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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김경태 등록일(수정) : 2015-05-20 17: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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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인터뷰] 코스프레로 살펴 본 파이널 판타지14의 직업, 2편 백마도사와 흑마도사
http://www.hungryapp.co.kr/news/news_view.php?durl=YmNvZGU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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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에닉스가 개발하고 액토즈게임즈에서 국내 서비스하는 온라인게임 기대작 '파이널판타지14'가 오는 6월 11일 CBT를 앞두고 테스터 모집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헝그리앱은 국내 코스프레 전문팀 제이코스의 '파이널판타지14' 캐릭터(Job, 이하 직업) 코스프레 각 모델 인터뷰와 동시에 '파이널판타지14'의 직업을 알아보는 연속 기획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나이트와 몽크에 이어 두 번째로 만나 본 '파이널판타지14'의 직업은 죽음의 문턱을 오가는 전투에서 힐링이 되어주는 존재 '백마도사'와 어둠의 다크 느낌이 물씬 풍기는 강력한 마법사 '흑마도사'로 실제 담당 코스튬플레이어가 본 직업은 어떤지 지금 바로 만나보도록 하자!
[백마도사]
치유와 정화를 위해 태어난 힘이었으나 인간들의 끝없는 욕망으로 인해 남용되어 결국 대재해를 불러온 '백마법'. 한 때 금기시되어 봉인되었으나 후세에 '그리다니아'의 '뿔의 아이'가 백마법을 복원하여 몰래 계승해왔다. 이 지식을 올바르게 사용 할 수 있다면 어떤 위기에서도 동료를 살릴 마지막 희망의 불씨가 되어 줄 것이다.
Q.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제이코스의 소은이라고 해요. 파이널 판타지 14 백마도사 코스프레를 했고요. 앞으로도 팀에서 더 많은 코스프레를 할 예정이예요.
Q. 파판14 코스프레를 하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에피소드가 있다면?
원래 몸치인데, 예쁜 레이싱 모델 언니들이랑 같이 무대에서 고양이 댄스를 췄던 게 가장 즐겁고 기억에 남아요. 무대 뿐 아니라 관객들까지도 전부 춤을 따라 추는 시간이었는데, 호응이 정말 대단했거든요. 후일담이지만, 앞 부스에서 넘 시끄럽다고 안 좋아했다고 하더라고요. (웃음)
Q. 현재 파판14의 CBT모집이 진행 중인데 어떤 부분이 가장 기대되나요?
전투시스템을 가장 기대하고 있어요. 저 사실 액션게임을 무지 좋아해요. 파판14도 길드에 가입해서 꼭 상위랭크까지 찍어보고 싶어요!
Q. 각자 맡은 캐릭터(직업)의 특징을 표현하기 위해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라라펠 백마도사를 연기했는데, 라라펠이 워낙 작고 귀엽잖아요. 사실 제 키가 원래 조…조금 작긴 하지만 그래도 더 작아 보여야 한다며 착시 효과를 위해 무기를 제 키보다 크게 제작했어요. 그게 겉으로만 크지 사실은 가벼운 플라스틱이 아니냐고 생각하실 지도 모르겠지만, 정말… 정말 무거웠답니다.
Q. 크고 아름다운 무기가 눈에 띄었다. 복장 때문에 실내에서는 더웠을 것 같은데
지스타에서 백마도사 보다 인기있던 게 제 무기였답니다! 마도사의 무기니까, 보통 코스프레 소품 제작과는 많이 다른 방법으로 만들어졌어요. 그래서 훨씬 맨들맨들하고 중앙에 LED를 달기도 했어요. 백마술을 쓰는 도사의 무기답게 LED램프는 치유의 빛을 의미했는데, 보는 분들마다 눈이 부시다며, 저의 애정이 듬뿍 담긴 치유의 빛을 피하시더라고요.
행사장 안은 사람과 조명의 열기 때문에 더워요. 옷을 껴입고, 특히 뾰족귀를 끼고 있어서 답답하고 잘 들리지도 않았지만, 그래도 더 고생하는 분이 많았기에, 저는 힘들다는 생각 않고 즐겁게 다녔답니다!
