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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욱
  • 김동욱 등록일(수정) : 2017-07-26 14:53:39
  • [모바일] [인터뷰] 직딩들의 사이다 게임 '대건물주' 개발자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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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나 성인이 되면 생계를 위해 밥벌이를 해야 한다. 요즘 같아선 직업을 갖기도 쉽지 않지만, 운좋게 직장인의 대열에 들어서 월급을 받는다해도 만족스럽지 못한 게 현실이다. 그런 이유에서 직장인이라면 막연하게나마 월급 이외에 다른 수입을 꿈꾼다.

꽉 짜여진 직장의 업무 환경에서 별도의 수입을 만든다는 건 여간해서는 쉽지 않다. 통장에 찍히는 매달 똑같은 동그라미는 때론 퍽퍽한 삶을 더욱 암울하게 만든다.

그 즈음, 누구나 이런 상상에 빠진다. "적게나마 임대료같은 수입을 꼬박꼬박 가질 수 있다면..." 
매일매일 쏟아지는 게임들은 거의 대부분 판타지나 SF세계에서 최강자를 노린다. 그 속에서 대리만족을 느끼지만 점점 식상해진다. 좀 더 현실적인 만족이 필요한 시점이다.

안정된 삶을 추구하는 직장인의 심리적 틈새를 파고든 게임이 화제다. 프리데브라는 개발사에서 출시한 '대건물주 : 주인님께 물어봐(이하 대건물주)'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요즘 이 게임은 20~30대 직장인들 사이에서 '200% 공감! 사이다 게임'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헝그리앱은 이 게임을 만든 프리데브의 이진우 대표를 수소문 끝에 어렵게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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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만족 주고 싶었다


건물주의 포스를 기대했던 필자의 상상은 여지 없이 빗나갔다. 오히려 미소년에 가까운 외모의 그와 경기도의 한 커피숍에서 첫 만남을 가졌다. 



'대건물주'란 게임을 기획하게 된 최초의 발상이 궁금했다. "대리만족입니다" 그의 대답은 의외로 심플했다. "건물(부동산)을 가진 사람들이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그런 삶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생기게 되면서, 저 스스로도 건물주가 되고 싶은 욕망을 게임을 통해 풀어보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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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데브 이진우 대표

 이진우 대표는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게임회사 몇곳에서 8년 넘게 일했다고 한다. "기획자로서 여러 게임 프로젝트에 참여했지만, 개발을 하면서도 만족을 느끼기 어려웠죠. 나만의 게임을 자유롭게 만들고 싶어서 과감하게 홀로서기를 택했다"고 그는 말한다. 한편으로는 회사라는 굴레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생활에 대한 동경도 강했다고 한다.

알고 보니 '대건물주'는 이 대표가 혼자서 만든 게임이었다. 물론 요즘 1인 개발이 붐이긴 하지만, 기획자 출신인 그가 혼자서 감당하기엔 어려운 부분이 많았을 것 같았다. 이에 대해 그는 "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공부한 덕분에 '유니티 엔진'을 독학하는데 조금 수월했죠" 
수긍이 가는 부분이다. 그렇다면, 게임 속에 등장하는 그래픽은 어떻게 처리했을까?
"1년여 가까이 개발하면서, 그래픽에 대한 부분은 큰 난관이었습니다" 오랜 고심 끝에 이 대표가 찾아낸 묘안이 해외 개발자들이 프리로 공개한 소스였다. 

대건물주는 점점 늘어가는 임대 수익을 볼 때마다, 야릇한 쾌감에 사로잡힌다. 게임에 빠져들면 그래픽은 사실상 크게 신경 쓰이지 않는 부분이다. (그러나 비서들과 아슬아슬 썸을 타는 연애 감정을 부르는 시나리오에 접어들면 그래픽도 중요하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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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 알 수 있듯, 게임의 목표는 최고의 건물주가 되는 것이다. 허구헌날 상사에게 괄시받던 월급쟁이로 게임은 시작되고, 세월이 흘러 수많은 건물을 가진 대건물주가 되는 다소 비현실적(?)인 시나리오다. 세입자, 조력자들과의 만남과 얽히고 설킨 관계 속에서 때로는 미소녀 연애시뮬레이션 속의 주인공이 되기도 한다.

비현실적인 듯하지만, 우리 사회에서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 게임 속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주인공과 아슬아슬 썸을 타는 느낌의 미소녀들은 이 게임의 몰입도를 높이는 요소이기도 하다. 이진우 대표는 "돈을 많이 버는 건물주를 동경해 게임을 만들었지만, 단순히 돈이 아닌 세상 속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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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살이를 게임 속에 투영하고 싶다


임대 수입을 모아 부를 키워나가는 대리만족 말고도, 이 대표가 말하고 싶었던 게 또 있었다.   
"게임의 스토리를 통해 우리 사회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게임 안에서 보면 아주 싼 반지하 원룸부터 시작하게 됩니다. 저도 대학 시절, 아주 저렴한 반지하 원룸에서 생활했었거든요. 반지하 원룸의 세입자부터 고급 빌라, 큰 빌딩의 세입자들의 다양한 군상들을 게임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건물주라는 건, 사실 상 재산을 의미한다. 이 대표는 "돈과 연결되는 사람들의 모습, 생활 등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풀어내 공감을 일으켜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가 기획했던 또 하나의 개발 의도였던 셈이다.

이 대표가 노렸던 공감을 통한 이끌림의 전략은 보기 좋게 적중했다. 그저그런 클릭커 게임처럼 보였던 '대건물주'는 직장인들의 답답한 마음을 뻥 뚫었다. 입소문의 힘은 양대 마켓(안드로이드, 애플)을 합쳐 5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대건물주 공식카페의 회원도 현재 16,000명을 넘고 있다. 매출이 조금씩 오르면서 얼마 전부터는 마케팅도 직접 챙기고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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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의 굴레에서 벗어난 후 첫번째 게임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 '프리데브'의 차기작은 어떤 모습일까? 1인 개발 환경이니 다음 작품을 구상할 여유가 있을지 의문이었지만 그래도 물어봤다.
"사실, 아직 명확하게 정하지는 않았지만 현대물을 만든다면 사회의 모순을 비꼬는 역설적인 게임이나 경제와 관련된 테마의 게임을 만들고 싶습니다. 혹시나 RPG를 만들게 된다면, 환상적이기만한 설정의 스토리가 아닌 보다 더 리얼하고 개연성 있는 판타지RPG를 만들것 같습니다. 이런 리얼한 설정에는 우리 실제 사회의 모습을 투영해 보여줄 생각입니다."

단단한 조직의 껍질을 깨고 나온 그에게, 자유로운 1인 개발 환경은 그간 함부로 꺼내기 힘들었던 '기가 막힌 창의력'을 분출시키고 있다.
 
김동욱 기자 (kim4g@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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