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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것은 메모리, 최소사양 X2 해야
매년 쏟아져나오는 스마트폰 신제품은 비약적인 하드웨어적인 성능을 갖추기 시작했고 이제는 옥타코어에 3GB를 탑재한 모델이 수두룩해졌다. 당연히 모바일게임 역시 보다 화려하고 능동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개발되기 시작했고, 이데아, 히트(HIT), 레이븐, 던전스트라이커: 비긴즈, 길드오브아너, 니드포스피드 등 유저들의 눈길을 끄는 화려한 그래픽과 액션이 풍성해졌다.

이는 그만큼 높은 사양의 스마트폰을 요구한다는 의미로, 최근 발매되는 모바일게임들은 통상 1.2GHz 듀얼코어에 1GB 메모리를 최소사양으로 요구한다. 얼핏 보기에는 그리 높지 않은 요구사양같지만 안드로이드 디바이스라면 실제로는 요구사양 대비 2배의 사양을 갖춰야 한다. 단일 헥사나 옥타를 지원하는 최신 AP의 스마트폰이 아니라면 코어가 2+2, 2+4, 4+2 구조로 이뤄진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하위 코어는 게임 연산에 제대로 동작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스마트폰에 백신이나 스케줄 앱 등 백그라운드에서 리소스를 잡아두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액면가 이상의 리소스가 필요하다.

백그라운드에서 구동되는 앱은 통상 30%정도의 리소스를 잡아두는데 왜 2배의 사양이 필요할까? AP의 구조적 한계 때문인데, 구형 스마트폰에서 1.3~1.5GB 메모리가 탑재되던 형태를 제외하고는 2GB, 3GB, 4GB 형태로 하드웨어 사양이 구성되는 구조인 만큼 1GB 메모리를 요구하는 게임을 원활하게 돌리기 위해서는 사실상 2GB 탑재 모델을 선택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물론 공기계에 게임 한 두 개만 설치해서 게이밍 기기로만 쓴다면 1GB만으로도 무난하다.

애플 아이폰 시리즈라면 안드로이드 디바이스와 다소 차이가 있다. 해상도가 낮기 때문에 1.3GHz 듀얼코어인 애플 A6와 1GB 메모리로 모바일게임의 요구사양을 충족시킨다. 물론 800MHz로 언더클럭된 듀얼코어 A4나 A5 칩셋으로도 무난하고 1GHz로 해제할 경우 요구사양을 원활하게 소화해낼 수 있다. 물론 탈옥은 기기와 OS에 대한 보증이 사라지는 주의해야 한다.

△ 스마트폰 사양이 다 이렇다면 좋겠지만, 게임 요구사양에 부합되는 가성비 좋은 기기를 찾아야 한다. 양 진영의 플래그쉽 모델이라 할 수 있는 갤럭시 S6 엣지 플러스(좌)와 아이폰6S플러스(우)

저장장치 용량도 중요해져, 외장 마이크로SD 활용 필요
적당한 스펙의 가성비 좋은 스마트폰을 골랐다 하더라도 이제는 저장장치의 용량이 발목을 잡는 시대가 되었다. 모바일게임의 비약적인 발전은 과거 온라인게임의 전철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바로 용량이 급격하게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당장 하스스톤은 이미 2GB를 넘어섰고, 최근 발매된 이데아와 히트(HIT) 역시 다운로드 부문만 500MB를 넘고 실제 설치 분량은 1GB를 넘어선다. 이외에도 많은 게임이 1GB 전후의 설치 공간을 필요로 하고 있는대 반해, 스마트폰의 내장 메모리는 OS의 설치 공간과 카메라 촬영 및 음원 저장 공간 등에 대한 최소한이 예비되기 때문에 실제 APP을 설치할 수 있는 공간은 상대적으로 적다. 내장 메모리가 32GB 미만인 모델일 경우 대용량 모바일게임 서너개를 설치하는데도 어려움을 겪을 요량이 크다. 이런 경우 외장 마이크로SD 메모리를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물론 루팅으로 메모리 구성을 자유롭게 재설정하는 유저도 일부 있지만, 기기와 OS에 대한 보증이 사라지니 주의해야 한다.

△ 마이크로SD 64GB 정도 장착해놓으면 한동안 편해진다(?)

액정 크기와 해상도 차이로 같은 게임 다른 느낌
최근 발매되는 게임들은 보다 넓은 화면에서 조작 및 시야 확보가 용이하도록 만들어졌다. 당장 지원 해상도만 봐도 1080p FHD인 모바일게임도 속속 등장하기 시작했고, 맵이나 카드덱을 보다 수월하게 보기 위해서는 5인치 이상의 화면을 요구하기도 한다. 적어도 4인치 이상의 디스플레이 패널과 HD 해상도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이 필요한 까닭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는 5인치, 720 x 1280(HD), 아이폰에서는 4인치, 1136 x 640 해상도 이상을 지원하는 것이 기기가 선호된다.

최신 게임 요구사양 충족하는 사양의 가성비 스마트폰 열전
이처럼 최신 모바일게임을 구동시키는 데 무리없는 스마트폰을 꼽아본다면 삼성전자는 S3가, LG전자는 옵티머스G프로, 애플 아이폰5가 적정한 사양을 갖췄다. 최근에는 아예 디스플레이 해상도는 WSVGA(960 x 540)로 낮추고 1.2GHz 쿼드코어에 2GB 메모리를 탑재한 보급형 스마트폰도 부쩍 늘어나 이런 모델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물론 하드웨어 사양이나 디스플레이 해상도가 더 좋은 모델이라면 더 좋은 게이밍 환경에서 최신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 좌로부터 삼성 갤럭시S3, LG 옵티머스G프로, 애플 아이폰5

최승훈 기자(mugtrpg@mo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