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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준영 등록일(수정) : 2017-01-13 16:02:32
[모바일] [인터뷰] 크루세이더 퀘스트, KOF 콜라보부터 시즌 2까지! 변화될 2017년!

http://www.hungryapp.co.kr/news/news_view.php?durl=YmNvZGU9... 신고

▲ 좌측부터 로드컴플릿의 백선욱 팀장, NHN엔터테인먼트 정중재 사업PM, 로드컴플릿 정경준 팀장, 조성민 PD

로드컴플릿이 개발하고, NHN 엔터테인먼트가 서비스하는 모바일 RPG '크루세이더 퀘스트'가 지난 12월 16일 '더 킹 오브 파이터즈 98'(이하 KOF 98)과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해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와 같은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크루세이더 퀘스트'는 워리어 계열의 '불꽃의 운명의 크리스'와 팔라딘 계열의 '테리 보가드', '김갑환', 아쳐 계열의 '시라누이 마이', 프리스트 계열의 '아사미야 아테나' 등 총 6종의 캐릭터가 추가된 2차 콜라보레이션을 1월 12일 업데이트했다.

이번 콜라보레이션은 용사 추가 이외에도 이벤트 퀘스트와 특수 던전이 추가되는 등 차별화된 요소가 많아 '크루세이더 퀘스트' 팬들의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KOF 98 2차 콜라보레이션이 업데이트에 대한 내용과 향후 '크루세이더 퀘스트'의 업데이트 계획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로드컴플릿을 방문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 콜라보레이션 이후 글로벌 서버 근황은 어땠나요?

정중재 사업PM: 현재 1차에 이어 2차 콜라보레이션 업데이트를 진행했는데, 픽셀 아트 게임의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유저가 많아 한국과 중국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예상과 어긋났던 점은 젊은 유저 대부분이 KOF 98이 무엇인지 몰랐다는 부분이다.

- 이번 콜라보레이션 영웅들을 선정한 이유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백선욱 기획팀장: 원작에서 인기가 높은 야가미 이오리, 쿠사나기 쿄 같은 캐릭터를 우선으로 택했다.

크루세이더 퀘스트의 그래픽, 즉 도트로 표현했을 때 예쁘게 표현될 수 있는지도 중요한 조건 중 하나였다. KOF 98의 경우 원작의 팬이 많은 만큼 간판 스킬 재현에 공을 들였다. 쿠사나기 쿄의 대사치나 야가미 이오리의 팔치녀는 게임 내 요소로 구현해낼 수 있어 우선도가 높았다.

- 콜라보레이션 용사들의 클래스를 선정하신 기준은 무엇인가요?

백선욱 기획팀장: 대부분 격투가이고, 근접 거리에서 교전하는 인파이터 스타일이라는 것을 살리고 싶었다. 크루세이더 퀘스트에서는 워리어와 팔라딘 클래스가 그런 역할을 맡는다.

이 때문에 다른 클래스에 비해 많이 분포되었다. 하지만 클래스가 편중되는 것도 좋지 않으므로 일부 캐릭터는 아쳐, 프리스트, 위자드로 제작했다.

▲콜라보레이션 용사 루갈과 테리의 초월 무기

- KOF 98의 격투가들은 대부분 맨손인데, 초월 무기 제작에 어려움은 없었나요?

백선욱 기획팀장: 1차 콜라보레이션 용사 빌리 칸이나 시라누이 마이는 각각 봉, 부채 등 무기가 뚜렷해 디자인하기 용이했다.

하지만 이번 콜라보레이션으로 추가된 테리 보가드나 김갑환은 맨손 격투가와 태권도 사범이라는 설정 탓에 어떤 무기를 주어야 할 지 고민이었다. 그래서 맨손 격투가들이 자주 착용하는 장갑이 격투가를 상징한다는 데 착안해 장갑으로 디자인했다.

또한 크리스의 경우 앞서 제작된 프리스트 용사 '여우동'의 초월 무기가 불꽃 형태라 어떻게 차별화해야 하나 많은 고민을 했다.

- 신규 콜라보 영웅들의 패시브는 어떻게 디자인 했나요?

정경준 전투개발팀장: 이번 콜라보레이션에서는 과감하게 콜라보레이션 용사의 모든 특수 스킬을 고정했다. 또 원작의 컨셉에 맞게 기 게이지와 초 필살기를 크루세이더 퀘스트만의 방식으로 보여줄 수 없을까 생각했다.

블록을 사용해 채우는 게이지 SP를 '기 게이지'와 동일하게 생각해 특수 스킬 '파워 MAX'를 사용하면 기존 패시브보다 더 강력한 공격이 나갈 수 있도록 했다.

- 콜라보레이션 던전 방식이 매우 특이했는데, 어떻게 기획하게 되셨나요?

정경준 전투개발팀장: 해당 시스템의 명칭은 ‘체인 콤보 브레이크’로, 이런 요소 자체는 추석부터 따로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KOF ’98 콜라보레이션을 위한 새로운 요소가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있어 원작의 ‘가드 캔슬’, ‘콤보’ 시스템과 같은 느낌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해 추가하게 되었다.

- KOF 98 3차 콜라보레이션 혹은 다른 콜라보레이션을 계획하고 계신가요?

조성민 PD: 아직 KOF 98 3차 콜라보레이션 계획은 없다. 그 외의 콜라보레이션은 준비하는 중이며, 기존 콜라보레이션과는 다르게 캐릭터보다는 콘텐츠를 위주로 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번에 콜라보레이션 되는 게임에도 크루세이더 퀘스트의 요소가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12일 패치로 추가된 신규 챔피언 '하늬바람'

- 향후 업데이트 계획이 궁금합니다.

조성민 PD: 다음 업데이트는 2월로 계획하고 있으며, 상반기 중 기존과 다른 형태의 던전을 추가할 계획이다. 난이도는 영혼 요새와 비슷할 것으로 생각되며 챔피언 '쿠레나이'와 관련된 이야기가 전개된다. 올 상반기 중 가장 큰 업데이트일 것이라 생각한다.

이번 콜라보레이션으로 유저 증가 및 순위 상승뿐 아니라 기술적 부분이 크게 강화되었다. 캐릭터 고유의 특수 스킬이나 콜라보레이션 던전이 추가되었고, 기존에는 보이지 않았던 캐릭터의 뒷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 덕에 초기에 출시되어 애니메이션이 단순한 용사들의 리워크도 가능해질 것 같다.

- 마지막으로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정중재 사업PM: 크루세이더 퀘스트와 KOF 98 1차 콜라보레이션 진행 초기 용사들의 강/약을 떠나 버그가 많아져 급히 수정한 일이 있었는데, 그 와중 사전 공지가 없어 많은 유저 여러분께 우려를 드리고 말았다.

깊이 사과드리고, 개선을 약속드린다. 말 한 마디로 납득하시기엔 어렵겠지만, 콜라보레이션 기간 중 사용하신 보석의 일부를 보상해드리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조성민 PD: 2017년에는 크루세이더 퀘스트가 단순한 게임이 아닌 문화로 정착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크루세이더 퀘스트'가 유저 여러분에게 그저 하나의 게임이 아니라 '단 하나의 게임', 이름만 들어도 행복해지는 게임이 되고 싶다. 현재 상반기와 하반기 사이 시즌 2 업데이트를 기획하고 있으니 많이 기대해주시고 사랑해주셨으면 한다. 늘 더욱 노력하겠다.

하준영 기자(hjy@mo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