[흑마도사]
아득히 먼 옛날, 어느 위대한 여마도사가 만들었다는 파괴의 힘 '흑마법'. 사람들은 강력한 '흑마법'을 구사하는 자를 '흑마도사'라 부르며 경외했다고 한다. 그러나 너무나 거대한 그 힘은 사람들을 파멸의 길로 이끌었고 이제는 잊혀져 버린 이 마법을 익히게 된다면, 눈 앞에 있는 적들을 지옥의 불길로 태워버리는 것 쯤은 일도 아닐 것이다.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제이코스에서 흑마도사 코스프레를 했던 비류예요. 안타깝게도 요즘은 수험생이라서 조신하게 잠수 중이랍니다.
Q. 파판14 코스프레를 하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에피소드가 있다면?
안대와 모자 때문에 앞은 안 보이고, 무기는 무겁고, 허리에 맨 책은 줄줄 내려가는데 도와주던 언니들까지 슬금슬금 피하는 거예요. 나중에 알고 봤더니..저 한테…내…냄새가…… (ㅠㅠ)
코스프레 하면서 주변 사람들한테 외면당한 일이 처음이어서 충격이 컸지만, 이런 캐릭터를 언제 또 해보겠어 하면서 혼자 재밌어 하기도 했어요.
Q. 현재 파판14의 CBT모집이 진행 중인데 어떤 부분이 가장 기대되나요?
저는 원래 기능보다 디자인을 중요하게 보는 타입이에요. 캐릭터 능력치 보다 얼마나 예쁜가를 중요하게 보는데 파판14는 영상도 그렇고 일러스트도 그렇고, 캐릭터들이 정말 예뻐서… 입시가 끝나면 꼭 플레이 하려구요. 제일 첫 번째 캐릭터는 백마도사로 해 볼 예정이예요!
Q. 각자 맡은 캐릭터(직업)의 특징을 표현하기 위해 가장 신경 쓴 부분은?
흑마도사는 한 손으로 지팡이를 머리 위로 들고는 강력한 흑마법을 쓰는 캐릭터예요. 나름 영상까지 찾아보고 포즈연습도 하고 왔는데 현장에서 막상 무기를 받아보니 지팡이가 너~무 무거운 거예요. 심지어 제 키보다 컸어요.
한 손으로 지팡으로 휘두르며 LED 불빛으로 사람들에게 크나큰 충격을 주는 게 제 목표였지만, 실상은 지팡이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결국 땅에 지팡이를 꽂는 장면들 밖에 연출 못 했어요. 그게 좀 많이 아쉬워요.
하지만 그래도 어둠의 마법사를 표현하기 위해, 표정 연기 등에 더욱 신경 썼어요. 눈은 한쪽밖에 안보이고, 입도 가리고 모자도 쓰고 장갑도 쓴 상태라, 막상 연기를 하자니 막막했지만, 그래도 흑마술을 쓰는 사람이라면 밝은 성격일리가 없다면서! 눈 한 짝뿐이 안 보이지만, 무표정한 마도사를 연기해봤어요!
Q. 얼굴을 거의 가리는 마스크(?)가 독특했는데 숨쉬기에 어렵진 않았나요?
의상은 오프라인 행사를 대비해 호흡에 무리없도록 재단이 되긴 했는데… 복병은 다른 다른데 있었어요.
인조가죽이라고해서 다 같은 게 아니고 여러 종류가 있거든요. 제가 입은 건 그 중에서도 가장 무겁고, 독특한 향이 나는 종류의 가죽으로 만든 거구요. 그런데 한번 생각해보세요. 그걸 입고 며칠을 뜨거운 조명이 내리 쬐는 곳에서 액션연기를 했다고요. 분명 냄새가 나야 정상인데, 오히려 전 아무것도 몰랐어요.
왜냐하면 원래 폭풍의 중심부가 고요하듯 전 가죽 냄새 소용돌이의 중심에 있었기에 그게 그렇게 독한 냄새인지 몰랐거든요. 현장에서 이런저런 소품과 화장을 챙겨주던 언니들이 슬슬 피하다가 나중에는 모두가 다 피해서… 그때서야 알았어요.
나한테 냄새가 나는 구나! (ㅠㅠ) 그렇지만, 그래도! 코스프레는 즐거워요!
'파이널판타지14'에서 작고 귀여우면서도 치유의 마법과 강력한 마법공격을 담당하고 있는 두 명의 마법사 캐릭터를 만나봤는데요. 어떠셨나요? 자 그럼 다음 인터뷰에서 만나 볼 직업은 '파이널판타지14'의 용기사와 전사인데요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김경태 기자(kkt@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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