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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우 등록일(수정) : 2016-05-13 15:55:39
[모바일] [인터뷰] 마녀의 샘2, 유저들의 애정으로 완성된 루나의 이야기

http://www.hungryapp.co.kr/news/news_view.php?durl=YmNvZGU9... 신고

▲ 키위웍스 장수영 대표

키위웍스의 마녀의 샘2는 지난해 출시 된 RPG 마녀의 샘의 후속작으로 전작에 등장한 캐릭터 루나의 이야기를 그린 RPG이다. 주인공인 루나를 성장시키는 것을 기본으로 다양한 이벤트와 스토리를 진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멀티 엔딩 시스템을 도입해 유저의 성향에 따라 다양한 엔딩을 감상할 수 있다.

오는 6월 30일 출시 예정인 마녀의 샘2의 특징과 개발과정에 관해 자세히 알아보고자 키위웍스의 장수영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게임의 주인공을 변경한 계기에 대해 “많은 정성을 쏟았지만 전편은 제작기간도 짧았고, 개발 환경 때문인지 아쉬운 부분이 많이 발견돼 예전부터 보완하고 싶었다.”며 전작에 대한 아쉬움을 이야기했다.

이어서 루나를 주인공으로 삼은 이유를 “커뮤니티에서 인기투표를 진행했을 때 생각보다 루나의 인기가 굉장히 높았다. 루나의 인기에 힘입어 전편에서 다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루나를 통해 한 번 더 다뤄보고 싶었다. 또 한 시대의 이야기를 다른 시점으로 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장점도 있어 루나 이야기를 2편으로 개발했다.”라며, “이는 모두 유저의 관심 덕분이다.”라고 언급했다.

마녀의 샘2는 주인공도 변경됐지만 시스템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가장 큰 부분은 100일의 시간 제한이 없어졌다. 육성과 RPG가 결합돼 반응이 좋았지만 목표를 성취하지 못해 원하는 엔딩을 보지 못하거나 쫓기듯 플레이하는 유저들도 있었다. 이런 유저들을 위해서 제한을 없애고 마음 놓고 육성 혹은 파밍할 수 있도록 했다.”며 제한 없는 육성 시스템을 처음으로 소개했다.

전투 시스템도 개선이 이뤄졌다. “전편의 1대 1전투가 단조롭다는 의견이 많았다. 1대 다수의 전투를 고려했지만 개발 기간이 부족해 담지 못했다. 2편에서는 속성공격이 가능한 1대 다수 전투, 애완동물의 도움, 다른 캐릭터가 참여하는 이벤트 전투 등이 추가됐다. 이전 전투 방식보다 다양한 공격을 할 수 있지만 단순함만은 유지하고 싶었기 때문에 복잡하지 않을 것이다.”며 전투 시스템이 강화 됐음을 밝혔다.

또 마녀의 샘2의 콘텐츠 분량에 대해 “유저들의 성향에 따라 플레이 시간은 천차만별이지만 하드코어 유저들의 경우 플레이타임이 평균 9시간이었다. 유저들의 콘텐츠 소모 속도를 정확히 파악할 수 없지만 전편보다 모든 면에서 마녀의 샘2의 콘텐츠가 2배 이상이라고 말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꾸준한 업데이트 계획도 있다.”라고 전했다.

장수영 대표는 업데이트와 관련한 에피소드와 함께 개선사항을 이야기했다.

전편은 큰 프로젝트가 아니었기 때문에 확장성을 고려하지 않은 하드코딩으로 개발했다. 그러나 생각보다 많은 유저들이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업데이트가 필수인 상황에 놓였다. 이어하기와 같은 간단한 업데이트를 했지만 한 달 내내 고생을 하며 업데이트를 준비했다. 2편은 업데이트가 용이하도록 개발해 같은 문제는 더 이상 없을 것이다.”

나아가 앞으로의 마녀의 샘을 “다음 작품은 여유롭게 제작하고 싶다. 게으름이 아니라 몸과 마음이 건강해야 좋은 게임이 나온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곧바로 마녀의 샘3를 개발하는 것보다 예전부터 구상한 아이디어성 게임을 개발하고 싶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스팀에도 도전해 PC 버전으로도 마녀의 샘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 미래에는 마녀의 샘의 감성이 담긴 MMORPG를 개발해보고 싶다는 목표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야기한 마녀의 샘의 감성과 이를 게임에 담아내기 위해 노력을 다했다.

“마녀의 샘 시리즈에서 보여주고 싶었던 감성은 게임의 모든 것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마녀의 샘을 개발하면서 왜 주인공이 강해져야 하고, 이를 위해 유저가 하는 행동에는 이유가 있음을 알리고 싶었다. 때문에 용사들에게 쫓기는 콘셉트로 설정해 왜 이 게임을 해야 하는 지에 대한 이유를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이어서 “다음으로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웃기거나 슬픈 이야기를 통해 유저가 게임 안에 있다는 느낌을 주려 노력했다. 아기자기한 그래픽의 시각적인 감성도 있지만 자연스럽게 마녀의 샘의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스토리 라인에 초점을 맞췄다.”고 전했다.

장수영 대표는 마녀의 샘2를 기다리는 유저들에게 “인터뷰를 할 때 반복적으로 하는 이야기이지만 사훈과 같은 의미로 봐줬으면 좋겠다. 정성과 애정을 담아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초심을 잃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장정우 기자(jjw@mo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