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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혁 등록일(수정) : 2018-05-21 17:12:48
[모바일] [인터뷰] 5천만 러닝메이트의 귀환! 윈드러너Z for kakao가 궁금하다

http://www.hungryapp.co.kr/news/news_view.php?durl=YmNvZGU9... 신고

국민 런닝게임이 돌아왔다!

조이맥스의 신작 모바일게임 윈드러너Z for kakao가 오는 29일 정식 출시한다. 윈드러너Z for kakao(이하 윈드러너Z)는 윈드러너 시리즈의 3번째 작품으로 국민 러닝메이트 윈드러너의 핵심 콘텐츠를 기반으로 원작보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게임성과 세련된 그래픽으로 유저들에게 돌아온다.

헝그리앱은 윈드러너Z의 정식 출시에 앞서 개발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개발자 본인의 요청에 따라, 개인정보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헝그리앱: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린다

현재 모바일 게임제작 1실 실장이다. 이전에는 윈드러너 1, 2를 제작했다. 이번 윈드러너Z의 경우에는 프로젝트 총괄을하며 중요 의사결정을 내린다.

헝그리앱: 프로젝트 총괄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 주실 수 있는지

앞서 말씀 드린대로 1, 2에서 제가 직접 개발하는 일은 끝났다고 생각했다. 현재 새로운 것은 개발자분들께서 해주신다. 저는 개발 외적인 부분, 인력이나 중간다리 역할, 문제가 생길 때 커뮤니케이션, 결정을 내려야하는 상황에서 개입을 해 진행한다. "게임의 기획이 어떤 방향으로 가겠다"는 그런 디테일한 부분에서 참견하지 않고 외부에서 서포트한다고 보면 된다.

헝그리앱: 이번 윈드러너Z는 윈드러너 시리즈의 3번째 작품이 됐다

처음 윈드러너1이 대성공을 하고 2는 실패했다. 그 실패를 발판으로 어떻게 1을 계승하고 발전시킬지 고민한 끝에 시작한 프로젝트다. 그런 의미에서 많은 부분이 급변하지 않고 이어오는 방향으로 잡았다. 여기에 수정, 보완해야할 부분과 유저분들이 필요했던 부분을 보완했다.

헝그리앱: 이번 윈드러너Z는 전작과 비교해 어떤 부분이 보완됐는지 소개를 해준다면

기존의 윈드러너는 고정된 화면으로만 달렸다. 여기에 높이를 해제했다. 위로 올라갔다 떨어진다. 또한 카메라도 줌인-줌아웃이 된다. 넓은 화면을 볼 수 있고 가까운 화면도 볼 수 있다. 역동적으로 변한 셈이다.

그리고 이전에는 배경이 평범했다. 이제 그 배경을 테마와 스토리와 엮어서 특성과 어울리는 기믹으로 바꿨다.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스테이지가 바뀔 때마다 스테이지에 맞춘 배경으로 바뀐다. 그러면서 배경화면을 보는 즐거움도 생긴다.

▲ 새로 추가되는 보스전-구르미 화면(상), 엘라(하)

스토리모드에 따라 보스전도 추가된다. 스토리모드의 경우 예전에는 시작하자마자 무한 경쟁으로 돌입했다. 윈드러너1은 5년동안 코어하게 흘러갔다. 유저들이 점프 패턴을 연습할 시간도 없이 경쟁한 것이다. 윈드러너Z는 그런 코어한 부분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 유저들에게 시간적인 여유를 주기 위해 스토리모드로 연습할 공간을 만들었다. 신규 유저를 도울 수 있는 부분을 보완했다.

