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 선데이토즈 브랜드 아트 차현지 디자이너, 우) 최우인 디자이너
남녀노소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스마트폰 퍼즐 게임 '애니팡'으로 국내 첫 모바일 국민게임 개발사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선데이토즈, 지난 성수동 테마카페에 이어 소공동 롯대백화점에 팝업스토어를 개관하며 활발한 캐릭터 사업을 펼치고 있는 선데이토즈의 명화 패러디 컨셉 작품을 직접 그린 두 디자이너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명동 백화점 1층 팝업 스토어, 7층엔 명화 전시관 입점!
많은 관광객들과 수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명동(소공동) 인근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치장 된 롯데백화점(영플라자) 1층 입구에서 낮익은 애니팡 게임 캐릭터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자리를 옮겨 7층 작품 전시공간으로 꾸며진 통로에서 선데이토즈 브랜드아트 차현지, 최우인 디자이너를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눈 후 인터뷰를 진행했다.
첫 질문으로 자신이 그린 작품이 백화점에 전시 된 소감을 묻자, 차현지 디자이너는 "앞서 카페에 전시 되었을 때도 기분 좋았지만 유동인구가 엄청나게 많은 명동 중심의 대형 백화점에 전시되어 더 기분좋고 흐뭇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우인 디자이너는 "우리가 함께 만든 작품이 멋지게 전시 된 것을 보니 그 동안 작품을 준비하면서 겪었던 수고와 고생, 쉽지 않았던 작업 과정이 눈 녹듯 전부 다 보상이 되는 것 같다"며 "아! 쉽지 않았다고 해서 힘들고 고생스러웠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작은 회의실에서 작업한 애니팡 명화들, 즐기며 그렸다!
말이 나온 김에 작품을 준비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 묻자, 차현지 디자이너는 "사무실에 있는 여러 회의실 중 작업공간으로 활용이 가능한 회의실에서 3명이 모여 작업했는데 명화 패러디 컨셉으로 정해진 후, 원작(명화)에 대해 공부하며 작업에 녹여 낼 수 있어 재미 있었고 작업기간 내내 즐거웠다"고 말했다.
최우인 디자이너는 "컨셉을 정한 후 약 한 달 정도 회의실에 박혀서(?) 작업을 했다. 작품 하나당 완성에 평균 1주일 정도 기간이 걸린 것 같다. 명화의 특징인 색감을 발현해내는 것이 쉽지 않았고 특히 '천지창조'는 하나의 작품 안에 여러 캐릭터가 있어서 많은 노력이 투입 된 작품이다"라고 말했다.
3명의 브랜드 아트팀 소속 디자이너가 이번 애니팡 팝업 스토어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명화 패러디 컨셉 작품을 완성했으며 각자 2~3종씩 캐릭터를 전담해 아날로그 방식 수작업으로 원작 명화 특유의 분위기를 재현해 냈다.
명화 재해석 위한 미술 공부, 원작의 느낌이 사~롸있네!
특히 애착이 가는 작품은 무엇인지 묻자, 차현지 디자이너는 "각자 자신이 그린 작품에 가장 애착을 느낄 것이다. '애니리자'는 작업을 위해 원작을 공부하면서 더 많은 매력을 느꼈고 원작의 캐릭터 뒷 배경에서 원작 느낌을 살리려고 많이 노력했던 기억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최우인 디자이너는 "나 역시 내가 작업한 '핑키의 자화상'에 강한 애정(?)을 느낀다. 이전까지 핑키는 그저 귀엽기만한 돼지 캐릭터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이번 '핑키의 자회상'을 작업하면서 핑키의 내면에 의외의 진지함이 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명화 패러디 컨셉 외 해보고 싶거나 욕심나는 컨셉이 있는지 묻자, "유명 영화 포스터나 유명인 패러디에도 한 번쯤 도전해보고 싶다"며 눈빛을 반짝이며 말하는 그녀들, 게임 캐릭터 상품은 게임에 등장하는 모습 그대로여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깬 창작형 명화 패러디 컨셉 게임 캐릭터 사업의 핵심이 되어가고 있는 그녀들에게 젊고 밝고 활기찬 기운을 느낄 수 있었다.
김경태 기자(kkt@monawa.com)
등록순 최신순 댓글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