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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우 등록일(수정) : 2018-01-12 10:40:14
[모바일] [인터뷰] 열혈강호M, 원작 느낌 물씬 나는 액션 게임을 만나다!

http://www.hungryapp.co.kr/news/news_view.php?durl=YmNvZGU9... 신고

▲액트파이브의 민기홍 PD(좌)와 윤대형 AD(우)

넥슨이 서비스하고 액트파이브에서 개발한 열혈강호M은 전극진, 양재현 작가의 만화 열혈강호 IP를 활용한 RPG이다. 3D 그래픽으로 원작에 등장하는 캐릭터들과 각종 기술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게임 내 원작의 스토리를 감상하며 게임을 플레이하는 관문과 다양한 동료를 활용하는 무림 외전과 같은 콘텐츠를 통해 열혈강호의 세계관을 접할 수 있다.

열혈강호M의 개발과정과 각종 콘텐츠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액트파이브의 민기홍 PD와 윤대형 AD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원작의 느낌을 게임에 반영하기로 결정한 이유는?

횡스크롤 액션 게임이라는 장르의 특성상 이전 온라인 게임에 구현된 SD 캐릭터 보다는 실사형 캐릭터가 어울린다고 판단했다. 액션 장르는 동작이 화려하고, 디테일이 잘 표현되야 하지만 SD 캐릭터는 MMORPG 형태와 어울린다. 그렇기 때문에 캐릭터를 실제 만화와 흡사한 모습으로 구현하기로 결정했다.

만화를 게임에서 움직이게 하는 과정에서 신경 쓴 부분은?

만화에 등장하는 메인 컷들은 그림으로 나타나 있어 그 부분을 포인트로 하고, 상세한 부분은 드로잉해서 기획자, 그래픽 담당자와의 리뷰를 많이 했다. 액션에 적절하면서도 만화와 달라지지 않도록 맞추는 작업에 신경 썼다.

또 원작이 액션이기 때문에 참고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다. 한비광 캐릭터를 만들 때 광룡강천 초식에서 얼마나 멋있게 타격하는 가가 중요해 용의 이펙트를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부터 공중에서 딜레이를 어떻게 줄 것인가까지 이런 부분에 노력을 많이 기울였다.

메인 캐릭터외의 캐릭터들은 원작 재현이 떨어 지지않는가?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할 예정이지만 메인 캐릭터보다는 원작 재현 정도가 떨어질 수 있다. 그러나 원작자의 도움을 많이 요청하는 편이다. 예전에 기획하던 스킬이나 이름, 어떤 무협 초식을 활용할 것인가 자료를 수집한 뒤 이를 바탕으로 어떻게 제작할지 고민한다. 이 과정에서 원작자들과의 사전 이야기가 더 해지기 때문에 개발사만의 상상으로 구현된 것보다 높은 퀄리티를 제공할 것이라 생각한다.

오리지널 캐릭터는 어떻게 등장하는가?

오리지널 캐릭터는 외적격인 스토리에서만 등장할 것이며, 직접적인 캐릭터로서의 조작하는 상황은 나오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 등장할 오리지널 캐릭터들도 마찬가지가 될 것이다. 때문에 무림외전의 일부 수집캐릭터들은 개발자들의 입김이 많이 들어갔다고 볼 수 있다.

3D 그래픽을 선택한 이유는?

2D 도트 그래픽도 생각했지만 모바일로 처음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때문에 도트의 경우 한 번 수정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 빠른 대응이나 느낌을 반영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이 들었다. 특히 도트 그래픽은 캐릭터 하나를 개발하는데 몇 달이 걸리기 때문에 빠른 제작을 위해 3D 그래픽을 선택했다. 추후에 더 좋은 기회가 있다면 도트 그래픽에 도전해볼 생각은 가지고 있다.

무림외전과 관문 2가지로 모드가 나눠지는 것 같다

액션을 좋아는 유저들도 모바일 게임의 특성상 그 동안 강해진 캐릭터와 동료를 활용해 보는 모드도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 무림외전을 추가한 것이다. 무림외전은 캐릭터와 동료를 가지고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모드라고 할 수 있다. 실질적인 메인은 관문 콘텐츠이다.

검수 과정에서 발생한 에피소드는 없었나?

초기 디자인에서 담화린의 머리를 묶는 부분을 관으로 만들어 예쁘게 만들었다. 이를 원작자와 공유하니 담화린의 머리는 관이 아니라 주머니여야 한다는 의견을 받았다. 이런 부분이 작을 수 있지만 원작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서는 예쁘기만 해서는 안된 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게임에서 던전앤파이터 혼과 같은 느낌이 있다

던전앤파이터 제작진이 만들다 보니까 그런 느낌이 드는 것 같다. 던전앤파이터의 많은 부분을 가져온 것은 사실이고, 몬스터 패턴에 있어서도 비슷한 부분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그래픽적이나 원작을 재현한 부분에 있어서는 전혀 다른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장비의 성장은 던전앤파이터 혼의 아이템 교체가 아니라 강화를 성장 방식이다.

이런 부분이 다르기 때문에 전체적인 게임에 있어서는 다른 느낌이 들지 않을까 생각한다. 내부적으로도 던전앤파이터를 플레이한 테스터도 참여했지만 첫 느낌은 비슷하지만 시스템적으로 본다면 다른 게임인 것 같다는 의견을 줬다.

아이템 업그레이드 시 외형이 변경되는가?

외형적인 변경은 기본 아이템에서는 없다. 외형이 변경되는 것은 2가지이다. 의상을 입어서 변경되는 것과 아이템 변경이 아닌 형상변환이라는 외형변경 시스템을 통해 바꿀 수 있다. 신수대전 콘텐츠에서 거대 몬스터를 잡으면 형상변환을 할 수 있다.

다른 열혈강호 IP 게임과의 차별점은?

가장 큰 것은 장르의 차이이다. 열혈강호 IP를 활용한 횡스크롤 액션 게임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장점과 차이점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조작에 특화를 많이 했기 때문에 가볍게 즐기는 유저라도 조작 난이도에 따라 자동 모드도 3~4단계로 나눴다. 또 터치 이지 콤보 시스템으로 버튼 2개를 조합해 다양한 기술을 사용하고, 슬라이드로 10가지 중 4가지의 각성기를 발동할 수 있어 다양한 조작과 액션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각 캐릭터 마다 35종 이상의 스킬이 구현됐기 때문에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플레이를 할 수 있다.

원작을 모르는 유저들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가?

오래된 IP이기 때문에 만화를 현대화 하려 노력했다. 옛날 만화의 느낌을 주지 않도록 이미지 개선을 노력했다. 때문에 개인적으로 예전의 만화책의 추억을 살리는 부분도 있지만 그래픽적으로 발전해 요즘 젊은 층에게도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또 기본적으로 어떻게 홍보를 하는가도 중요할 것이다. 열혈강호M의 매력을 어떻게 보이는가에 따라 10대와 20대 유저들도 데려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향후 추가될 콘텐츠는 무엇이 있나?

업데이트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노호가 1분기 안에 추가될 예정이다. 중장거리 견제형 스킬을 사용하게 될 것이고, 8대 기보인 추혼오성창을 가지고 있어 이를 활용해 어검술처럼 창을 날려 적을 타격하는 형태로 구현될 것 같다. 연계기를 가장 자유자제로 사용할 수 있는 캐릭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후 메인 캐릭터는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6개월에 1종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장정우 기자(jjw@mon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