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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장정우 등록일(수정) : 2016-04-25 17:2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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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인터뷰] 젤리 큐브, 말랑말랑한 젤리에 빠져 볼까요?
http://www.hungryapp.co.kr/news/news_view.php?durl=YmNvZGU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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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레카 스튜디오의 김일희 PM
유레카 스튜디오의 젤리 큐브는 플레이트 위의 젤리를 굴려 같은 색깔 젤리를 3개 이상 연결하는 3 매칭 퍼즐 게임이다. 유저는 플레이트를 기울여 젤리를 움직일 수 있다. 게임의 전략적인 요소인 컴바인은 연결된 2개의 젤리를 합칠 수 있는 기능이다. 또 SNS 연동을 통해 다른 유저와의 점수 대결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젤리 큐브의 개발 아이디어와 앞으로의 계획을 알아보고자 유레카 스튜디오의 김일희 PM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젤리 큐브는 어떻게 개발된 게임인가요?
사실 젤리 큐브는 두 명의 개발자가 작년 초 출시한 우르르팡팡을 발전시켜 개발한 게임이다. 그당시 홍보가 부족한 탓인지 빛을 보지 못 했다. 우르르팡팡의 실패 이후 제대로 게임을 만들자고 다시 뭉쳤을 때, 우연히 우르르팡팡에 흥미를 가지고 퍼블리싱 제안을 해온 회사가 있었다. 이 도움 덕분에 젤리 큐브가 탄생하게 됐다.
게임 규칙이 익숙하면서도 독특합니다.
기존의 퍼즐 게임을 답습하기 싫어 아이디어를 얻고자 다양한 퍼즐 게임을 플레이했다. 퍼즐 게임들의 장점을 조합하면 또 다른 퍼즐 게임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고, 2048의 움직임에 3매칭 방식을 도입해보자라고 아이디어가 떠올라 젤리 큐브의 규칙이 탄생했다.
특히 컴바인은 각각의 퍼즐이 따로 움직이는 모습이 산만해 보여 추가한 기능이다. 우연히 넣은 기능이지만 같은 젤리들이 붙고 떨어지는 느낌이 게임 분위기와 잘 맞아떨어졌다. 또 생각보다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게임을 재미있게 만드는 역할을 하는 것 같다.
소규모 개발사이지만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셨는데요.
게임을 개발하면서 나름 재미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하며 개발지만 진짜 유저들이 재미있게 느끼는지 알고 싶었다. 퍼블리셔의 도움으로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게 됐고, 테스트 기간 동안 유저들이 많이 몰려 테스트를 진행한 스토어의 퍼즐 분야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테스트 덕분에 유저들의 피드백을 많이 받을 수 있었고, 여러 수정을 거쳐 게임을 출시할 수 있었다.
테스트를 통해 깨달은 점은?
테스트를 통해 유저 피드백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게임을 지향했지만 다른 퍼즐 게임의 규칙과 다르기 때문인지 진입장벽이 생겨버렸다. 튜토리얼이 존재함에도 이리저리 젤리를 굴려보다 퍼즐이 맞지 않으면 게임을 그만 두는 유저들이 있었다. 현재 튜토리얼과 트레이닝 모드를 강화해 보다 빠르게 게임 규칙을 습득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향후 수정 사항이나 업데이트 계획이 있나요?
앞으로 집중적으로 업데이트 할 부분은 VS모드이다. 1대1 모드를 시작으로 해 아이템전, 4명이 참여할 수 있는 대전모드, 토너먼트 대회까지 VS모드를 젤리 큐브의 강점으로 만들 것이다. 또 컬랙션 기능이 부족하다고 느껴 다양한 세트를 추가하고, 최종적으로 펫을 넣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또 생각보다 게임을 플레이타임이 길다는 것을 느꼈다. 잘하는 유저들은 한 판에 10분에 걸쳐 게임을 플레이한다. 모바일 게임에서 10분은 일부 유저들에게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다. 때문에 밸런스 조정을 통해 보다 다이내믹한 게임이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VS모드에서도 이를 반영해 3분 안에 많은 점수를 내는 유저가 승리하도록 플레이타임을 짧게 가져갈 것이다.
혹시 다른 게임 개발도 진행 중인가요?
젤리 큐브가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면 2를 개발할 것이다. 요즘 퍼즐 게임의 트렌드를 수용해 스테이지 방식으로 다양한 룰을 적용해 게임을 구성할 계획이다. 초기 단계이지만 젤리 큐브에서 부족할 수 있는 콘텐츠를 다수의 스테이지와 기발한 규칙으로 보완하려 한다. 특히 고정됐던 맵의 모양을 다양하게 변화 시킬 것이다. 내부적으로 2에 대한 기대도 크다.
컨트롤이 단순하기 때문에 iOS 버전을 시작으로 안드로이드 TV를 비롯한 멀티 플랫폼 게임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페이스북 버전으로 해외 시장 공략도 시도하고, 한국어를 포함한 6개의 언어를 대응해 다양한 언어로 젤리 큐브를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VS모드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VS모드 업데이트 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될 것 같다.
게임 개발 중 아쉬움이 남는 점은?
그래픽이나 사운드에 장점을 보다 강화하고 싶지만 2인 개발의 한계 때문에 외주에 맡겼다. 지금의 그래픽도 젤리의 느낌을 살려냈지만 더 보완해 완성도 높은 게임으로 개발하고 싶다. 그리고 색약을 가진 유저를 위한 색약 모드도 추가 할 계획이다. 사운드 또한 게임에 더 어울리도록 보완 하려 한다.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들에게 한 마디 해주세요.
젤리 큐브를 기존의 퍼즐 게임과 다른 차별성을 두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한 번쯤 플레이 해본다면 독특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 조만간 업데이트가 예정돼있기 때문에 기존 유저들은 조금만 기다려 주셨으면 한다. 두 명이 시작했지만 국내에서 퍼즐 게임이라면 유레카 스튜디오가 괜찮은 개발사라는 인식을 얻고 싶다.
장정우 기자(jjw@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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