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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우 등록일(수정) : 2017-10-20 11:08:13
[PC] [인터뷰] 파이널판타지 팬페스벌에서 FF한국팬 궁금증, 전부 풀어줄 것!

http://www.hungryapp.co.kr/news/news_view.php?durl=YmNvZGU9... 신고

▲ 파이널판타지 14의 요시다 나오키 PD

오는 21일 스퀘어 에닉스의 RPG 파이널판타지 14(FINAL FANTASY XIV)의 유저를 위한 파이널판타지14 팬페스티벌이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팬페스티벌을 통해 향후 공개될 4.0 패치 홍련의 해방자의 정보가 공개되며, 이 밖에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될 계획이다.

팬페스티벌을 통해 공개될 홍련의 해방자와 팬페스티벌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파이널판타지 14의 요시다 나오키 PD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전세계 이용자 1천 만명을 돌파하는 성장이유를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4.0 홍련의 해방자를 개발하면서 마케팅팀 PR팀 개발팀이 모두 일해왔고, 지금까지 경험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준비했지만 출시전에도 신규 유저를 확보하는 것은 이미 정점에 가까워지지 않았는가라는 염려가 있었다. 그러나 홍련의 해방자 업데이트 이후 많은 복귀 및 신규 유저가 유입되면서 유저 수 최고치에 도달해 개인적으로도 놀랍다.

이런 기록의 원인을 뒤돌아 생각해보면 특별한 원인이 아니라 당연하지만 하나하나 꾸준하게 유저를 위한 콘텐츠를 제공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신생의 에오르제아 이후 4년간 3개월 마다 메이저 패치를 병행하면서 2년에 한번씩 확장팩을 업데이트 했다. 이에 유저, 소셜 미디어, 미디어의 평가가 합쳐진 상승 효과라고 생각한다. MMORPG가 침체기라고 하지만 마케팅팀과 PR팀이 이 분위기를 전제로 홍보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계속 한다면 이 침체기라 할지라도 더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한다.

홍련의 해방자의 가장 큰 특징은?

한국 서비스가 3년동안 운영되면서 좋은 분위기가 만들어 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초기와는 달리 시나리오를 읽고 세계관과 스토리를 즐기는 유저가 늘어나고 있다고 생각한다. 파이널판타지의 넘버링 시리즈로서 홍련의 해방자가 업데이트될 텐데 큰 분량의 메인 스토리가 있어 제일 큰 콘텐츠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큰 특징이라고 언급했듯이 지난 6월 출시된 이후 홍련의 해방자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사무라이와 적마도사가 추가됐다.

새로운 직업인 사무라이에 대해 설명한다면?

사무라이는 도검을 사용하는 캐릭터로 만들어졌다. 콤보 공격이 중요하며 ‘섬’ 이라는 3가지 스테이터스를 채워 검기를 발산해 기술을 사용하고 큰 대미지를 줄 수 있다. 검기의 게이지를 모두 채우면 필살기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사무라이는 콤보 로테이션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대미지를 주는 방식을 채택했다.

사무라이의 또 한가지 특징은 파티의 다른 멤버를 지원할 수 있는 기술이 전혀 없다. 순수 딜러로서 개인이 얼마나 대미지를 주느냐가 관건인 직업이다. 사무라이가 센 직업인지 아닌지는 개개인에게 달려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사무라이가 일본에서 태어난 직업인 만큼 검의 이펙트의 신경을 많이 썼다.

글로벌 서버에서 적마도사가 약한 캐릭터로 불리는 경우가 있다

적마도사가 그런 이미지가 있을지 몰라도 글로벌에서는 사무라이보다 적마도사를 원하는 팬들이 더 많았다. 적마도사를 파이널판타지 14에 이식하면서 개발 초기 단계에서 고민을 많이 했다. 기존 파이널판타지 시리즈에서 역대 적마도사는 백마도사와 흑마도사의 기술을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레이피어를 이용해 물리공격도 가능한 캐릭터였다.

완결되는 패키지 게임안에서는 적마도사를 강한 직종으로 만들 수 있지만 온라인 게임에서는 다른 직종과의 밸런스를 잡아야만 했다. 뿐만 아니라 온라인 게임에서 하이브리드 직업은 어설픈 이미지가 많아서 이런 부분까지 고려해야만 했다.

4.0 개발 당시에는 적마도사를 포함할 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그 와중에 배틀 시스템 팀에서 블랙 마나와 화이트 마나를 적절히 조합해 DPS를 내는 방식을 제시했다. 이는 하이브리드 같이 보이지만 운용을 할 때 마나 간의 밸런스를 조절해야 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딜러 직종이다.

적마도사는 원격 마법을 사용하는 퓨터 캐스터라고 말할 수 있지만 원격 공격을 하다가도 근접 공격을 할 수 있게 스타일리시한 전투를 만들어 기존의 적마도사 이미지를 깨지 않고 파이널판타지 14만의 스타일을 구축할 수 있었다.

이번 파이널판타지 14 팬페스티벌은 어떻게 개최됐는가?

지난 상하이에서 진행된 팬페스티벌을 진행했지만 한국이나 중국은 스퀘어 에닉스가 아니라 각 국가의 회사를 통해 운영하고 있는 상황이다. 게임 하나가 단독으로 펜페스티벌을 개최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 한국의 운영팀 및 한국 유저들이 팬페스티벌 개최에 대한 요청을 많이 했다.

한국 운영팀에게 팬페스티벌을 개최하는 준비가 쉽지 않은데 괜찮겠냐는 질문에도 개최 요청을 줬기 때문에 적극 협력해서 팬페스티벌이 성사됐다. 현장 티켓이 빠른 시간안에 매진된 것을 볼 때 열기가 뜨겁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에 서울 팬페스티벌에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주요 프로그램에는 무엇이 있는가?

당일 첫 순서로 홍련의 해방자 출시일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최신 정보를 발표하는 자리를 갖고자 한다. 이어서 개발팀에서도 이번 팬페스티벌에 참여하는데 세계관 설정이나 스토리에 대해 궁금해 하는 유저들이 많아 세계관이나 스토리의 비화나 개발 스토리를 전달하고자 한다.

또 현장에서 질문지를 배포하는데 제한시간 안에 한국 버전에 대해 궁금한 점을 제출하면 Q&A 시간 중 뽑기를 통해 질문지에 대한 답을 실시간으로 진행할 것이다. 이 밖에도 코스프레 콘테스트 및 게임 내 PvP 콘텐츠인 더 피스트를 활용한 대회도 준비돼 있다.

마지막 피날레는 파이널판타지 14의 소켄 마사요시 사운드 디렉터를 중심으로 결성된 록밴드 더 프라이멀즈(The Primals)의 공연으로 장식된다. 소켄 마사요시와 미국인 보컬을 제외한 인원이 프로 뮤직 아티스티이기 때문에 공연의 퀄리티가 높을 것이라 확신한다.

장정우 기자(jjw@mo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