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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정호 등록일(수정) : 2015-07-27 12:5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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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인터뷰] 살인자 온라인, 겁이 많은 이들의 과감한 도전!
http://www.hungryapp.co.kr/news/news_view.php?durl=YmNvZGU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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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공개를 꺼리셨기에, 그(박지성 마케터 분)와 닮은 쿠션(?!)을 얼굴 대신 찍었습니다.
지난 9일 출시된 살인자 온라인은 살인자와 도망자의 추격전을 체험할 수 있는 액션 게임이다.
무겁고 어두운 주제인 ‘살인’은 심의 기준을 통과하기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이 게임을 개발한 1GAMES를 직접 방문하여 왜 이런 대담한 선택을 했는지 그 이유를 알아보기 위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살인자 온라인을 제작한 1GAMES를 방문하기 앞서 게임의 이미지 때문인지 막연한 걱정이 앞섰다. 하지만 이런 걱정은 막상 입구에 들어서자 눈 녹듯 사라졌다. 처음 마주한 1GAMES는 살인자 온라인을 만든 회사라고 믿지 않을 만큼 깔끔하게 정리된 소규모 회사였다.
덕분에 한결 밝아진 분위기로 홍보를 맡고 있는 박지성 마케터와 마주 앉은 채 본격적인 인터뷰를 진행했다.
Q.인터뷰에 앞서 간단한 살인자 온라인에 대해 소개 부탁드린다.
살인자 온라인은 기존 살인자들의 추격을 피해 도망쳤던 공포 액션 게임들과 달리 유저가 직접 살인마가 되어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유저는 둘의 경험을 모두 할 수 있어, 어떤 모드를 선택하던지 나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Q. 참신하긴 하지만 살인자 온라인은 제목부터 다소 자극적이다. 심의의 관한 문제는 없었나?
과거 발표했던 게임 중 싸움이라는 자극적인 소재로 제작했던 ‘패싸움 온라인’이 있다. 당시 이 게임의 선정성 문제가 야기되어 회사적인 손실이 발생했던 적이 있다.
이 때문에 살인자 온라인을 기획할때 회사 내부적으로 갈등이 생겼다. 하지만 결국 다시 한 번 심의의 관한 도전을 해보기로 했고 패싸움 온라인을 반면교사 삼아 살인자 온라인의 심의를 자체적으로 조율해왔다. 이런 노력 때문인지 살인자 온라인은 심의의 관해서는 문제되지 않았다.
Q. 본 게임의 주제인 살인자는 어두워 접근하기가 쉽지 않은 소재인데, 이런 게임을 기획한 이유가 뭔가?
원래 기획 의도는 도망자 중심으로 유저가 스릴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클락타워, 사일런트 힐, 암네시안 등 이런 종류에 게임들은 이미 접한 유저가 많다. 이 때문에 발상을 전환하여 살인자의 입장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게임을 구상했다.
다만, 살인이라는 주제로 게임을 제작한 만큼 이점을 순화시키기 위해 아이템과 숨기 기능, 심장 색에 대한 기능을 구현하여 도망자가 유리하도록 했다.
▲뭔가 불쌍해보이는 살인자.....
▲자세히 보면 캐릭터 뒷쪽(?)에 모션이 잘 표현됐다.
Q.이런 점이 너무 잘 구현되어 살인자의 입장에서 게임을 하는 것이 불리하다. 해결 방안으로 선택한 것은 무엇인가?
그 문제에 관해서도 많은 고민을 했다. 기존에는 살인마 한 명만 두는 방법을 선택했으나 자칫 단순한 술래 잡기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점은 게임의 긴박감을 감소 시킨다고 생각하여 도망자도 살인자가 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변경 했다.
이 밖에도 럼블 모드를 추가하여 경쟁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럼블 모드는 유저가 선택할 수 있는 살인자마다 기본적인 능력치가 다양하여 유저들의 캐릭터 별 숙련도의 따라 게임에 양상이 달라진다. 이로 인해 유저들은 이 모드를 통해 경쟁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Q. 캐릭터 마다 능력치가 다양하다고 했는데, 실제로 게임 내 등장하는 살인자들의 외모 또한 기괴하고 개성있다. 이런 의도로 기획되었나?
실제 유저들의 말을 들어보면 캐릭터의 모습이 살인자보다 좀비에 가깝다는 소리가 많다. 실제로도 살인자들을 그로테스크한 외향으로 제작하기 위해 구글 검색 등을 통해 기괴한 사진들을 많이 찾아봤다. 이 때문에 유저들의 반응으로 봤을 때 디자인은 성공한 것 같다.
▲생각보다 평화로웠던 회사 전경
Q. 살인자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평소에도 이런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영화나 게임 등을 접하나?
살인자 온라인을 제작하기 위해 데드라이징, 바이오하자드 시리즈, 클락타워3 등 여러 공포 게임을 직접 해보며 준비했다. 즐겨 하기 보다는 의외로 실제로는 회사 사람들 다들 겁이 많다. 이 때문에 제작단계에서 조금 어려움이 있었다. 실제로 게임을 제작할 때 폐쇄된 병원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 무서워하는 직원이 많아 불을 환하게 밝히고 작업했으며 철야작업은 가급적 피했다.
Q. 시스템을 구축하는 단계에서는 문제점은 없었나?
1GAMES는 그간 테마파크 라이더, 울프 온라인들을 제작해오면서 노하우를 축적 시켜왔던 회사다. 이런 점이 게임 개발에 밑바탕이 되어 살인자 온라인을 제작할 때도 별다른 난항은 겪지 않았다. 또한, 이 게임들에서부터 발전해온 물리시스템을 착안했기 때문에 살인자 온라인 개발기간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Q. 마지막으로 이번 인터뷰를 통해 살인자 온라인에 관심을 가지는 유저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어떻게 되나?
많은 유저들이 게임 제목 때문에 부정적인 시선으로 살인자 온라인을 바라볼 수 있다. 하지만 이 게임은 자체적으로 심의를 조율하는데 많은 공을 들였고, 유저가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제작하였으니 제목만 보고 망설이기 보다는 한 번 접해보았으면 좋겠다.
▲게임에 이미지 때문인지 여자 직원분이 계시길래 새삼 놀랐다.
▲열심히 작업에 임하시는 직원분들, 이 업계에 뼈대가 굵으신 분들이라고 한다.
정호 기자(jh@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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