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측부터 이지용 기획차장, 전병모 개발PD, 최덕수 사업PM
플레로게임즈는 스퀘어 에닉스가 개발한 그림노츠의 국내 서비스를 연내 진행할 예정이다.
그림노츠는 모든 이가 운명의 서에 쓰인대로 살아가는 세상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다룬 롤 플레잉 게임이다. 어느 날 캐릭터들의 운명의 서가 누군가에 의해 바뀌면서 캐릭터들의 삶이 변화하게 되고, 운명의 서에 아무 것도 적히지 않은 네 주인공들이 이상현상을 해결한다는 내용을 다뤘다.
그림노츠는 어떤 게임이고, 현재 어느 정도 현지화가 진행되었는지 알아보기 위해 플레로게임즈 최덕수 사업PM(이하 최), 전병모 개발PD(이하 전)와 이지용 기획차장(이하 이)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 그림노츠라는 제목은 무슨 뜻인가요?
최: '그림'은 이미지나 픽처를 뜻하는 그림이 아니라 동화 작가인 그림 형제의 '그림'을 뜻한다. Notes는 스토리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운명의 서'를 뜻한다. 이 둘이 합쳐져서 '그림노츠'라는 제목이 되었다.
- 그림노츠에는 어떤 캐릭터가 등장하나요?
최: 그림 형제의 동화 뿐 아니라 일본을 포함한 각국의 동화 캐릭터가 등장한다. 괴도 루팡과 같은 비교적 최근의 소설 속 캐릭터도 있다. 또한 윌리엄 셰익스피어나 모짜르트 등 실존 인물들도 만날 수 있다.
- 그림노츠의 매력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전: 스퀘어 에닉스의 작품이다 보니 스토리가 굉장히 방대하다. 이 때문에 번역하는 데 큰 노력이 들어갔다. 전체적인 스토리의 설계도 훌륭해 '동화의 주인공들과 동화 세계를 지켜낸다'는 설정에 몰입하기 용이하다. 또 게임 속 캐릭터들에게 고유의 이야기가 부여되어 있고 이를 별도 모드를 통해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좋다.
최: 무엇보다 오락실 게임을 즐기는 듯한 액션성과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스와이프를 통해 캐릭터를 이동시키고 화면을 터치해 공격을 지시할 수 있다. 또 조작하기에 따라 적의 후방을 기습해 큰 피해를 가하는 등 전략의 폭이 넓다.
- 전투 시스템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요?
최: 총 3개의 라인으로 구성된 필드에서 전투를 치르며 유저는 보유 캐릭터 6종과 친구의 캐릭터 2종을 합쳐 총 8종의 캐릭터로 파티를 구성할 수 있다. 한 화면에는 총 4명의 캐릭터가 등장하고 유저는 주인공 캐릭터만 조작 가능하다. AI 캐릭터는 별도의 행동 규칙을 정해 줄 수 있다.
이: 각 캐릭터는 물이나 불과 같은 원소적 속성과 무기에 따른 직업, 공격 방법에 따른 상성으로 총 3가지 속성을 지닌다. 이와 같이 조합할 요소가 많아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
- 등장 캐릭터들의 성우 배정은 어떻게 진행 중인가요?
최: 스토리가 길고 방대하다 보니 등장 캐릭터도 많다. 모든 캐릭터들에게 음성을 입히기 위해 현재 녹음을 진행하고 있으며, 정식 출시 시에는 모든 스토리를 현지화된 음성으로 만나보실 수 있을 것이다.
전: 익히 알고 계시는 유명 성우들을 섭외하려 한다. 현재 섭외된 한 분에 대한 힌트를 드리자면 ‘류승룡 기모찌!’다.
- 국내 오리지널 캐릭터 추가 계획이 있나요?
최: 아직은 서비스를 준비하는 단계이기에 정확한 계획은 없다. 다만 그림노츠에 무난히 섞여 들어갈 수 있는 동화라면 무엇이든 환영한다. 유저 여러분들의 아이디어가 있다면 적극 반영하겠다.
전: 구미호가 매우 매력적인 소재라 생각해 현재 이야기를 각색하는 단계다. 또 호랑이와 관련된 이야기들도 현재 검토 중이다. 우리에게 친숙하면서도 이야기를 응용할 여지가 많은 캐릭터들을 현재 고민해보고 있다.
- 정식 출시 계획은 어떤가요?
최: 올해가 가기 전에 서비스하려 한다. 정확한 일정까지는 안내해드리기 어렵지만 그리 멀지 않다는 점 알려 드린다. 연내 서비스를 위해 개발팀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
이: 정식 출시와 함께 ‘밀리언 아서’의 캐릭터도 게임 속에서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그림노츠 세계관 속에 거부감 없이 녹여내 유저 여러분들께 선보이고자 한다.
하준영 기자(hjy@monawa.com)
등록순 최신순 댓글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