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평화로웠던 게임 업계에 블레스 오픈과 테라 이관이라는 큰 이슈가 겹쳐 게임 사용량 순위에 변동이 발생했다.
같은 MMORPG 장르에 비슷한 시기의 오픈과 이관, 이 첫 대결의 승자는 블레스였다. 블레스는 게임 트릭스 기준 게임 사용량이 5위권 내에 진입하고 이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700억 대작 게임의 자존심을 세웠고, 테라는 10위권 내에서 기회만 엿보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오픈 이후 블레스는 게임성, 버그, 유저 편의 기능 부족 등의 홍역에 시달렸고, 설 연휴에 접어들어 게임 사용량이 8위로 하락하는 상황을 맞이했다. 반면 테라의 게임 사용량은 9위로 상승하면서 두 게임은 희비가 엇 갈렸다.
유저들의 평가를 보면 테라는 게임성에 대한 칭찬이 자자하고, 넥슨으로 이관 후 넥슨 다운 다양한 프로모션이 성공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유저들로 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지만 블레스는 아직 유저들이 불평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게임 초반 오픈 시 유저들이 `욕하면서도 게임을 즐긴다` 는 말이 있는데 이는 사랑과 관심이 있기에 나타나는 상황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의 블레스가 받는 불평 불만은 욕의 수준을 넘어 비난의 수준에 이르른 듯 보여 블레스의 앞날이 밝아 보이지만은 않는다.
블레스가 유저로 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승승장구 하기 위해서는 유저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게 매우 중요해 보인다.
헝그리앱 두진욱 기자(dju@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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