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우은성 팀장, 우) 아이덴티티모바일 정다운 팀장
지난해 6월 국내 정식 출시해 정기적인 업데이트와 더불어 최근 페이트와 하츠네미쿠 콜라보레이션을 연이어 실시하는 등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는 아이덴티티모바일의 '괴리성 밀리언아서(이하 괴밀아)', 최근 서비스 2주년을 즈음해 웨딩 페스티벌 에픽 업데이트와 일본 서비스를 발표하며 눈에 띄는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의 '큐라레' 두 카드 배틀 RPG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다는 깜짝 소식에 각각의 게임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두 회사의 팀장을 만나 콜라보레이션 인터뷰를 진행했다.
카드 게임과 미소녀를 사랑하는 모두를 위한 대동단결!!
한 여름의 찌는듯한 더위가 살짝 느껴지던 어느 날, 아이덴티티모바일 사무실 내 회의실에서 두 회사의 팀장을 만났다. 이전부터 두 팀장 모두 직접 인터뷰를 진행 했기에 낮설지 않았지만 막상 한 자리에 모여서 콜라보 인터뷰를 진행하려니 좀 오묘한 기분이 들었다.
두 게임 모두 카드 배틀 RPG 장르라 콜라보레이션 이벤트를 진행 할꺼라는 생각을 못했다고 운을 떼자, 아이덴티티모바일 정다운 팀장은 "작년 12월부터 양사간 콜라보레이션 진행에 관해 의논을 시작했고 원래 올해 2월 실행을 목표로 했었으나 의논하는 과정에 규모를 더 키우기로 결정하고 오프라인 이벤트까지 더한 현재의 구성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우은성 팀장은 "'큐라레'와 '괴밀아'가 같은 장르의 게임이기에 콜라보레이션은 안될꺼다라는 편견을 과감히 뒤집고 진정한 '파격'이란 이런 것이다 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오히려 같은 장르의 게임이기에 더 큰 시너지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초기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가장 큰 주목을 모았던 카드 배틀 RPG 장르에 다시금 유저들의 관심이 모아질 수 있는 대형 이벤트로 기획 된 이번 '괴밀아' X '큐라레' 콜라보레이션과 합동 팬아트 공모전. 경쟁을 넘어 협력을 통한 진정한 상생을 실천하고 있는 사례임에 분명하다.
금손 뽑기 대회 아닌 발그림도 뽑는 순수 팬아트 공모전
합동 팬아트 공모전의 경우, 상금 규모나 선정방식에 대한 논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하자, 정다운 팀장은 "'괴밀아'에서는 게임 내 카드로 도입하기 위한 유저 대상 공모전을 이전에 진행했었는데 이번 팬아트 공모전 역시 그 연장선 상에 있다고 생각하시는 유저 분들이 좀 있는 것 같다. 이번 합동 팬아트 공모전은 유저분들이 쉽게 참가하고 즐길 수 있는 그림 그리기 이벤트 정도로 생각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은성 팀장은 "사실 크게 기대는 안했었는데 공모전 응모작 수준이 높아 깜짝 놀랐다. 유저분들 중에 금손이 정말 많으신 것 같다. 카드 일러스트 외에도 4컷 웹툰이나 발로 그리셔도 재미만 있다면 당선작으로 뽑히실 수 있으니 지금 바로 도전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동종 장르간 경쟁서 협력으로! 판을 키우기 위한 퓨~전!
콜라보레이션에 대해 좀 더 자세한 소개를 부탁하자, 정다운 팀장은 "'괴밀아'에는 '큐라레'의 '델핀'과 '미우' 캐릭터를 '괴밀아' 분위기에 맞게 다시 그려낸 콜라보 카드 2종(이계형 델핀, 이계형 미우)이 새롭게 추가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은성 팀장은 "'큐라레'에는 레벨 30을 달성하거나 게임 내 금서로 획득 할 수 있는 '괴밀아' 콜라보 카드로 '확산형 구미호'와 '확산형 심청' 2종이 새롭게 추가됐다. 카드 일러스트를 '큐라레' 분위기에 맞춰 다시 작업하고 싶었으나 시간이 부족해서 그대로 넣었는데 '큐라레' 디자이너들은 괴밀아의 두 카드 일러스트 색감이 예쁘는 반응을 보였다"고 답했다.
▲ 좌) 이계형 델핀, 우) 이계형 미우 in 괴리성 밀리언아서
▲ 좌) 확산형 심청, 우) 확산형 구미호 in 큐라레
이번 콜라보레이션 이후 추가 콜라보레이션 프로모션을 진행 하실 계획도 있는지 묻자, 두 팀장은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 이번 콜라보레이션에 대한 유저 호응 정도에 따라 규모를 더 키운 콜라보레이션을 해볼 생각이 있다. 이번 '괴밀아'와 '큐라레' 콜라보레이션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인 게임 콜라보레이션은 물론 합동 팬아트 공모전, 합동 오프라인 행사(북팔코믹스 제2회 디저트페어)에서 두 게임의 유저들과 함께 만나서 놀 수 있는 공동행사 진행까지. 국내 게임시장에서 카드 배틀 RPG의 판을 키우기 위한 '괴밀아'와 '큐라레'의 퓨전(콜라보)은 이제 1단계일 뿐이다. 이 두 게임의 퓨전이 게임시장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 괴밀아! 큐라레! 퓨~~~~전!!
함께 있을 때 우린 아무것도 두려운 것이 없었다!?
김경태 기자(kkt@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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