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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영 등록일(수정) : 2015-07-03 16:06:20
[모바일] [인터뷰] 송 오브 더 월드, RPG의 기본은 스토리텔링에 따른 서사적 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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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PD 겸 시나리오 라이터 쿄, 프로그래머 스네일, 아티스트 로호, 아티스트 엘르멘탈, 대표 겸 아트 디렉터 윤선

Team D.T.R(Dream To Reality)은 지난 2014년 12월 26일 서비스 종료된 ‘릴리스: 두 개의 달 for Kakao’(이하 릴리스: 두 개의 달)의 정식 후속작 ‘송 오브 더 월드’의 개발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전작인 릴리스: 두 개의 달은 탄탄한 세계관과 스토리텔링을 바탕으로 골수 팬들을 만든 바 있다.

송 오브 더 월드는 전작의 세계관을 계승하고 탄탄한 스토리텔링을 예고해 전작을 즐겼던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더불어 개발 과정에서 유저들과 활발한 소통을 보여주고 이를 바탕으로 텀블벅에 도전, 400% 이상의 성과를 내며 화제를 모았다.

8월 말에서 9월 사이 출시될 예정인 송 오브 더 월드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기 위해 헝그리앱은 Team D.T.R의 대표 겸 아트 디렉터 윤선, PD 겸 시나리오 라이터 쿄(필명)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름다운 2D 그래픽과 섬세한 스토리텔링이 특징

Team D.T.R의 윤선 대표는 아름다운 2D 그래픽과 섬세한 스토리텔링을 송 오브 더 월드의 가장 큰 특징으로 꼽았다.

윤선 대표는 “송 오브 더 월드는 전작인 릴리스: 두 개의 달의 세계관과 스토리를 계승하는 차기작으로 아름다운 2D 그래픽과 섬세한 스토리텔링이 특징인 액션 RPG”라고 게임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모바일 기기의 특성에 맞춰 쉬운 조작으로도 멋진 액션을 펼칠 수 있도록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여 그래픽, 스토리텔링과 함께 액션성에 신경 쓰고 있음을 강조했다.

유저들과의 활발한 소통, 감사한 마음의 표현

유저들과 활발한 소통을 펼치고 있는 Team D.T.R. 자신들의 게임을 아껴주는 유저들에게 항상 감사한 마음뿐이라고 한다.

윤선 대표는 “우리 게임을 플레이해주시는 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특별한 애정을 가지고 게임을 해주시는 분들도 많다. 이런 분들께 조금이라도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고 싶어 가능한 소통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며 유저와의 소통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유저와의 적극적인 소통 덕분일까? 송 오브 더 월드는 텀블벅에 도전해 목표 금액의 413%를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그녀는 “사실 시작할 때 걱정이 많았다. 워낙 알려지지 않은 팀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 감도 잘 못 잡았었다. 그런데 기존 유저 분들께서 자발적으로 홍보에 참여해주셨다.”는 말로 송 오브 더 월드는 Team D.T.R만의 게임이 아닌 유저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게임임을 밝혔다.

RPG의 기본? 스토리텔링에 따른 서사적 모험!

송 오브 더 월드가 특히 강조하는 점은 바로 스토리텔링이다. PD 겸 시나리오 라이터 쿄는 “게임의 스토리텔링을 살리기 위한 고민의 결과가 다이어리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쿄는 “RPG의 기본은 스토리텔링에 따른 서사적 모험이라고 생각한다. 이야기 속 모험과 사건을 통해 유저와 캐릭터는 같이 성장해 나간다. 그리고 거기서 게임만이 가진 강렬한 이야기의 체험이 가능해진다.”라고 RPG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송 오브 더 월드의 핵심 콘텐츠, 다이어리 시스템

최근 모바일 RPG가 스토리텔링을 배제하고 성장과 경쟁만 부각시킨 것이 아쉬웠다는 쿄. 그는 스토리의 재미를 극대화하기 위한 방법으로 사용한 것이 다이어리 시스템이라고 했다. 다이어리 시스템을 통해 지나간 에피소드와 그동안의 스토리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다이어리 시스템에 대해 그는 “퀘스트 혹은 액트별 스테이지의 클리어에 따라 주인공들의 일기가 순차적으로 개방되는 방식을 사용했다. 주인공 리젯을 중심으로 등장 캐릭터들이 일기를 기록하는 형식으로 스토리가 진행된다.”라고 말했다.

Team D.T.R은 스토리 설명에 일러스트나 다른 연출을 추가해 스토리의 가독성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쿄는 “각 캐릭터의 생각이나 심리 묘사를 통해 같은 이야기일지라도 서로 다른 생각이나 의견을 보이는 모습을 연출했다.”며 게임 속 다양한 인물들의 생각과 심리 묘사에 집중, 송 오브 더 월드의 세계관과 스토리를 입체적으로 즐길 수 있게 유도했다.

Team D.T.R의 추구하는 스토리텔링, 하나의 세계관에서 연대별로 이어지는 유기적 관계!

Team D.T.R이 인디게임팀 이었던 시절부터 시나리오를 맡아온 쿄는 이번 작품에서도 모든 텍스트를 직접 제작하고 있다. 송 오브 더 월드는 Team D.T.R에서 출시했던 모든 게임과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다.

쿄는 “세계관 속에서 캐릭터들은 세계의 탄생과 멸망을 경험하고, 그 속에서 운명에 휘말리거나 운명을 개척하는 캐릭터들과 모종의 관계를 맺기도 한다. 어떤 사소한 사건이 누군가에게는 큰 영감을 주어 하나의 새로운 문명이나 조직, 더 나아가 국가를 만들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하나의 세계관에서 연대별로 이어지는 유기적인 관계와 서사 표현, 그리고 그 속에서 파생되는 인간관계를 표현하는 것이 Team D.T.R에서 추구하는 세계관과 스토리텔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