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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훈 등록일(수정) : 2015-10-05 18:14:18
[PC] [인터뷰] 파이널판타지14, 10월 6일 하우징과 라이트닝 콜라보 시동

http://www.hungryapp.co.kr/news/news_view.php?durl=YmNvZGU9... 신고

파이널판타지14가 오는 6일 2.3패치 '에오르제아의 수호자'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8월 오픈 이후 2개월 가까이 안정적인 성적을 유지하고 있어 사실상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파이널판타지14가 더욱 황홀한 모험을 준비하고 있기에 파이널판타지14사업팀의 최정해 팀장을 만나 2.3패치 소식을 들어보았다.

최정해 팀장은 학창 시절 파이널판타지3를 접하며 파이널판타지에 대한 추억과 게임에 대한 애착을 품게 되었고, 24년이 지난 지금에는 파이널판타지14의 사업을 맡고 있다. 최정해 팀장에게 파이널판타지14를 꾸려가는 일은 단순히 직업으로서의 일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게임 유저로서의 열정적이었던 추억 속에서 열정적으로 또다른 추억을 만들어가는 과정인 셈이다.

그래서 그런지 최정해 팀장은 파이널판타지14의 한국판 2.2는 물론이고 새롭게 업데이트될 2.3 패치의 콘텐츠들에 대한 시선에 애착과 열정이 엿보였다.

특히 제7재해 당시 활약한 빛의 용사들를 그 누구도 명확하게 기억해내지 못하던 이유와 그들이 누구였는지에 대한 단서가 보여지는 시나리오 퀘스트가 2.3 패치에서 선보여진다는데 즐거움을 감추지 못했다.

사실 파이널판타지14는 온라인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원작의 느낌을 또 원작의 재미를 살리기 위해 과감히 PC패키지게임이나 콘솔게임에서보 불 수 있을 법한 핵심 시나리오를 따라가는 퀘스트가 이벤트로 제시되고 3D 애니메이션에 가까운 인게임 영상들이 펼쳐지기 때문에 시나리오 퀘스트가 추가되었다는 것은 게임이 좀 더 드라마틱해졌다는 의미다.

물론 유저가 제7재해 당시 에오르제아를 지켜낸 빛의 전사 가운데 한 명이었다는 사실의 실마리가 풀리는 과정은 유저에게 짜릿한 감동을 선사해줄 것이다.

△ 아이덴티티모바일에서 파이널판타지14사업팀을 맡고 있는 최정해 팀장

2.3 패치는 더 큰 발전을 위한 준비 단계

최정해 팀장은 2.3 패치를 준비의 단계라고 표현했다. 오픈 당시의 2.2 버전은 시작을 위한 단계로 시나리오의 시작과 50레벨로의 인도 그리고 임무 콘텐츠를 단계적으로 개발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던 반면 2.3 패치는 본격적인 콘텐츠를 진행하기 위한 준비의 단계라고 밝혔다. 최정해 팀장에 따르면 2.4 패치부터는 닌자와 토벌전 등 새로운 콘텐츠가 본격적으로 대거 적용되기 때문에 2.3 패치는 이를 위한 전초전 성격을 띄고 있다고 한다.

즉, 2.3 패치 후 잘 준비해나간다면 2.4 패치에서 한결 수월하고 빠르게 엔드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의미인 것이다.

하우징, 더 많은 콘텐츠를 즐기기 위한 초석

2.3 패치의 핵심 콘텐츠 가운데 하나인 하우징도 이런 측면을 내포하고 있다. 2.4 패치에 더 많은 하우징 콘텐츠가 추가되고 초코보 관련 콘텐츠도 늘어나기 때문에 2.3 패치에서 하우징을 준비하는 것이 좋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우징을 준비하는데 적지 않은 고민이 따랐다고 한다. 글로벌 서버에 이미 공개된 바와 같이 각 3개의 대도시에 L, M, S 사이즈 주거단지가 새로 열리게 되는데, 글로벌 서버의 경우 서비스 9개월이 넘어서 등장했는데 반해 한국 서버는 서비스 2개월만에 추가되는 만큼 누적 재화에 따른 가격을 다시 산출해야 했기 때문이다. 최정해 팀장은 지난 2~3개월간 한국 유저의 플레이 패턴을 연구한 끝에 글로벌 서버 기준 절반 정도인 7만 3만, 2만의 금액을 책정했다고 밝혔다.

더욱이 오픈 후 토지가 바로 판매되지 않으면 6시간마다 금액이 인하되어 1개월 뒤에는 초기 금액의 절반까지 하락해 3.5만, 1.5만, 1만으로 하향되는데, 이는 현재 국내에 적용된 버프 시스템과 한국 유저들의 재산 축적 속도를 고려한 현실적 타협점이라고 한다.

토지 매입 후 집을 지으면 내부에 방을 구획하거나 장식품을 놓고 또 특정 기능의 고용인을 고용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고용인은 상인 및 수리공의 기능이 갖추고 있어 마당에 귀환 크리스탈을 설치하면 사실상 마을에 갈 필요가 없어질 정도로 편리해진다.

