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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이승희 등록일(수정) : 2017-07-21 14:2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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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인터뷰] 더 뮤지션, 게임을 넘어 음악으로 소통하는 플랫폼 목표!
http://www.hungryapp.co.kr/news/news_view.php?durl=YmNvZGU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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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가 서비스하고, 라이머스가 개발한 신작 모바일 음악 연주앱 '더 뮤지션'이 7월 17일부터 사전등록을 시작하며 본격적인 서비스 준비에 돌입했다.
'더 뮤지션'은 지난 2014년에 출시해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를 달성했던 '행복한 피아니스트'를 선보인 임종관 대표가 이끄는 라이머스의 신작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또한 높은 시청률과 함께 화제의 중심에 섰던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화려한 신고식을 마친 아이돌 그룹 '워너원'을 홍보모델로 선정해 화제를 모았다.
이미 몇 차례의 테스트를 통해 게임성을 검증하며 완성도를 높인 '더 뮤지션'은 피아노, 기타, 드럼 등으로 구성된 10여종의 악기로 클래식부터 최신 대중가요에 이르는 다양한 곡을 직접 연주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인 게임이다.
'행복한 피아니스트'의 감성을 한층 성숙시켜 발전 시킨 음악 앱으로 많은 음악 애호가의 기대를 충족시켜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더 뮤지션'. 8월 초 정식 출시를 앞두고 분주한 라이머스를 방문해 임종관 대표를 만나 '더 뮤지션'의 매력은 무엇인지 알아 보았다.
- 행복한 피아니스트부터 연주에 특화된 음악 게임을 선보이고 있는 이유가 있다면?
누구나 한번쯤악기를 배워 멋지게 연주 해 봤으면 한다는 막연한 소망을 가져본 적이 있을 것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직접 연주 해 본다는 것은 해보지 않은 사람은 느낄 수 없는 깊은 감동이 있다. 유년시절 악기를 배워 친구들과 밴드를 결성하고 공연도 경험했었다. 하지만 이것도 타고나는것이 있어야 하고 업으로 삼기에는 주변에 반대도 많고 넘어야 할 산이 많았다.
여전히 악기를 들고 무대에 섰던 그 감동은 영원히 잊을수가 없다. 실제로 그립기도하다.하지만 실제 악기를 배우기 위해서는 이론도 알아야하고 꾸준한 연습없이는 불가능하다. 실상에서 그러한 과정없이 위에서내려오는 노트를 타이밍에 맞게 누르는것만으로 연주를 가능하게 해주고 싶었다.
평소 좋아하는 곡을 직접 연주한다는 가상의 경험을 통해 과거 제가 악기를 직접 연주하면서 경험했던 깊은 감동을 유저들에게 전달해주고 싶다.
- 더 뮤지션이 기존 게임과 차별화된 포인트는?
가장 큰 차이점으로 본다면, 기존 리듬액션 게임은 완성된 음악에 맞춰 등장하는 노트를 타이밍에 맞게 누르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눌러도, 누르지 않아도 완성된 음악은 변함없다. 노트를 터치하면 동일한 효과음이 나오는 게임도 있고, 잘못 눌렀을 때 잡음이 나거나 볼륨이 줄어드는 경우의 게임들도 있다.
'더 뮤지션'은 유저가 직접 음악을 연주하는 형태의 게임이다. 위에서 내려오는 노트 하나하나가 해당 음악의 실제음 들이고, 노트를 누르지 않으면 음악이 완성되지 않는다. 조금 빨리 누르거나 조금 늦게 누르면실제 음악에 내 터치가 반영이 되어 실제로 악기를 연주하는 듯한 느낌을 전달해준다.
또한 기존 리듬 게임에서는 완성된 음악에서 제공해주는 악기 소리만 들을 수 있지만, '더 뮤지션'에서는 내가 원하는 악기를 직접 바꿔가면서 연주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된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런 차이점으로 '더 뮤지션'은 리듬게임이라기 보단 음악게임이라고 불리고 싶다. 단순히 리듬만 맞추는 것이 아니고 멜로디와 리듬을 유저가 직접 플레이 하여 곡의 완성도를 높이는 방식을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음악을 mp3로 듣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내 손끝으로 직접 음악을 연주함으로써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에 좀 더 직접적으로 참여하며 음악을 소비하는 새로운 방법 및 도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오픈 기준으로 준비된 콘텐츠의 분량은 어느 정도인지?
