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원스토어에 이어 5월 15일 구글플레이 스토어에 출시해 유저들 사이에서 전략 끝판왕이라는 입소문을 타며 조용한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H.O.T(히어로즈 오브 택틱스, 이하 HOT)', 이런 인기의 원동력은 무엇인지 서비스사인 스튜디오88을 직접 찾아 이야기를 들어봤다.
4방향 택틱스는 시시해, 이제 6방향으로 전략 UP!
구름 한 점 없이 티없이 맑은 어느 날, 게임사는 거의 없는 압구정역 인근에 위치한 스튜디오88을 방문했다. 햇살과 더위를 피해 인근 커피숍으로 자리를 옮겨 선동균 본부장과 이승현(팬더) PM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 후 본격적인 인터뷰를 진행했다.
첫 질문으로 'HOT'는 어떤 게임인지 간략한 소개를 부탁하자, 선동균 본부장은 "'HOT'는 스튜디오88의 첫 타이틀로 턴제 SPRG(택틱스)방식 전투와 건설/관리/약탈이 강화 된 COC류 전략이 결합 된 퓨전 장르 모바일 게임으로 풍부한 콘텐츠와 완벽한 최적화가 강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HOT'의 전투를 보면 여느 SRPG와 달리 사각형 맵이 아닌 육각형의 벌집구조 맵인데 이런 육각형 구조는 자칫 단조로워질 수 있는 전투에 좀 더 전략적인 이동과 전투가 가능하게 해주는 요소다. 어느방향에서 공격을 하거나/받는지에 따라 각기 다른 데미지가 나오며 맵에 벽, 숲 등 각종 변수(오브젝트)를 입체적으로 배치 할 수 있어 전략 전투에 더 깊게 몰입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완전히 새로운 요소는 없어도 제대로 믹스한 게임
유저간 약탈과 마을건설에 대한 설명을 부탁하자, 이승현 PM은 "'HOT'에는 골드와 수정 2가지 자원만 존재한다. 골드는 건물(마을) 건설에 사용되는 자원이며 수정은 영웅의 수집과 육성에 사용된다. 자원의 종류가 많지 않아서 직관적으로 플레이에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레벨이 성장함에 따라 안개로 가려진 분쟁지역이 단계적으로 열리는데 마치 SNG 처럼 확장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콜로세움에서는 1대 1로 e스포츠 대회처럼 누가 더 강한지 겨룰 수 있는데 각기 다른 전용 스킬과 특성을 가진 50여종 영웅 중 5명으로 구성하는 덱, 전직 등 절묘한 밸런싱으로 버려지는 영웅없이 전략적인 전투를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선동균 본부장은 "'HOT'는 완전히 새로운 방식의 전투와 시스템을 가진 게임이라고 할 수 없지만 RPG, SNG, RTS, SRPG 등 여러 장르 게임의 핵심 요소들을 잘 믹스해 최상의 조합을 찾은 퓨전 장르 게임이라고 자부 한다. 일단 설치해서 플레이 해보시면 바로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압구정의 숨은 게임맛집 스튜디오88, HOT한 게임!
이후 준비 중인 업데이트 콘텐츠와 중점 서비스 방향에 대해 묻자, 선동균 본부장은 "출시버전 기준 길드 시스템은 있지만 길드 전용 전투콘텐츠는 아직 없다. 한달 후쯤 길드전(가칭)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며 현재 약 20여종 이상의 업데이트 될 영웅이 준비되어 있다"고 답했다.
이어 이승현 PM은 "유저 커뮤니케이션을 직접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유저분들과의 소통과 교류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실제 'HOT'는 무리한 신서버를 추가하는 것보다 단일 서버로 확장 유지하는 것을 정책으로 정했고 유저분들에게 신뢰를 얻고 호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빛소프트에서 모바일 SRPG '세계정복' 시리즈 개발에 참여한 이력을 가진 선동균 본부장은 "나름 SRPG 장르 좀 안다고 생각했었는데 'HOT'서비스를 준비하면서 SRPG가 이런 색다른 재미를 줄 수 도 있구나"란 것을 깨달았다."며 "SRPG의 세대교체를 느껴보고 싶다면 'HOT'를 플레이 하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고 전했다.
게임사가 거의 없는 압구정 한적한 골목길 어귀에서 발견한 스튜디오88과 '히어로즈 오브 택틱스',인터뷰를 진행하며 국내 게임 업계의 숨어있는 게임 맛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맛있는 맛집은 널리 알려야 한다는 생각으로 기사를 작성했으니 이제 Let's Play~ HOT!
김경태 기자(kkt@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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