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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준영 등록일(수정) : 2017-03-21 14:16:04
[모바일] [인터뷰] 판타지 워, 3개 클래스와 함께하는 로그라이크 스타일 RPG

http://www.hungryapp.co.kr/news/news_view.php?durl=YmNvZGU9... 신고

▲슬리핑 캣 오정택 대표

헝그리앱은 국내 인디 게임 개발사를 발굴하고 이를 재조명하는 이그니션(ignition)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이그니션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사와 게임을 집중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에는 7월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슬리핑 캣의 판타지 워를 소개한다.

판타지 워는 작은 왕국에서 태어나 자라던 '유저'가 제국군과 몬스터의 습격을 막아내면서 성장하는 이야기를 다룬 RPG다. 유저는 나이트, 아처, 위저드 3종의 캐릭터를 이용해 다양한 게임 모드를 진행하고 캐릭터를 강화시킬 수 있다.

1인 개발팀 ‘슬리핑 캣’의 오정택 대표에게 판타지 워는 어떤 게임이고, 가지고 있는 요소는 무엇인지 이야기를 들어봤다.

- 먼저 판타지 워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판타지 워는 캐릭터와 유저의 레벨이 분리되어 있는 로그라이크 스타일 RPG다. 유저는 정해진 목표를 수행하면서 경험치를 획득, 성장하게 된다. 유저의 성장으로 획득한 포인트는 각 클래스에 투자할 수 있다. 클래스에 포인트를 투자하면 더욱 강력한 스킬이 해금되며, 전투에서 사용할 수 있는 스킬이 1종에서 2종으로 증가한다. 캐릭터의 레벨은 각각의 게임 내에서만 유지되며 다음 게임으로 계승되지 않는다.

- 현재 판타지 워에는 몇 개의 클래스가 있나요?

나이트, 아처와 위저드로 총 3종이 존재한다. 나이트는 이동속도가 느리고, 근접공격을 사용하는 대신 체력이 높고 적을 경직 또는 기절시킬 수 있는 기술을 사용한다. 아처와 위저드는 모두 원거리 공격을 사용한다. 아처는 우수한 회피기와 높은 이동속도를 이용해 화려한 플레이를 펼치며, 위저드는 이동속도와 공격속도가 모두 느리나 한 방 공격력이 강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각 클래스는 한 클래스에 강하고 한 클래스에 약한 상성을 가지고 있다. 이를 이용해 PVP 모드도 제작할 예정이다.

- 게임 모드는 몇 가지인가요?

PVE와 PVP 모드를 계획하고 있다. PVE는 레이드와 마차 호위, 공성전, 디펜스 등 4개 모드를 개발 중이다.

레이드는 1:1 보스전과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유저는 보스가 소환하는 몬스터를 잡고 레벨을 올려 다양한 부가 효과를 얻고, 이를 이용해 보스를 물리쳐야 한다. 공성전은 제국군이나 몬스터의 성채, 요새를 공략하는 모드로 아직 기획 단계다.

마차 호위는 일정한 코스를 이동하는 마차를 최대한 손상 없이 목적지로 운반하는 모드다. 디펜스 모드는 기존 디펜스 게임과 비슷하다. 유저는 매 웨이브마다 등장하는 몬스터들이 정해진 지역으로 가지 못하게 해야 한다. 유저의 체력이 모두 닳지 않아도 일정 수 이상의 몬스터가 통과하면 게임이 끝나므로 주의해야 한다.

PVP는 1:1로 진행되며, 밸런스를 위해 PVE에서 획득한 무기나 방어구는 착용할 수 없다. 오직 컨트롤로만 승부가 결정되도록 할 생각이다.

- 1인 개발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중학생 때부터 게임을 통해 자신만의 세상을 만들고 공유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고, 다른 사람에게 내가 생각한 게임을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대학교까지 게임 관련 학과를 졸업했다. 그러나 회사를 다니다 보니 만들고 싶은 게임보다는 만들어야 하는 게임을 만들게 되더라. 그러다 개인적으로 개발한 '동물농장 키우기'가 사랑을 받았고, 1인 개발을 시작하게 됐다.

- 어려운 점도 많았을 듯 합니다.

본래 프로그래머기 때문에 아이콘이나 캐릭터를 디자인하는 것이 어려웠다. 직접 디자인을 하려고 보니 ‘졸라맨’ 형태를 벗어날 수가 없었기에 애셋 스토어를 활용하고 있다. 또 회사 일과 개발을 병행하다 보니 둘을 양립하는 것이 쉽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