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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장정우 등록일(수정) : 2017-03-30 15:3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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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인터뷰] 롤링 마우스, 생쥐 뚜이가 쳇바퀴를 돌리게 된 사연!
http://www.hungryapp.co.kr/news/news_view.php?durl=YmNvZGU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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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펀그리의 이원경 대표(좌), 강민주 대표(우)
헝그리앱은 국내 인디 게임 개발사를 발굴할 뿐만 아니라 재조명하는 이그니션(ignition)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사와 게임을 집중적으로 소개해 세상에 알릴 예정이다.
부부 개발사인 펀그리(FUNgry)의 롤링 마우스 – 햄스터 키우기(이하 롤링 마우스)는 사람에 의해 구조된 생쥐 뚜이가 쳇바퀴를 돌려 전기를 생산해 은혜를 갚는 스토리의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화면을 터치하면 뚜이가 쳇바퀴를 돌려 전기를 생산한다. 생산된 전기로 뚜이를 비롯한 다양한 동물을 동료로 만들 수 있고, 게임 속 각 요소를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생쥐와 애완 동물이라는 소재의 롤링 마우스의 개발 배경과 그 과정을 알아보기 위해 펀그리의 이원경, 강민주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게임의 설정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것인가요?
이전 회사에서 점심을 먹고 동료들과 함께 산책을 나가면서 손톱만한 쥐를 발견했다. 엄마가 없는 쥐라고 생각해 구조하게 됐고, 지금까지 함께 생활하고 있다. 이 쥐가 바로 뚜이다. 뚜이를 키우면서 밤만 되면 쳇바퀴를 돌리는데 이 소재로도 게임을 개발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롤링 마우스를 개발했다.
뚜이를 비롯한 동물들에게 사연을 부여한 이유는?
게임에 등장하는 동물들의 사연을 살펴보면 우울한 이야기이지만 우리 주변에서 들어봤을 법한 이야기들이다. 특히 고양이나 개들이 유기되면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지만 뚜이와 같은 소동물들은 쉽게 버려져도 이슈가 되지 않는다. 이런 소동물들의 사연을 게임에 표현해 경각심을 주고 싶었다.
▲ 구조 된 뚜이(좌), 현재의 뚜이(우)
생각보다 게임의 진행이 빠르고 쉬운 데요.
롤링 마우스의 기획의도는 동물들을 빨리 모으고, 모은 재화를 이용해 다양한 커스터마이징으로 재미를 느끼길 바랐다. 또 롤링 마우스의 타깃 유저는 여성이기 때문에 동물의 옷을 입히거나 쳇바퀴, 배경과 같은 요소에 꾸미지 콘텐츠를 더 즐겼으면 하는 마음에 레벨 디자인을 쉽게 가져갔다.
다만 열정적으로 롤링 마우스를 즐기는 유저들을 개발 중에 생각하지 못했다. 출시 첫 날 너무 빠른 진척도에 예상하지 못한 버그가 발생하기도 했으며, 열정적인 유저들이 추가 동물 업데이트와 관련한 피드백을 많이 전했다. 때문에 롤링 마우스가 롱런하는 게임이 될 수 있도록 유저들의 의견을 받아드려 콘텐츠 추가에 힘쓰고 있다.
일반 개발과 부부 개발의 차이점은?
기존에 회사에 다닐 때는 다른 파트에 신경을 쓰지 않고, 자신의 일에만 집중했다. 그러나 부부 개발을 진행하면서 상대의 일까지 신경을 써야했다. 때문에 서로 맞춰가는 과정이 필요했고, 이 과정에서 서로에게 배려하는 법을 배웠다.
또 순발력이 많이 좋아졌다. 회사를 다닐 때는 확인을 받기 위한 많은 과정이 필요했다. 그러나 부부 개발은 서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빠른 피드백이 이뤄졌고, 일상 생활에서도 바로 게임 개발을 진행할 수 있었다. 이런 점이 부부 개발을 하면서 느낀 점들이다.
iOS 버전 지원 계획도 있나요?
안드로이드 버전을 출시하고 나니 욕심이 생겨 개발에 필요한 장비를 구해 iOS 버전 대응을 계획하고 있다. 아이폰을 사용하는 주변 지인들이 롤링 마우스를 플레이하지 못해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고 iOS 버전 지원 계획을 세웠다. 이 밖에도 글로벌 진출을 위해 번역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업데이트 계획 중인 콘텐츠는?
여러 미니 게임을 추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코스튬을 뽑을 때 중복 코스튬이 등장할 수 있는데 이 때 미니 게임을 플레이하면 더 많은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또 고양이가 오이를 보고 놀라는 것에서 착안해 오이로 게임 중 등장하는 고양이를 쫓아내는 미니 게임도 생각하고 있다.
장정우 기자(jjw@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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