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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혁 
  • 이상혁  등록일(수정) : 2018-04-20 17:38:25
  • [모바일] [인터뷰] 우주의 비밥을 꿈꾸는 이들이 뭉쳐 만든 ‘코스믹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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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나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비밥(bebop)'이란 단어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전자는 재즈, 후자는 만화 '카우보이 비밥'을 통해 비밥이란 단어를 알게 됐을 법하다.

사실 비밥의 어원은 재즈를 부를 때 사람들이 흥에 겨워 내는 의성어에서 유래됐다. 1930년대 재즈의 본산 미국에서 유행한 상업적인 스윙재즈에 대항해 1940년대에 일어난 자유분방하고 즉흥적인 재즈 연주스타일이 비밥이다. 

2018년 4월 21일, 제 3회 구글 인디게임 페스티벌 결승을 앞두고 대구의 인디게임 비바퍼(beboper)들이 페스티벌을 빛낼 연주를 준비하고 있다. 연주자들의 이름은 ‘코스믹아울’, 이들이 연주할 곡은 ‘코스믹워즈’다.

‘코스믹워즈’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시대(문명이 멸망한 후의 세계)를 배경으로 한 모바일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함장이 되어 자신만의 함선을 구축, 우주를 모험하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다룬 게임이다. 과도한 자원 낭비로 우주의 모든 문명들이 쇠퇴의 길을 걷고 있는 시대에 무능력한 주인공이 우연히 함장이 되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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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초반 ‘어떤 세력’에게 대패하고 우주의 끝으로 도망가 함선 하나를 구해 모험을 떠나는 설정은 마치 만화 ‘카우보이 비밥’의 주인공 스파이크를 떠올린다.

스파이크가 소속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우주를 여행하는 것처럼 플레이어도 자유롭게 우주를 여행할 수 있다. 여러 NPC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물건을 배달한다거나 현상금을 위해 남과 싸우는 등 다양한 퀘스트를 진행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게임 내 세계관에 대해 하나하나 알아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실제 우주처럼 맵을 표현한 것은 덤이다.

코스믹워즈는 재즈의 비밥처럼 높은 자유도를 자랑한다. 상대방이 강하건, 약하건, 내가 가진 자원과 전투력 아래에서 어떤 일이든 할 수 있다. 타 유저, 다른 세력, 외계 생명체, 콜로니를 공격해도 모두 플레이어의 자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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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믹워즈에서 전투는 오로지 플레이어의 자유에 달렸다

또한 플레이어의 우주선에 파츠를 장착할 위치를 결정하는 것도 자유롭다. 연결만 된다면 어디든지 파츠를 장착할 수 있다. ‘나만의 함선’을 만들어 ‘나만의 여행’을 하는 자유분방하고 즉흥적인 게임스타일이 ‘코스믹워즈’의 핵심이다.

그러나 생존을 위해 무기나 전략 파츠의 배치는 신중해야 한다. 자칫하면 전투 중 연결이 끊겨 약한 상대에게 일격을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유롭지만 만만하게 볼 수 없는 게임이 바로 ‘코스믹워즈’다. 자유롭지만 멋진 실력이 요구되는 이 게임은 흡사 재즈계의 비바퍼들과 비슷하다. 이렇게 매력적인 게임을 만든 코스믹아울은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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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정예 코스믹아울의 3인, 왼쪽부터 프로그래머 김태경, 백상진 대표, 디자이너 수진 씨

코스믹아울은 3명으로 구성된 인디게임 개발사다. 코스믹아울의 백상진 대표는 프로그래머 김태경씨와 함께 달려온 멤버다. 코스믹아울의 출발에 대해 백 대표는 이렇게 말한다. “프로그래머 김태경씨와 친구입니다. 학교에서부터 같은 팀으로 게임을 만들기 시작해서 같은 게임회사에 입사했어요. 월급이 몇 달 밀리는 바람에 퇴사를 결정했습니다. 이후 둘이 게임을 만들어 보기로 결정했죠. 그 후 여러 시도와 실패를 거듭했고, 그래픽 디자이너 수진 씨가 팀에 합류해서 지금의 코스믹아울이 됐습니다.”

코스믹아울의 기대작 ‘코스믹워즈’는 백 대표의 삶이자 꿈을 표현한 작품이다. 백 대표는 “’코스믹워즈’는 제가 좋아하는 것들의 종합이라고 할 수 있어요”라며 ‘코스믹워즈’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실제 게임에서는 만화 ‘카우보이 비밥’뿐 아니라 ‘하울의 움직이는 성’, 영화 ‘매드맥스’ 등 그가 좋아하는 영화나 애니메이션의 오마주들이 녹아 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우주에 대한 동경이 있었어요. 그러던 중 스타워즈도 새로운 신작들이 나오고 마블 영화들도 우주까지 세계관을 확장하면서 우주라는 소재가 대중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는 것 같았고, 이것이 기회가 될 거라고 생각했어요”라며 코스믹워즈의 제작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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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마켓은 코스믹워즈 플레이의 열쇠가 된다

포스트 아포칼립스 소재에 대해 그는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희망은 존재한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해주고 싶었어요.”라고 밝혔다. 그리고는 “멸망 이후의 세계에서는 누구든 좀 더 본능적으로 행동하게 되는 것, 멸망 후에 새로운 희망을 찾는 것을 좋아합니다.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희망은 존재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해주고 싶었어요”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코스믹아울의 길은 순탄치 않았다. “많은 실패를 경험하고 금전적인 여유도 없다 보니 코스믹워즈를 준비하면서 많은 불신과 불안에 괴로워했습니다. ‘이 게임 정말 잘 되겠다’ 하다가 ‘우린 안 될 거야’ 하면서 하루에도 몇 번씩 오락가락했던 기억이 나요”라며 그는 개발 과정을 회상했다. 심지어 그는 잠도 잘 수 없어 수면제를 먹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꿈은 통했다. “작년 2017 지스타 게임쇼에 출품했는데 어린 친구들이 부스 마감시간까지 계속 게임을 하는데, 차마 부스를 치울 수 없었어요. 그게 뭉클하게 다가왔어요. 그때 재미있게 플레이해준 분들 덕에 더 힘을 낼 수 있었고 결국 코스믹워즈를 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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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로운 플레이는 코스믹워즈는 최대 강점!

‘코스믹워즈’은 2018년 3월 20일 구글 플레이 마켓에 정식 출시했다. 하지만 코스믹아울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았다. 현재 코스믹아울은 코스믹워즈에 추가적인 시스템을 준비 중이다. 백대표는 “현재 랭킹 시스템, 채팅 등 소셜 기능을 개발 중입니다. 또한 함장 시스템, 파츠 장비 시스템, 길드 시스템, 섹터 점령전 등 다양한 기획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라고 계획을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코스믹워즈라는 꿈이 사람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기를 바랐다. 4월 21일에 열리는 제 3회 구글 인디게임 페스티벌에서 톱3에 드는 것이 그의 1차 목표다. 그의 재즈는 4월 21일 제 3회 구글 인디게임 페스티벌을 어떻게 빛낼 지 주목된다.

이상혁 기자(lsh@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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