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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우 등록일(수정) : 2015-07-06 14:05:14
[모바일] [인터뷰] 프린세스퀘스트, 공주의 성물을 찾아 왕국을 재건하라

http://www.hungryapp.co.kr/news/news_view.php?durl=YmNvZGU9... 신고

▲DeNA 서울의 박민제 마케팅 담당(좌), 정영호 PM(우)

DeNA 서울이 서비스하고 세시소프트에서 개발한 프린세스퀘스트는 천족과 마족의 대립으로 위기에 처한 왕국을 재건하기 위해 공주의 성물을 찾는 영웅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게임이다. 영웅과 함께 용병을 생산해 적을 쓰러뜨리거나, 다양한 전략을 구사해 다른 유저를 공격하는 침략 시스템을 게임 내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프린세스퀘스트의 개발과정, 글로벌 진출과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자 DeNA 서울의 정영호 PM과 박민제 마케팅 담당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프린세스퀘스트는 어떻게 탄생하게 됐나요?

프린세스퀘스트의 기획은 DeNA 서울에서 진행했다.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RPG가 대세이니 그런 게임들과 경쟁하기 싫었고, 차별화 전략으로 디펜스 게임을 개발하게 됐다. 개발사를 찾는 부분에서 기본적으로 우리만의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 곳을 찾았다. 때문에 신생 개발사보다 개발력이 있고, 서비스 경험이 있는 세시소프트를 선택했다.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같은 방향성을 가지고 개발할 수 있었다.

우여곡절이라고 말했지만 큰 트러블은 없었다. 게임의 개발 방향을 협의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 문제는 퍼블리셔와 개발사간이라면 공통적으로 생기는 문제인 것 같다. 업무 진행방식을 정한 뒤에 매주 정례미팅을 진행해 논의사항을 정리하며 개발사와 대화했다.

프린세스퀘스트만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공성전이 프린세스퀘스트의 차별화 포인트이다. 단순히 다른 이용자를 약탈해 골드를 챙기는 것이 아니라 이용자의 방으로 가는 과정에 심리적인 전략을 담았다. 이용자의 성을 돌아 승점을 쌓을지, 이용자의 성을 정면 돌파할지는 유저의 선택이다. 이런 공성전의 아이디어는 체스에서 영감을 받았다.

또 공성전뿐만 아니라 전투에서도 일반적인 전투 방식에서 탈피하고, 전략적인 요소를 넣으려 했다. 기본적인 전투에 변화를 줘 캐릭터가 공격을 받으면 넉백이 되도록 했고, 캐릭터의 상성을 넣었다. 때문에 단순하게 반복적으로 용병을 소환하는 것이 아니라 용병 조합에 따라 달라지는 전략전인 전투를 만들었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한다고 들었습니다.

기획 단계에서부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염두하고 개발했다. 올해 4분기에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하고 있다. 그 전에 한국에 먼저 출시해 게임 자체적인 평가를 받으려 한다. 게임의 외관뿐만 아니라 내용들을 검증하고 싶다. 검증 결과에 따라 리텐션 수치가 좋으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글로벌 진출은 일본과 북미 시장을 먼저 공략할 것이다. 이후 다른 나라의 서비스를 고려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원빌드를 모토로 삼고 있지만 국가별로 문화적 차이가 있어 제거해야 하는 부분이나 거부감을 줄 수 있는 요소를 조정해야 하기 때문에 버전이 달라질 것이다. 아직 글로벌 진출은 준비 중이다.

프린세스퀘스트는 어떻게 유저를 끌어들이고 있나요?

프린세스퀘스트의 마케팅은 시장에서 통용되고 있는 비용으로 유저를 사오는 것이 아니다. 게임으로 철저하게 평가를 받고 만족해하는 유저들을 확보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때문에 마케팅에 큰 비용을 들이지 않는다. 유저들의 따뜻한 말과 모자란 점에 대한 채찍도 수렴해 게임을 개선하려 한다.

그러나 오픈 시기는 오래되지 않았지만 콘텐츠 소모가 빠른 유저와 신규 유저와의 격차가 생기고 있다. 게임의 이해도가 높은 유저들은 빠르게 게임을 즐기는 반면, 아직 게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유저들은 더디게 콘텐츠를 소모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신규 유저들이 쉽게 게임을 익힐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

지금 조심스럽게 검토하는 부분 중 하나는 오토 기능이다. 오토 시스템에 익숙한 신규 유저들을 위해 도입 여부에 고민을 하고 있다. 혹은 배속 시스템을 넣어 짧게 게임을 끝내는 구조 도입도 생각 중이다.

유저들에게 앞으로 선보일 새로운 콘텐츠가 있나요?

7월 초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고 새로운 스테이지와 시즌 던전이 오픈 된다. 시즌 던전은 일반 던전과 다른 보상이 주어질 것이다. 그리고 배수 용병을 추가할 예정이다. 배수 용병은 시즌 던전에서 활동하고, 공격력과 방어력이 배수이기 때문에 배수 용병을 통해 자신의 팀을 시험해 볼 수 있다.

또한 업데이트 목표로 하는 것은 PvP 랭킹 보상에 대한 것이다. 현재 프린세스퀘스트의 랭킹 보상은 다른 게임들과 유사하게 캐시 아이템을 보상으로 지급하고 있다. 하지만 게임에서 판매하지 않는 아이템을 넣어보고 싶다. 때문에 개발을 통해서 용병들을 초월 시킬 수 있는 진화 재료를 랭킹 보상으로 할 예정이다. 이 아이템은 랭킹 보상으로만 획득 가능할 것이다.

현재 9월까지 업데이트 계획을 기획했고 주기적으로 월 2회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중간에 진행될 규모가 있는 업데이트는 한 달에 한 번 진행할 예정이다. 또 iOS버전도 9월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작년과 다르게 아이폰 6 출시 이후 아이폰 점유율이 높아서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안드로이드 버전과 동일한 콘텐츠로 서비스 될 것이다.

장정우 기자(jjw@mo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