다양한 가요,팝,OST, 클래식, 동요 등 420여곡 정도가 탑재될 계획이다. 각각의 노래는 3~4가지 난이도로 구성되고 피아노, 기타, 드럼 등의 악기로 총 10가지의 음색을 가진 악기로 구성되어 있다.
단순히 피아노와 기타로 구분되는 것이 아니라 클래식부터 일렉트로닉 기타까지 세분화된 악기가 준비되어 있으며, 각각의 악기는 모두 단순히 계이름으로 표현되는 음이 아닌 실제로 연주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노력했으니 정식 출시 이후 플레이해 보면 느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더 뮤지션'에 탑재된 모든 곡은 저희 내부 전문 작,편곡가에 의해 직접 제작되었다. 유명곡의 다양한 편곡 버전 또한 저희가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곡이니 기대해도 좋을것이다.
실제 테스트를 통해 인기 아이돌의 노래를 '더 뮤지션'의 스타일에 맞게 편곡해 기존 노래와는 다른 느낌으로 선보인 바 있으며, 유저들의 호평이 이어지기도 했다.
- 버스커 모드를 강조하고 있다. 이를 활성화하기 위한 계획은?
우선 버스커 모드를 만들게 된 계기를 먼저 이야기하자면, 주말 오후 홍대에 나가보니 수많은 젊은 버스커들이 열심히 연주하고 노래하는 것을 봤다. 별관심 없다가 무심코 한 버스커 음악에 빠져 나도 모르게 30분을 넘게 듣게 되었다. 다 듣고 나서 주머니에 있는 잔돈을 모두 털어 그 버스커 기타통에 넣어주고 발길을 돌렸다.
젊은 버스커는 자신의 음악을 들려주기 위해길거리에 자리를 펴고 열심히 연주하고 노래하는 모습을 보면서국내 수많은 뮤지션들이 자신의 음악을 들어줄 소비자들을 찾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또한, 버스커를 보기 위해 홍대를 찾는 사람들을 보며 많은 소비자들도 새로운 음악을 듣고 싶어하는 니즈가 있다는 생각을 했다.
버스커모드는 저희가 엄선한 버스커들의 노래에 유저가 직접 반주를 해주는 경험을 제공하는 콘텐츠다. 현재 사전예약과 함께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서 버스커 모집을 하고있다.
1차 심사를 통과한 버스커들은 실제 게임에 탑재되고게임 유저들의 투표를 통해 점수가 집계되고, 최종 미니콘서트 및 본선을 통해서 최종 우승자를 뽑는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이와 같은 다양한 행사를 통해 더 많은 버스커들이 참여하여 유저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버스커모드의 경우 향후 버스커들이 직접 녹음해 콘텐츠화 할 수 있는 레코딩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어떤 콘텐츠로 활용될지는 업데이트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 향후 악기 및 곡들의 업데이트 계획에 대해
악기는 다양한 음색을 현재 연구 및 구현 중이고, 곡의 경우 시즌 별 신곡 뿐 아니라 내부 전문 작곡가들의 다양한 편곡버전이 주단위로 업데이트될 계획이다.
또한 오픈 버전에서는 '더 뮤지션'이라는 게임을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기본적인 연주 모드만 제공하고 있지만, 향후 유저들의 플레이 패턴을 확인하며 다른 유저들과 함께 연주할 수 있는 '합주 모드'도 추가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음반시장에서발표되는 곡은 하루에 100여곡정도로, 일년에 3만곡 이상이 발표되고 있다. 하지만 실제 소비자들에게 전달되는 곡은 2%가 채 되지 않는다고 한다.
아직은 먼 이야기겠지만 궁극적으로 '더 뮤지션'은 음악을 생산하는 생산자들과 음악을 소비하는 소비자들를 연결해줄 수 있는 하나의 음악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
- 마지막으로 더 뮤지션을 기다리는 팬들에게 한 마디
'더 뮤지션'은 정말 많은 인력이 오랫동안 준비한 게임이다.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 장르 쏠림 현상이 심한 것 같다. 비슷한 장르의 성공 롤 모델이 없어서 시행착오도 많았고, 무모한 도전이라는 주변 의견도 많았지만꿋꿋이 한길만을 걸어 여기까지 왔다.
'행복한 피아니스트'에서 배운 장점들을 계승하고 단점들은 보완하여, 우리 모든 팀원들의 열정을 쏟아 부은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기대해도 좋다. 듣기만 하는 음악을 넘어, 음악에 직접 참여하는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앞으로 많은 응원 부탁 드리겠다.
이승희 기자(cpdlsh@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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