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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하준영 등록일(수정) : 2017-07-24 10: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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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인터뷰] 네모와 디오, 인류를 구하기 위한 작은 로봇의 일대기
http://www.hungryapp.co.kr/news/news_view.php?durl=YmNvZGU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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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HF스튜디오는 퍼즐 액션 게임 '네모와 디오'(Nemo_D.O)를 개발하고 있다.
네모와 디오는 둘이 한 쌍인 로봇을 움직여 정해진 목표를 달성하고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가는 퍼즐 액션 게임이다. 두 로봇은 유저가 조작한 방향으로 동시에 움직이며, 두 캐릭터 중 하나라도 장애물에 부딛치면 게임이 끝난다. 유저는 이를 잘 조작해 장애물을 피하고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해야 한다.
로봇은 둥근 디오와 사각형 모양인 네모로 구성되어 있다. 네모는 물건을 밀거나 당겨 이동시킬 수 있으며 디오는 네모가 획득한 탄을 쏘아 적 또는 장애물을 제거할 수 있다.
네모와 디오는 어떤 게임이며, 특징은 무엇인지 또 개발 진척도는 어느 정도인지 알아보기 위해 GGHF의 Merk와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 퍼즐 게임으로는 상당히 특이한 세계관입니다. 이런 컨셉을 잡게 된 계기가 있나요?
먼저 퍼즐 장르를 개발하고자 마음먹고, 각종 컨셉 아트를 그려 보았다. 정말 초창기에는 목적 의식을 가진 그림보다는 원형이나 사각형처럼 단순한 도형과 비슷한 모습의 그림이 많았다. 이를 어떻게 살려볼지 고민한 결과 팀 내에서 왕자와 공주 또는 로봇으로 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예전부터 폴아웃 시리즈를 좋아해 이를 살려 로봇이 등장하는 디스토피아를 컨셉으로 잡게 되었다.
- 네모와 디오는 어떤 스토리를 지닌 게임인가요?
2098년 인류는 기술의 발전으로 로봇이 보편화되어 물리적, 지적 능력에서 인간을 초월한 로봇이 대부분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그러던 2099년 국제 테러 단체의 핵미사일 발사로 세계가 핵전쟁의 전화에 휩싸이고, 서로를 파괴하는 인류를 본 전쟁 지휘관 로봇은 폭주하고 만다.
이 로봇은 자신 이외의 이식된 인공 인격들을 모두 해체하고 연구소의 모든 인간들을 살해한 뒤, 프레임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던 네모와 디오마저 파기하려 한다. 그러던 중 네모와 디오에게 기적적으로 전원이 들어오게 되고, 인류의 마지막 희망인 노아의 탑을 찾아 모험을 떠나게 된다. 네모와 디오는 인류를 보호하기 위해 대형 로봇의 부품 역할을 하던 로봇으로, 지휘관 로봇의 폭주를 막으려 한다.
- 사실 이런 퍼즐 장르가 흔하지 않은데요.
프로토타입은 지난 글로벌 게임잼 2015에서 처음 만들어졌다. 당시 같은 팀으로 구성된 사람 중 하나가 주제인 '우리 앞으로 뭐 하지?'의 '우리'라는 단어에 착안해 한 쌍의 캐릭터를 동시에 조작하는 게임을 구상해냈다. 두 캐릭터를 동시에 조작한다는 점과 하나를 신경쓰면 나머지 하나를 신경쓸 수 없다는 점 등이 재미있고, 매력 포인트가 될 수 있다 판단해 개발을 시작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과거 허드슨에서 '바이너리 월드'라는 비슷한 규칙의 게임이 있다는걸 알게 되어 신기했다.
- 퍼즐에 실시간 대전 모드를 추가하신 점도 새롭습니다.
사실 네모와 디오는 멀티플레이용으로 먼저 개발된 게임이다. 글로벌 게임잼 2015에서 개발한 프로토타입은 현재의 대전과 그 성격이 비슷했는데, 개발하다 보니 지금과 같은 퍼즐 요소를 포함하면 더욱 재미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게임은 총 몇 개 스테이지로 구성이 되어 있나요?
초기 디자인으로는 55개 정도를 만들었는데, 직접 플레이해보고 또 유저들의 피드백을 들어 그리 재미있지 않다는 스테이지를 일부 제외해 현재는 약 40개 스테이지가 준비되어 있다.
스테이지는 총 3개의 테마로 구성되어 있으며 첫 테마인 황무지는 튜토리얼, 가이드와 같은 용도다. 큐브를 옮기는 방법이나 이동 규칙, 사망하게 되는 이유, 기본 퍼즐 풀이법 등 기본적인 규칙을 알려주는 곳이다.
2번째 테마는 심화 과정이다. 첫 테마에서 학습한 각종 패턴과 규칙을 활용해 풀어나갈 수 있는 구간으로, 큐브를 옮겨 레이저를 막는 등 퍼즐의 난도가 약간 상승한다.
마지막 테마는 재활용 센터로, 네모와 디오가 만나기도 하며 함께 싸우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퍼즐을 디자인하고 있다. 또 이 테마부터는 한 캐릭터가 먼저 출구에 도달하고 나머지가 따라오는 방법을 사용할 수 없는 스테이지도 제작하려 한다.
각 테마의 끝에는 보스가 등장한다. 보스는 액션성을 가미해 퍼즐을 풀면서 캐릭터를 컨트롤해야 하므로 더욱 까다로울 것이다.
- 현재 개발은 어느 정도 진행됐나요?
65% 정도 진행된 상태다. 가을쯤 스팀 얼리억세스를 통해 먼저 출시해볼 생각이다.
-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관심 갖고 읽어 주셔서 감사드린다. 아직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해 정식 출시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네모와 디오는 현재 크라우드 펀딩 중으로, 작은 관심이 프로젝트에 큰 도움이 된다.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
하준영 기자(hjy@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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