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2년 출시돼 국내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가에서 인기를 모았던 리듬 액션 게임 사이터스(Cytus), 레이아크의 첫 게임이기도 한 사이터스가 2018년 1월 후속작인 사이터스 II(Cytus II, 이하 사이터스2)로 유저들을 곧 찾아간다. 사이터스2는 전설의 DJ인 Æsir가 등장하는 축제를 시작으로 거대 네트워크 플랫폼인 cyTus에서 다양한 뮤지션들의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헝그리앱은 오는 18일 iOS 버전 출시를 앞두고 있는 사이터스2를 미리 플레이해보고, 게임의 주요 콘텐츠의 소개 및 플레이 소감을 밝힌다.
핵심 플레이는 계승, 스토리는 그동안의 노하우로!
사이터스2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사이터스의 특징을 계승하면서 현재까지 레이아크에서 쌓아온 리듬 액션 게임의 노하우를 반영했다는 점이다. 상하로 움직이는 판정선에 맞춰 키노트를 터치하는 기본적인 게임 스타일을 계승했으며, 홀드와 슬라이드 조작을 활용한 새로운 키노트 유형을 추가해 다양한 채보를 구현했다.
게임 내 난이도는 이지, 하드, 카오스 3단계로 구분되며, 게임 플레이로 캐릭터를 레벨을 향상시켜 새로운 곡이나 난이도를 해금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수 있다. 터치, 홀드, 슬라이드 3가지 조작을 이용한 5가지의 키노트로 다양한 패턴의 키노트가 등장한다. 때문에 기존 사이터스를 플레이한 유저라도 익숙함과 새로움 느낌을 함께 받을 수 있다.
또 기존 사이터스는 곡과 일러스트를 활용해 간접적으로 스토리를 전달하는 형식을 주로 사용했지만 사이터스2는 게임에 구현된 SNS인 ‘iM’에서 펼쳐지는 뮤지션과 팬들의 네트워크 혹은 별도의 OS를 통해서 스토리를 전달한다. 이는 이전 레이아크의 리듬 액션 게임인 보이즈(VOEZ)에서 각종 글을 활용해 스토리를 표현한 노하우를 발전 시킨 것으로 보인다.
세계관을 반영한 그래픽과 캐릭터로 구분되는 챕터들
가상세계를 기반으로 한 만큼 사이터스2는 미래지향적인 UI 및 게임 플레이를 제공한다. UI와 키노트는 심플한 디자인으로 변경해 보다 쉽게 키노트를 판별할 수 있도록 개선됐고, 도트 그래픽이 깨지는 듯한 키노트 이펙트로 게임의 세계관을 반영했다. 특히 스토리를 파악할 수 있는 iM는 다양한 인터넷 용어로 가득한 텍스트와 좋아요 버튼으로 실제 SNS의 느낌을 살렸다.
또 전작에서 챕터로 구분되는 곡 팩들은 캐릭터로 구현됐다. PAFF, NEKO#ΦωΦ, ROBO_Head, Xenon, ConneR 사이터스2를 통해 5개의 캐릭터의 곡을 플레이 할 수 있으며, 게임 플레이를 통해 레벨을 올리면 새로운 콘텐츠가 해금된다. 각 캐릭터마다 고유의 음악 및 선택 UI가 적용됐기 때문에 첫 화면만 보더라도 각 캐릭터의 특징을 확인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ConneR의 곡들은 공통적으로 현악기가 주요 테마로 작용해 다양한 곡에서 현악기의 선율이 펼쳐진다. 이런 테마는 캐릭터의 성향을 나타내 줄 뿐만 아니라 스토리에도 반영됐다. 이처럼 사이터스2의 새로운 곡 팩이 등장한다면 새로운 캐릭터가 추가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다 많은 유저들을 생각 한다면…
사이터스2는 기존의 것을 계승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요소를 추가해 완성도를 높였지만 모바일 플랫폼의 한계로 인한 플레이의 불편함도 존재한다. 높은 난이도의 곡을 도전할 때 스마트폰을 양 손에 쥐고 두 개의 엄지로 게임을 플레이할 경우, 엄지의 구조상 미처 보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런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리듬 액션 게임에 익숙한 유저들은 태블릿을 이용하거나 스마트폰을 바닥에 두고 플레이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그러나 이동 중에 많이 사용하는 스마트폰의 특정상 일반적인 유저들은 이런 상황을 해결하기 쉽지 않다. 옵션으로 키노트의 크기를 키워 해결하는 방법도 있지만 키노트의 수가 많아 지면 가시성이 떨어지는 수고를 감수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듬 액션 게임으로 알려진 레이아크의 신작인 만큼 사이터스2는 한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의 아티스트들과 협업을 통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수록했다. 덕분에 키노트를 치는 재미와 함께 듣는 재미도 추구할 수 있다. 이런 점은 리듬 액션 게임이라는 장르에 충실한 강점이라 할 수 있다.
때문에 리듬 액션 게임에 관심이 있거나 이전 레이아크의 게임들을 좋아하는 유저라면 레이아크의 그동안의 노하우가 담긴 사이터스2를 추천한다. 단, 안드로이드 유저라면 3월에 사이터스2를 플레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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