△ 림사 로민사 모험가 거주구역

△ 그리다니아 모험가 거주구역

△ 울다하 모험가 거주구역

하우징의 최대 장점은 마당에 만들 수 있는 초코보 사육장과 텃밭이다. 최정해 팀장에 따르면 자유부대원 명의로 구매한 집에 설치된 초코보 사육장에서는 자유부대원들의 초코보를 함께 돌볼 수가 있어 더이상 사냥터에 초코보를 데리고 다니며 육성할 필요가 없어진다.

더욱이 텃밭에서는 초코보 육성과 염색 효과가 있는 농작물을 재배할 수 있으며, 초코보 레벨을 10단계에서 20단계로 상향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텃밭 전용 농작물을 재배해서 먹여야만 한다는 점에서 하우징은 단순히 집 이상의 많은 것들이 가능해지는 콘텐츠다.

최정해 팀장은 물론 토지에 따라 경치가 달라지는데, 비싼 L 사이즈라고 해서 능사는 아니라고 귀띔했다. 이유인 즉 세워질 건물이 바라보는 방향과 앞에 들어설 건물 등에 의해 시야가 좁아질 수 있고, NPC와 게시판 등 편의시설과의 거리가 다르기 때문이란다.

특히 자유부대원들과 함께 할 넓은 공간과 초보보 육성을 위한 넓은 텃밭이 필요한지, 넓고 아름다운 경치가 우선인지, 편의시설이 더 중요한지에 따라 토지 매입 전 꼭 고민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부동산 재벌? 파판14에서는 불가능

부동산 재벌이 등장하는 사건이 생기지 않겠냐는 우려에 그럴 수 없다고 일축했다. 개인 혹은 자유부대 명의 당 1곳의 토지만 매입할 수 있고, 양도 개념이 없이 토지소유권 해제로 처리되기 때문에 여러개를 보유한 뒤 사고 팔아 이문을 남기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물론 자유부대원 내 유저들이 각작 토지를 구매할 수는 있지만, 초기 토지 구매 비용은 반환이 되지 않고 소멸되며, 일부 장식품은 설치시 토지와 건물에 귀속되어 토지 소유권을 해제시 함께 소멸되기 때문에 건축물 양도 역시 불가능

안될 뿐더러 소유권이 서로 다른 유저에게 귀속되기 때문에 부동산을 수익의 수단으로 이용할 수 없다고 한다. 여기에

2.4 패치에 등장할 닌자를 기대하는 유저가 많다는 질문에 등장 시기는 유저의 손에 달렸다는 답변을 내놨다. 2.4 패치 일정은 12월로 예고되어 있지만 상황에 따라 유동적일 수 있다는 것인데, 2.3 패치가 준비하는 단계인 만큼 침공편 공략 진척과 아이템 파밍 정도에 따라 다소 변동될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실제 유저들이 시루크스 탑에 대한 진척 과정을 봐가며 제한이 풀릴 것이고 이에 따라 2.4 패치 시기를 조정할 계획이라고 한다.

파이널판타지3에서 가장 오랜 시간, 가장 많이 재방문(?) 하는 곳이기도 한 시루크스 탑이 얼마나 빨리 유저들에 의해 정복될지는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물론 콘솔 버전에 등장했던 실루크스 탑을 방문해봤던 유저라면 추억을 되짚어 보는 재미도 클 것이다.

레이드 콘텐츠와 더불어 라이트닝 콜라보로 즐거운 시작 예고

침공편 이벤트 준비도 난재였다. 타임리미트나 선착순 이벤트는 글로벌 서버로 먼저 접해본 유저가 유리할 수밖에 없어 공평한 진행이 불가능해 모두가 공평하면서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다만, 2.3 패치는 레이드 콘텐츠가 사실상의 엔드 콘텐츠인 만큼 2.4 패치에서 공개될 침공편(영웅)을 위해 파밍과 크래프트에 많은 공을 들일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시루크스 탑은 알라그 석판: 전기 장비의 업그레이드를 위해 꼭 필요한 곳이라 특히 더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2.3 패치에 함께 선보여질 라이트닝 콜라보 이벤트도 깜짝 공개했다. 기간한정으로 열리는 라이트닝 콜라보 '섬광의 영향'은 권장 레벨이 서로 다른 4개의 페이즈로 구성되어 진행되며, 옷을 모두 모으는데 빠르면 2시간, 보통 3시간 이내면 가능하다고 한다.

2.3 패치가 이뤄지면 게임 속은 많은 유저가 분주하게 뛰어다니느라 북적일 것으로 보인다. 하우징을 위해, 또 라이트닝 콜라보를 위해 무엇보다 2.4 패치를 위한 본격적인 채비를 할 기회기 때문이다. 올 여름을 뜨겁게 달구며 성공적으로 런칭한 파이널판타지14가 2.3 패치로 다시 한 번 뜨겁게 달굴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