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이 액션RPG 장르 편중에서 벗어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가운데, 팀 단위 대전요소가 강화 된 적진 점령게임(AOS)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AOS는 현재 국내 PC온라인게임 시장에서 160주 PC방 순위 1위를 기록하며 장기집권 체제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국내 e스포츠대회의 핵심으로 자리잡은 '리그오브레전드'를 통해 이미 한국시장에서 대중성이 검증 된 장르이다.
지난 2013년 국내 게임시장의 중심축이 PC온라인게임에서 모바일 게임으로 옮겨진 이후, 몇몇 모바일 AOS장르 게임들이 선보였으나 PC에 비해 낮은 사양과 열악한 통신 환경, 조작 문제 등 환경적인 요인을 극복하지 못했다.
하지만 2년여가 지난 현재, 상황은 좀 달라졌다. 우선 모바일 게임이 구동되는 스마트폰의 사양이 이전에 비해 2배 이상 대폭 향상되었으며 무선 인터넷 통신환경도 빠르고 쾌적하게 바뀌어 환경적인 여건이 개선됐다.
또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 활성화 초기에 퍼즐, 슈팅 등 쉽고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 게임에서 캐릭터 수집형 RPG의 미드코어를 거쳐 조작과 실시간 대전요소가 포함된 액션 RPG 중심의 코어게임까지 모바일 게임 소비층이 AOS장르까지 소화 할 수 있는 충분한 여건이 갖춰졌다.
이러한 환경적인 기반을 바탕으로 현재 게임시장에서 가장 적극적이고 빠른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게임이 바로 쿤룬코리아의 '난투 with NAVER(이하 난투)'이다.
쿤룬코리아는 지난해 11월 중국에서 출시되어 괄목할만한 흥행 성적을 기록하고 유저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낸 모바일 AOS 난투(중국명: 난투서유)의 CBT를 진행 중이며 오는 9월중 국내 정식 출시 할 예정이다.
쿤룬코리아의 '난투'는 AOS장르의 외형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지만 RPG의 탄탄한 기초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실제 '난투'는 실시간 협력 대전(3대3 PVP)을 즐기는 동시에 40여종의 영웅 캐릭터를 수집하고 성장시킬 수 있는 RPG적인 요소다 짜임새 있게 구성되어 있다.
또 '난투'가 주목받는 이유로는 '레이븐', '크로노블레이드', '엔젤스톤'까지 국내 게임시장에서 눈에 띄는 흥행 성적을 기록한 타이틀의 공통점인 국내 검색포털 1위 기업 네이버의 모바일게임 마케팅 프로젝트 with NAVER의 4번째 타이틀이라는 점도 결코 무시 할 수 없다.
모바일 AOS가 자리잡을 수 있는 환경적인 기반에 국내 최강 네이버의 전폭적인 마케팅 지원사격까지 확보한 '난투'가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AOS장르의 흥행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경태 기자(kkt@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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