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프로야구 for 매니저'의 개발사로 잘 알려진 에이스 프로젝트가 국내 게임사 최초로 사내 직원들의 인디게임 개발을 공식적으로 지원하고 최근 첫 타이틀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에이스 프로젝트를 방문, 어떤 게임이며 또 어떻게 회사에서 개발을 지원하는지 이야기를 들어봤다.
에이스 프로젝트, 사내 인디 개발지원 프로젝트 인디랩!
게임회사가 있을 것으로 보이지 않는 풍경의 왕십리, 멋드러진 건물에 입주해 있는 에이스 프로젝트, 약속시간에 맞춰 도착해 멋진 조망의 카페풍 회의실에서 잠시 기다리자 에이스 프로젝트 개발팀 이광재 사원이 자리했고 반갑게 인사를 나눈 후 본격적인 인터뷰를 진행했다.
첫 질문으로 어떻게 게임을 만들게 됐으며 회사는 어떤 지원을 해주는지 묻자, 그는 "올해 4월 입사해 유니티 엔진으로 개발하는 프로젝트팀에 배치됐다. 유니티 엔진이 처음인 사내 직원들에게 엔진 사용법을 교육하는 업무를 맡게 됐고 원활한 교육을 위해 모바일 러닝게임 개발과정을 보여주는 커리큘럼을 짯고 이런저런 아이디어가 더해져 게임을 완성해 혼자 출시 할 생각까지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든 게임을 론칭해보려고 애쓰던 차에 개발팀장에 발각(?)됐고 이후 회의를 거쳐 사내 인디게임 개발 공식지원(인디랩)이 결정됐다. 평소 대표님은 인디게임에 관심이 많았고 직원들 스스로 아이디어를 게임으로 만들면서 다양한 경험을 얻는 자기개발 차원에서 이번 지원이 결정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에이스 프로젝트의 사내 인디게임 개발 지원의 공식 명칭은 '인디랩'이며 인앱결제 외 게임 내 광고 플랫폼과 통계 프로그램 탑재가 최소 필요 조건으로 게임론칭 이후 발생한 수익은 개발자에게 100% 지급된다. 회사는 게임 론칭에 드는 각종 부대 비용과 QA지원은 물론 세무 서비스까지 지원된다.
차량 운전과 사격을 동시에! 시력 강탈 시티오브더데드!
1인 개발 출시까지 완료한 인디게임은 어떤 게임인지 묻자, 그는 "제목은 '시티오브더데드'로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좀비가 등장하는 게임으로 좀비들의 추격을 피해 차량을 운전하며 차를 뒤따르는 좀비를 쏴서 없애는 레이싱과 슈팅의 복합 장르게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게임의 UI구성은 화면을 2분할해 왼쪽 화면은 차량의 전방, 오른쪽은 차량 후방이 보여지는 차량용 블랙박스 화면 구성이며 스마트폰 기울기(틸트)조작으로 차량 운전 조작, 오른쪽 화면 직접 터치로 추격해오는 좀비를 쏴서 쓰러뜨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출시버전 기준으로 좀비는 총 14종이 등장하며 차량 5종, 무기 7종은 각각 10-15단계까지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위급한 상황에는 수류탄을 사용해 위기를 탈출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게임은 무한 러닝 방식으로 랭킹 시스템으로 유저간 경쟁을 유도한다. 향후 업데이트는 차량과 무기 추가 위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국내 게임기업 최초로 사내 인디게임 개발을 공식적으로 지원하고 게임에서 발생하는 모든 수익을 개발자에게 주는 에이스 프로젝트, 회사에 소속되어서는 자유로운 발상의 인디게임을 만들 수 없다는 통념을 깨고 새로운 도전과 시도를 하고 있는 이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김경태 기자(kkt@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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