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지는 쇠구슬을 BAR로 받아 튕겨서 벽돌을 부수는 벽돌깨기 게임을 모르는 게이머가 있을까? 전세계 누구나 한 번쯤은 즐겨봤을 벽돌깨기 게임만 줄곳 개발해오고 있는 페일블루닷스튜디오, 벽돌깨기에 이토록 집중하고 있는 이유는 왜인지 페일블루닷스튜디오를 직접 찾아 이야기를 들어봤다.
벽돌깨기 게임 개발만 3년째 벽돌깨기로 최고가 되겠다!
올해 유난히 일찍 내린 눈, 거의 눈폭풍을 뚫고 찾아간 페일블루닷스튜디오 사무실은 크진 않아도 아늑했다. 따로 회의실 구분이 없는 원룸형 사무실 원형 테이블에 이승태 대표와 마주앉아 반갑게 인사를 나눈 후 인터뷰를 진행했다.
첫 질문으로 '벽돌깨기 프렌즈 for Kakao(이하 벽돌깨기 프렌즈)'의 개발 배경을 묻자, 이승태 대표는 "지난 2012년 고전 아케이드 게임 원형에 가까운 '벽돌깨기S'를 시작으로 3년간 최근 '벽돌깨기 프렌즈'까지 포함해 총 5종의 벽돌깨기 게임을 개발했고 앞으로도 계속 벽돌깨기 게임을 개발 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보면 매우 단순한 클래식 벽돌깨기 게임이지만 '벽돌깨기S'는 당시 글로벌 100만 다운로드로 폭발적인 초반 흥행을 기록했다. 하지만 서비스 도중 발생한 서버 이슈를 해결하지 못하며 흥행을 이어가지 못했다. 그때 경험을 토대로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했고 '벽돌깨기 프렌즈'에 모든 역량을 쏟아부었다"고 전했다.
캐릭터와 펫의 친밀도가 공략 포인트, 벽돌깨기는 함께!
'벽돌깨기 프렌즈'는 어떤 게임인지 간략한 소개를 부탁하자, 그는 "벽돌깨기 고유의 조작과 재미요소는 유지하되 좀 더 세련미가 느껴지도록 그래픽과 UI를 업그레이드 했으며 개인의 취향을 반영 할 수 있는 요소를 추가하고 빠르게 진행 할 수 있도록 게임 시스템을 구성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요소로 안정적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서버 안정성에 가장 많은 공을 들였다"고 말했다.
'벽돌깨기 프렌즈'만의 차별화 된 요소가 무엇인지 묻자, 그는 "게임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 게임에 등장하는 친구(캐릭터, 펫)의 친밀도에 따른 조합이 고득점을 올리는 비결이다.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벽돌깨기에 캐릭터와 펫 조합이라는 전략적인 요소를 더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벽돌깨기 프렌즈'는 출시 버전 기준으로 캐릭터 5종, 펫 17종이 제공되며 이후 10일마다 캐릭터 1종 펫 2종씩을 추가하는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다. 캐릭터와 펫의 프렌드쉽(친밀도)를 연구해 자신만의 조합을 만드는 재미도 쏠쏠하다.
지난 3년간 벽돌깨기 게임을 만들면서 1,500개 이상의 맵(벽돌배치)을 만들어서 가지고 있다며 맵 콘텐츠가 부족 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하는 이승태 대표, 벽돌이 깨질지 내가 깨질지 모르지만 계속해서 도전하는 그에게서 벽돌깨기 게임개발 장인의 포스가 느껴졌다.
김경태 기자(kkt@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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