 고려 된 심플한 캐릭터 디자인, 윌유메리미
최근 웹툰 기반의 모바일 게임들도 흥행하고 있는데 '윌유메리미'도 게임화를 고려하고 있는지 묻자, 그는 "전혀 생각해보지 않은 것은 아니다. 처음 연재를 시작할 때부터 캐릭터 사업화를 염두에 뒀었고 그런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게임으로도 나올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마인드C 작가는 "'윌유메리미'의 게임화를 위한 몇몇 국내 게임 개발업체의 연락과 미팅 요청이 있어 언제든 게임화 될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서 설명했듯 '윌유메리미'의 캐릭터들은 캐릭터 사업에 최적화 된 형태다. 초등학생도 쉽게 따라 그릴 수 있을 정도로 단순한데 이런 캐릭터들은 3D 그래픽으로 구현하기도 쉽기 때문에 게임화나 애니메이션화에서 강점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마인드C, 차기작은 순정+액션+병맛이 더해진 근육여고!
윌유메리미 외 준비하고 있는 차기작이 있는지 묻자, 그는 "현재 연재 중인 '윌유메리미' 2기와 피키툰에서 연재 중인 '2차원개그'에 집중하고 있지만 사회악을 해결하는 강력한 여성들이 모인 여고라는 독특한 설정의 순정 액션 웹툰 '근육여고'라는 신작을 준비하고 있으나 아직 연재시기는 미정이다"라고 밝혔다.
평소 격투기 운동을 즐기며 약간은 여성적이면서도 사회현상에 관심이 많고 진한 아재의 감성도 살짝 느껴지는 마인드C 작가, 그를 구성하고 있는 모든 요소(액션, 순정, 병맛)들이 MIX 된 '근육여고'는 캐릭터사업은 물론 게임화 등 여러모로 기대를 가져보기에 충분해 보였다.
▲ 마인드C 차기작 '근육여고'의 기반이 된 '마인드툰'의 한 장면
연재 작업으로 바쁜 일정 중에도 독자들과 직접 만나는 자리에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는 마인드C, "콘텐츠를 즐기는 독자들이 있어야 웹툰이 존재 할 수 있다. 독자들을 경시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독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이 가장 소중하다"고 강조하는 그에게서 국내 웹툰 산업이 어떻게 활성화 될 수 있었는지 이유를 알 수 있었다.
김경태 기자(kkt@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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