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에 출시한 코나미 디지털 엔터테인먼트(Konami Digital Entertainment)의 RPG 거신전쟁(巨神戰爭). 인류의 존망을 걸고 싸우는 신과 인간의 싸움이 배경이며, 레이드에 특화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이 게임을 소개하는 이유는 모바일 RPG에서 실시간 레이드에 특화, MMORPG를 표방하기 때문이다. 국내 모바일 RPG가 비동기 RPG, 즉 AI를 가장한 수치로 승부를 겨루는 것과 달리 거신전쟁은 스마트 기기에서 레이드를 구현했다.
기본적인 레이드에 참여하는 인원은 최대 5명으로 방 생성시 조건에 따라 생성할 수 있다. 혼자서 싸우고 싶다면 NPC와 함께 입장하며, 유저들과 함께 싸우고 싶다면 이미 생성된 방에 입장하거나 방 생성시 유저들과 함께 할 수도 있다.
물론 거신전쟁도 성장의 요소가 존재, 캐릭터의 레벨업 뿐만 아니라 장비의 강화 부분이 존재한다. 여기에 3개의 속성이 추가, 상성에 따른 효율적인 전투를 진행한다. 게임에서 확인할 수 있는 거신의 모습은 흡사 그래픽이 깨진 것 같은 도트로 표현되어 있다.
그러나 거신의 공격과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완다와 거상을 스쳐 지나간다. 거신이 기절(?) 했을 때 열심히 한 곳만 때리는 타이밍과 무기의 조합도 중요하다. 이러한 과정이 귀찮다면 오토 모드로 입장해도 무방하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불필요한 성장 요소는 과감히 제거, 레이드를 집중 조명한 게임으로 여느 게임보다 호흡이 중요하다. 그래서 게임의 진입 장벽은 꽤나 높은 편이다.
이는 언어의 장벽과 별도로 공격 타이밍과 무기의 조합에 따라 거신의 기절 타이밍을 익혀야 한다. 이러한 과정을 되풀이하며, 실제 유저들과 함께 싸울 때 민폐 캐릭터가 되지 않는다.
참고로 기자는 유투브에 올라온 거신전쟁의 레이드 영상을 보며, 레이드에 대해서 공부했다. 말은 안통하지만, 어느 정도 눈치와 센스를 발휘해서 함께 싸울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거신전쟁은 한글로 만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비록 장비 뽑기 시스템으로 장비 의존도가 높아지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혼자보다 함께 싸울 수 있는 레이드와 파티 플레이의 매력이 살아있기 때문이다.
국내 모바일 RPG의 현주소는 같은 게임을 하더라도 서로의 스마트 폰으로 덱 자랑을 하는 것이 전부다. 같은 게임을 하고 있을 뿐 정작 같이할 수 없는 오작교 스타일의 게임.
이러한 와중에 일본에만 출시된 레이드 RPG 거신전쟁. 비록 비주류의 게임이지만, 색다른 시도를 통해 모바일 RPG의 변신을 꿈꾸는 거신전쟁의 시도는 칭찬해주고 싶다.
정동진 기자(jdj@monawa.com)
|
이름 : 거신전쟁 개발 : 코나미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장르 : RPG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
등록순 최신순 댓글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