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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김경태 등록일(수정) : 2015-11-28 10:4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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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인터뷰] 헐리우드 영화 수준 사운드 문명 온라인, 귀를 열고 이 소리를 들어봐!
http://www.hungryapp.co.kr/news/news_view.php?durl=YmNvZGU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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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 사운드독 문명 온라인 사운드 디자인 팀장 토마 기타, 우) 황진수 대표
유저들이 게임의 완성도를 평가하는 여러 요소들 중 그래픽에 이어 항상 두 번째로 언급되지만 정작 게임을 플레이 할 때는 그 중요성을 잘 인지하지 못하는 '사운드', 오는 12월 2일 공개 테스트 일정을 발표한 PC온라인게임 기대 신작 '문명 온라인'은 타 게임의 사운드와 급이 다른 헐리우드 영화 수준의 사운드 작업을 했다. 이런 사운드 작업을 한 국내 최고 실력파 사운드 작업 스튜디오 사운드독을 직접 찾아 게임의 사운드 작업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왜 티도 안나는 사운드에다 공을 들이냐고? 직접 들어봐
눈과 비가 섞여 내리는 날씨, 어둠이 깔리기 시작한 저녁시간 남부터미널 인근에 위치한 사운드독 스튜디오를 찾았다. 2년 전 지스타에서의 만남 이후 계속 이어져 온 링크 때문인지 사운드독 황진수 대표와 편안하게 인사를 나눈 후 따뜻한 커피 한잔을 곁들이며 본격적인 인터뷰를 이어갔다.
첫 질문으로 '문명 온라인'의 사운드 작업은 어떻게 진행하게 됐는지 묻자, 그는 "엑스엘게임즈의 '문명 온라인' 담당 PD와 사전에 사운드 작업에 대해 많은 의견을 나눴고 '문명 온라인'에 게임을 넘어선 헐리우드 영화급 최고 수준의 사운드를 만들어 넣기로 의기투합 했고 지금까지 오게됐다"고 전했다.
이어 "창업 후 많은 게임 사운드 작업을 해왔는데 게임 사운드의 퀄리티에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말하는 게임사들도 더러 있었다. 게임도 영화와 마찬가지로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의 노력이 더해져 만들어지는 종합예술 작품인데 단순 판매제품으로 생각하지 말고 귀를 더 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미국서 녹음 해온 완벽한 자연의 소리 위에 그린 효과음
'문명 온라인'의 사운드 작업은 어떻게 했는지 묻자, 그는 "최고 수준의 퀄리티를 낼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했다. 단적인 예로 자연환경 위에 건설되는 문명처럼 '문명 온라인' 모든 사운드의 기반이 되는 '환경음(엠비언스)'을 녹음하기 위해 미국을 수 차례 다녀왔다. 편집없이 완벽한 배경음(베이스 노이즈)은 아쉽게도 국내에서는 녹음 할 수 없는데 모든 요소에 최고/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협력 스튜디오에서 총기 사운드, 차량과 항공기 사운드 등 많은 사운드를 녹음해 가져왔는데 현실에는 없는 물체의 사운드를 만들어내야 하는 게임 사운드 작업의 특성상 각종 물건들을 두드리거나 부딪혀서 소리를 창조해내는 폴리(POLEY) 레코딩도 많이 활용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사운드독 황진수 대표는 1990년대 초반 '장군의 아들2'부터 국내 수많은 영화에서 폴리 사운드를 작업한 유명 폴리 아티스트 중 한 명이다. '문명 온라인'은 공개 테스트 버전 기준 1,700여종의 사운드 이펙트가 있으며 추후 3-4배 이상의 이펙트 사운드가 더 추가 될 예정이다.
실제보다 더 리얼한 소리를 만들어 내는 사운드 메이커!
좀 더 구체적인 '문명 온라인'의 사운드 작업 과정에 대해 묻자, 그는 "실제 현실의 사운드를 녹음하거나 폴리 레코딩으로 창조해낸 사운드를 모아 편집하는 과정을 거치면 하나의 이펙트 사운드가 완성된다"고 말했다.
작업 과정을 직접 보여주겠다고 말하는 황진수 대표와 함께 조정실(편집실)로 들어서자 사운드독 문명 온라인 사운드디자인 팀장 토마 기타(영국 국적)가 작업하는 과정을 시연해 보였고 잠시 이야기도 나눌 수 있다.
'문명 온라인' 사운드 작업에 대해 토마 기타는 "단순히 포가 발사되는 이펙트 사운드라도 최소 10개 이상의 각기 다른 세분화 된 사운드 레이어가 더해져 하나의 완벽한 사운드 이펙트가 된다. '문명 온라인'에서 활을 쏘는 사운드에 공을 많이 들였고 나온 결과물도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운데 같은 활쏘기라도 불화살과 그냥 화살 소리가 다르다. 다른 환경요소가 활쏘기 사운드에 어떻게 반영됐는지 잘 들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지금껏 나온 게임들 중 단연 최고 수준의 사운드를 추구한 '문명 온라인', "사운드 이펙트에 힘을 실어준 엑스엘게임즈와 '문명 온라인' PD에 감사하다"는 인사로 인터뷰를 마무리 한 사운드독 황진수 대표와 맴버들 모두에게서 사운드 장인의 포스가 가득 느껴졌다.
게임의 완성도를 평가하는 여러 기준들 중 항상 그래픽 다음에 언급되는 사운드, 게임을 구성하는데 있어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가 아닐까? '문명 온라인'이 오픈하면 게임을 플레이 하다가 잠시 지칠 때 눈을 감고 사운드를 감상해야겠다.
김경태 기자(kkt@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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