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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진 등록일(수정) : 2016-09-05 11:16:56
[모바일] [인터뷰] 킹덤스토리, 이제는 군단전으로 달려볼까요

http://www.hungryapp.co.kr/news/news_view.php?durl=YmNvZGU9... 신고

2016년 4월 28일 피크네코 크리에이티브에서 출시한 모바일 RPG 킹덤스토리: 삼국지 RPG(이하 킹덤스토리). 출시한 이후 평범한 삼국지 게임을 독특한 아재 개그로 승화시키며, 조용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4개월 만에 기존 레벨업 방식에 지친 유저들을 위해 군단전을 추가하며, 플레이 패턴도 이전과 조금 달라진 모습이다. 공격과 방어의 균형을 조절하며, 길드라는 커뮤니티 특성을 활용하여 결속을 다지는 콘텐츠가 등장한 것.

헝그리앱은 업데이트 당일 피크네코 크리에이티브를 방문, 임춘근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 군단전은 기존 모바일 RPG의 길드전과 양상이 다르다. 보통 길드전의 개념이 자신만의 이익을 위해 길드전을 수단이나 방법으로 선택했다면, 킹덤스토리의 길드전은 자신뿐만 아니라 길드에게 도움이 되는 방안으로 가닥을 잡았다.

그래서 유저는 공격과 방어를 분리, 2개의 진형을 준비한다. 현재 게임에 등장하는 국가(촉, 오, 위, 한, 이민족)를 선택한 유저들이 꾸준히 자신만의 덱을 준비했다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단 한 번의 기회가 아닌 2번의 기회를 제공한다. 그 결과 처음은 자신과 비슷한 상대와 전투를 진행하고, 남은 한 번은 길드 마스터나 자신이 전황을 파악해서 참여하는 식이다.

군단전 도입 전까지는 흔히 말하는 막공덱이 유리할 수밖에 없었다. 기껏 장수대전과 투기장은 친선전 개념에 가까웠고, 토벌전과 보스전 그리고 시나리오 전투가 장수들의 조합을 확인하는 장소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특정 장수와 조합으로 굳어지는 현상을 막으려는 조치로 군단전을 추가하게 된 것이다. 초반에 추가된 길드의 기능은 단순히 친구를 모아놓은 것에 불과했지만, 군단전을 통해 길드의 목적이 분명해지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현재 추가된 군단전도 완벽보다는 유저들의 의중을 파악하기 위한 것도 있다. 이전에 인터뷰에서 밝힌 것처럼 군단전이 최종 콘텐츠가 아닌 관계로 다음 콘텐츠를 준비하기 위한 사전 포석이다.

삼국지 게임의 엔딩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삼국 통일이다. 당연히 통일을 준비하는 과정이 쉽지 않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으며, 그 과정에 국가전이라는 콘텐츠를 기다리고 있는 것도 잘 알고 있다.

군단전은 국가전을 위한 일종의 전초전으로 콘텐츠의 안정화 작업과 더불어 미흡한 점을 보완, 국가전을 준비하는 것이 올해 킹덤스토리의 과제다. 물론 국가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RPG의 핵심이라 말할 수 있는 장수의 차별화 콘텐츠를 하나둘씩 시도할 예정이다.

예를 들면, 장수의 변별력을 두기 위한 보물 요소를 강화하여 특정 장수에 의존하는 요소를 중화시켜 균형을 맞춰볼 생각이다.

킹덤스토리는 보다 빨리 강하게 육성하는 그룹과 천천히 다양하게 육성하는 그룹으로 구분되어 있다. 유저마다 플레이 성향이 다르고, 각자 추구하는 목표가 다르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래서 특정 장수에 매몰되지 않는 콘텐츠를 준비하고, 다양한 콘텐츠도 두루두루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서서히 준비 중이다.

상반기에 출시한 이후 하반기는 국가전과 글로벌 버전 그리고 iOS 버전 출시라는 과제가 여럿 남아 있다. 다른 게임보다 빨리 가지 않고, 오랫동안 서비스하고 싶은 마음으로 확실한 콘텐츠를 준비하는 것뿐이니 그때까지 킹덤스토리를 기억해줬으면 한다.

정동진 기자(jdj@mo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