스토리모드를 다 클리어하면 기본적으로 캐릭터와 타는 펫은 열람된다. 그 캐릭터를 성장시키면 된다. 보스모드도 3개는 보스와 대결하고 2개는 보너스 모드다. 보너스모드는 성장에 필요한 재화를 무료로 얻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헝그리앱: 게임 모드나 시스템에 대해서는 더 자세히 물어보고자 한다. 그 전에 캐릭터의 경우는 전작과 비교해 어떤지

캐릭터는 원년멤버와 추가멤버로 구성된다. 클로이, 레오, 스텔라 고정의 3명 원년 멤버가 윈드러너Z에서도 달린다. 여기에 추가된 리아, 레인이다. 이 2명은 윈드러너1에 나온 캐릭터와 연관성이 있는 캐릭터다.

▲ 신작 윈드러너Z for kakao의 메인화면

능력치의 경우 이전 윈드러너1의 능력치와 큰 차이는 없다. 또한 단계적으로 습득하는 과정을 매끄럽게 했다. 그리고 유물 시스템을 추가했다. 이전에는 룬스톤을 장착했다. 이번 유물은 캐릭터를 따라다니면서 소환수를 구출하는 방식이다. 단순히 별만 먹는 것보다 다양한 재미를 추가한 셈이다.

또한 성장을 완화하려고 했다. 단순히 멀리가는 것보다 점수를 많이 내는 쪽으로 맞췄다. 예전에는 3~4시간 플레이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건 개발진이 유도하는 방향과 맞지 않았다. 짧게 달려도 점수를 획득할 수 있도록 조정했다.

헝그리앱: 이번 윈드러너Z에 새로 등장하는 콘텐츠가 있다면 소개 부탁한다

멀티플레이, 길드, 보스전이다. 보스전의 경우 앞에 이미 언급했으므로 멀티플레이와 길드전을 언급하겠다.

먼저 멀티플레이의 경우 4명이서 달릴 수 있다. 전작의 영향 때문에 4명이서 경쟁하는 걸 생각할텐데 멀티플레이는 "같이 달린다"고 생각하면 된다. 1~4등을 가리는 것 보다 같이 다니면서 점수 버프효과를 받고 4명이 느낄 수 있는 재미를 추가하고자 했다.

경쟁은 길드배틀에서 할 수 있다. 이번 윈드러너Z에서는 길드 시스템을 만들었다. 다만, 챔피언쉽처럼 멀리가거나 고득점을 하는게 목표가 아니라 '미니게임'으로 진행한다.

예를 들어 스피드런이 있다. 스피드런은 정해진 구간에 누가 빨리 들어오냐고 1등부터 4등까지 가리는 게임이다. 혹은 피코피코 돼지 몬스터가 나오는 미니게임도 있다. 몬스터가 다양한 패턴으로 나오는데 '슈퍼마리오'처럼 누가 가장 많이 밟거나 헤딩으로 잡는지 가린다. 추가로 더 공개하자면 파이어볼과 아이스볼도 있다. 양쪽 사방에서 파이어볼과 아이스볼이 나오는데 가장 많이 안맞으면서 버티는 사람을 가린다.

▲ 길드배틀 스피드전(상)과 피코피코전(하)

즉 길드전은 미니게임 형식의 경쟁으로 순위를 가린다. 미니게임 형식으로 한 이유는 성장에 대한 요구를 완화하기 위함이다. 조건을 평등하게 해서 미니게임으로 달리기 때문에 순수 실력 외에 불평등은 없다. 조건에 따른 점수 차이나 능력치 차이는 메인 콘텐츠인 챔피언쉽으로 옮겼다. 런닝게임에서 그동안 담기 어려웠던 부분을 길드전에 담았다.

헝그리앱: 윈드러너Z의 챔피언쉽은 기존과 동일한지

런닝게임이기에 핵심 콘텐츠가 챔피언쉽임은 틀림없다. 비슷한 실력의 유저들이 점수 경쟁을 하고 점점 성장하면서 더 높은 등급으로 나가는 목적이다. 기존 챔피언쉽과 큰 틀은 비슷하다. 다만 그래픽을 업그레이드했다. 아트, 클라이언트 개발자, 기획자 분들이 세세한 부분을 많이 다듬어 주셨다.

