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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장정우 등록일(수정) : 2015-11-23 17: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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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인터뷰] 커플 썸씽 for Kakao, 얼굴만 나온다고 무서워하지 마세요
http://www.hungryapp.co.kr/news/news_view.php?durl=YmNvZGU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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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도2소프트의 황규호 대표
돌도2소프트의 커플 썸씽 for Kakao(이하 커플 썸씽)은 같은 썸(그림)을 3개 이상 연결시켜 점수를 획득하는 퍼즐 게임이다. 미션 게임과 썸씽리그, 보통 게임으로 나눠져 있어 유저가 원하는 방식의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다. 별이나 오징어 모양의 썸뿐만 아니라 소임과 재임, 승연과 종연 등 캐릭터의 얼굴이 썸으로 등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커플 썸씽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고자 돌도2소프트의 황규호 대표를 만났다.
커플 썸씽의 아이디어는 어떻게 떠올렸나요?
이전 프로젝트인 RPG를 개발하다가 중단하고, 조작하기 쉬운 캐주얼 게임을 개발해보자는 생각이 들어 개발하기 시작했다. 여러 가지 게임을 참고하다가 한 붓 그리기 방식의 퍼즐이 좋겠다고 판단해 개발을 진행하게 됐다.
얼굴만 등장하는 인간형 썸이 있는데 무섭다는 의견은 없었나요?
좋아하는 유저들도 있지만 어떤 유저는 사람 얼굴이 돌아다녀서 무섭다라는 의견도 있었다. 처음 이 아이디어를 실행 시킬 때 다른 퍼즐 게임은 동물 얼굴이 등장하니까 괜찮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다. 막상 무섭다는 피드백을 받으니 처음에는 이상하다고 느꼈지만 지금은 모든 유저를 만족 시킬 수 없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게임에 집중하고 있다.
특이한 점은 무섭다는 의견이 남성 유저에게서 더 많이 나왔다는 점이다. 여성 유저에게 오히려 호평이 많이 나와 의아하다. 얼굴과 관련된 다양한 피드백 중 자신의 아이의 얼굴을 게임에 넣고 싶다라는 의견도 있었다. 괜찮은 아이디어이지만 개발에 필요한 시간이 많이 소요될 것 같다.
다른 한 붓 그리기 퍼즐과 다른 강점은 무엇인가요?
고유의 스킬을 가진 썸이 등장하고, 이를 활용한 커플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썸을 성장 시켜 이 스킬을 강화할 수도 있다. 각 썸마다 점수 또한 다르기 때문에 고득점을 노린다면 높은 점수의 썸의 짝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커플 썸씽이라는 게임명을 가지고 있지만 커플을 남녀에만 한정하지 않았다. 커플이 짝을 의미하듯 유비와 제갈량, 원숭이와 개도 짝이 될 수 있다. 이렇게 다양한 커플이 등장하는 것도 커플 썸싱의 특징이다.
게임의 썸들이 2000년대 유행한 채팅 아바타 느낌을 주는데 의도하신 건가요?
그래픽적으로 봤을 때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그래픽은 아니었다. 2D 캐릭터를 좋아하지만 일본풍 그래픽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처음 팀원에게 캐릭터를 부탁할 때 당장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것보다 예전에 플레이 했던 게임들을 바탕으로 재창조 해보길 권했다. 그 바탕이 된 게임이 2000년대 당시 유행한 게임들인 것 같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서비스도 준비 중인가요?
중국 시장 진출을 목표로 상해의 업체와 지속적으로 이야기를 주고받고 있다. 커플 썸씽뿐만 아니라 현재 중단된 RPG 공동 개발을 진행할 수 있는 업체를 찾고 있다. 중국 진출이 쉽지 않지만 궁극적으로는 중국에서 성공했으면 좋겠다. 여담이지만 중국 진출을 위해 여러 업체를 만난 덕분에 추가된 시스템도 있다.
그 시스템이 무엇인가요?
중국 업체와의 미팅 중 차별화 요소로 장애물이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의견을 받았다. 이때 단순한 장애물이 아니라 고득점으로 갈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로 만들어놨다. 때문에 적절한 장애물의 활용이 높은 점수로 이어질 수 있다. 또 게임 내 미션 게임에 장애물을 없애거나 만드는 미션도 있기 때문에 장애물을 잘 활용해야 한다.
장애물을 생성하는 미션의 경우, 썸의 스킬 중 장애물을 생성하는 스킬을 가진 썸이 있다. 이 썸을 잘 활용한다면 위의 미션을 쉽게 정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게임을 구성한 이유는 게임의 시스템들이 유기적으로 연관돼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카카오 게임하기를 선택한 이유가 있나요?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출시해야 보다 많은 유저들에게 노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 게임하기가 예전보다 영향력이 떨어졌다곤 하지만 소규모 개발사가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하지 않고 게임을 출시하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한다.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출시 했기 때문에 이렇게 인터뷰도 하게 된 것 같다.
앞으로 업데이트 방향은 어떻게 되나요?
추가 썸이나 미션의 추가 외에 자체 블로그 기능을 넣어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고 싶다. 캐주얼 게임의 단점이 다른 유저와 소통하기 어려운 점인 것 같다. 채팅 기능을 넣어도 모바일 기기에서 실시간 소통이 힘들 것이라 느꼈다. 블로그는 이런 단점을 보완해 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장정우 기자(jjw@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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