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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정동진 등록일(수정) : 2015-03-27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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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인터뷰] 창세기전4, 다시 울려 퍼지는 추억의 그 이름
http://www.hungryapp.co.kr/news/news_view.php?durl=YmNvZGU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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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창세기전4 FGT가 진행된 이후 창세기전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다. 창세기전을 그리워했던 사람들에게 추억이라는 선물을 다시 안긴 창세기전4. 그 이름이 FGT가 아닌 4월의 테스트 게임 리스트에 등록됐다.
현재 창세기전4는 4월 2일부터 테스터 모집을 시작으로 4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의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 숨가쁘게 달려온 시간을 생각하면 3일의 테스트는 짧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창세기전4에 대해 알아보고자 소프트맥스를 방문, 최연규 이사를 만났다.
다시 돌아온 창세기전4을 보며, 어떤 기분인가요?
이미 고전이 되어버린 창세기전에 대한 기대가 남다른 것은 FGT를 진행하면서 확인했다. 클래식보다 고전 게임으로 분류된다는 사실에 한편으로 씁쓸하지만, 한편으로는 세대를 뛰어넘는 게임이라는 것에 뿌듯함을 느낀다. 분명 창세기전을 추억하는 팬들이라면 창세기전에 등장했던 다양한 캐릭터를 기억할 것이다.
이들은 각자 사연을 갖고 있으며, 하나의 사회처럼 인맥처럼 연결고리가 형성되어 있어 이를 풀어줄 필요를 느꼈다. 아마도 창세기전은 무의미한 전투나 사냥이 아니라 '무엇 때문에 싸우는가?'에 대한 물음표를 계속 던지고 있다.
이를 통해 단순한 게임이 아니라 드라마나 영화처럼 하나씩 곱씹어 읽을 정도의 텍스트와 성우 더빙까지 꼼꼼히 준비했다. 최소한 이야기가 부실하다는 평가는 듣지 않으려고 노력을 했다는 것만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그럼 어떤 부분이 있을까요?
원작에서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던 이야기나 지금까지 등장했던 500명의 이야기를 보여주고 싶었다. 주인공 캐릭터는 익히 알고 있는 스토리가 있지만, 주변 인물은 고작 몇 줄로 대체하던 시절이었다. 이를 고려해서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가 담으려고 해서 지금까지 개발하게 된 것이다.
수 많은 이야기와 끊임없이 연결되는 또 하나의 이야기가 모여서 창세기전4를 지탱하는 힘이 된다. 이러한 힘이 고스란히 팬들에게 전달됐으면 하는 소망이 있다.
이야기에 신경을 쓰는 이유를 알 수 있을까요?
지금까지 등장했던 모든 게임의 스토리는 권선징악, 악의 화신, 복수와 비극 등 결말이 충분히 예상되는 과정을 그렸다. 다들 모두 노력했던 작품이지만, 유난히 스토리 텔링보다 사냥과 전투, 레벨업과 아이템으로 귀결되는 것이 안타까웠다. 적어도 우리는 그러한 게임으로 보이지 않으려고, 전투의 당위성에 대해 고민이 필요했다.
그냥 싸우는 것이 아니라 왜 싸우는지, 이렇게 싸우면 또 다른 이야기에 영향을 줄 정도까지 각종 분기를 배치했다. 창세기전4의 메인 스트림은 spiral genesis라 불리는 수많은 평행 세계의 사건을 그리고 있다. 그래서 전작 스토리와 새롭게 추가되는 스토리가 자연스럽게 물고 물리며, 각종 갈등과 화합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구조조차 없다면 게임은 무의미한 사냥과 학살을 반복하는 반쪽짜리 게임으로 전락할 수 있다. 계속 강조하고 있지만, 창세기전4는 소프트맥스를 위한 게임이 아니라 창세기전을 추억하는 팬과 이야기가 살아있는 게임을 찾고 있었던 유저들을 위한 게임이다.
그렇다면 창세기전 시리즈를 모른다면 몰입이 어렵지 않을까요?
창세기전4는 창세기전 시리즈와 연결 고리가 형성되어 있는 것뿐 그들만 즐길 수 있는 게임은 아니다. 애니메이션처럼 옴니버스 방식을 채택, 항상 새로운 이야기가 준비되어 있어 원작을 모르더라도 게임을 진행하는 데 있어 지장은 없다. 오히려 게임에 빠져들수록 원작의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구조를 준비, 게임에 적응하는 데 빠를 수도 있다.
유저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을 정도의 콘텐츠를 준비, 그저 스쳐 지나가는 이야기와 게임은 아니다.
그 부분을 구체화 시킨 콘텐츠가 있나요?
월간 창세기전이다. PC 온라인 유저라면 한 번쯤 들어봤음직한 대규모 업데이트를 생각하면 이해가 빠르다. 보통 월간 잡지는 지난달 잡지를 보지 않더라도, 보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 이는 월간 창세기전도 마찬가지다. 세부적으로 들어간다면 4주에 걸쳐 진행될 업데이트를 풀어놓은 것으로 각종 콘텐츠가 포함되어 있다.
테스트를 앞둔 심정은?
그냥 편하게 즐겨줬으면 한다.
정동진 기자(jdj@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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