챔피언쉽은 브론즈부터 챔피언쉽 등급을 총 10단계로 나눴다. 브론즈 3·2·1, 실버 3·2·1, 골드 3·2·1, 최상위 등급이 있다. 유저분들은 본인 등급에 맞는 상자를 4시간 단위로 받을 수 있어 성장의 기반이 될 예정이다.

▲ 윈드러너Z의 챔피언쉽 메인(상), 개인전(중), 협동전(하)

헝그리앱: 화제를 전환해, 윈드러너Z의 사전예약이 100만을 넘어 유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인기 비결이나 원동력이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앞선 윈드러너의 큰 성공과 임팩트다. 당시 유저분들이 가지고 있는 추억이 원동력이라 생각한다. 지금까지 플레이하는 소중한 유저분들이 있다. 한때 인기에 힘입어 1,000만이 넘는 유저분들이 계셨다. 그렇기에 다들 기억해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윈드러너Z는 어떤 것일지 생각해 주시고 예약해 주시는 것이라 생각한다.

헝그리앱: 첫 작품 윈드러너와의 비교가 부담스럽지 않은지

일단 윈드러너Z는 윈드러너와 완전히 다르게 가지 않으려 한다. 윈드러너와 다르게 가려던 2가 가슴아프게 실패했다. 그래서 윈드러너Z는 어떻게 하면 최근 트렌드에 맞게 잘 계승하고 발전시킬 수 있을까 포커스를 맞췄다. 런닝을 양적으로 늘리기 보다는 세로적으로 확보한게 그 증거다. 여기에 마냥 달리기만 하는 게임이 아니라 횡스크롤 게임에서 느낄 수 있는 부분을 적용했다. 과거 슈퍼마리오같은 레트로 게임에서 느꼈던 부분을 차용했다.

헝그리앱: 이번 윈드러너Z 홍보모델로 인기배우 진기주씨가 발탁돼 맹활약 중이다. 진기주씨를 선정하게된 배경이 따로 있는지

본인이 여기에 관여하지 않아 담당자분께 물어봤다(웃음). "진기주씨의 상큼발랄한 이미지가 윈드러너의 경쾌한 이미지에 적합하다"는 답변을 들었다. 사실 본인도 몰랐다. 개발하는 입장이기에 개발에 매진하다보니 나중에 알게 됐다. 진기주씨 뿐만 아니라 예전에 많은 연예인분들께서 윈드러너를 플레이하시던 장면이 포착돼 많은 인기를 얻었다.

▲ 윈드러너Z의 홍보모델 인기배우 진기주씨의 활약이 더해 100만이라는 사전예약을 기록했다

헝그리앱: 출시 일정은 29일로 확정 발표를 했다. 혹시 추가 계획이 있는지

29일 정식 출시 발표를 했다. 추가 계획은 오픈 후 유저분들의 반응을 살펴보는게 첫 계획이다. 윈드러너Z가 생각하지 못한 방향성으로 흘러갈 수 있으니 기민하게 들어보려고 한다. 특히 멀티 부분에 있어 기민하게 대처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일단 안정화와 유저분들께서 최적화 상태에서 즐기실 수 있도록 하는게 급선무라 생각한다.

헝그리앱: 출시 후 목표가 있다면

매출 순위는 잘 모르겠고 다운로드, 무료 인기 1위였음 좋겠다. 유저분들께서 관심가져 주셔서 사전예약자 수만큼 받아주시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것만큼은 욕심이 난다. 매출은 하늘의 뜻에 맡기고자 한다(웃음).

헝그리앱: 마지막으로 유저분들께 전할 말이 있다면

윈드러너라는 이름에 부끄럽지 않게 더 잘 만들고자 노력했다. 단순히 추억보정으로 남지 않도록 준비했으니 재밌게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이상혁 기자(lsh@mo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