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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동진 등록일(수정) : 2015-01-29 00:00:01
  • [모바일] [기획] 유저 두 번 죽이는 계정 이관, 서비스 종료보다 나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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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목요일밖에 되지 않았지만, 게임업계는 엔씨소프트의 넥슨이 벌이는 '왕좌의 게임'을 두고 하마평 논란과 더불어 시끄럽다. 그러나 게임사들의 혈투와 별도로 이 시간에도 자신이 즐기는 모바일 게임의 서비스 종료 소식과 환불 접수를 보면서 게임사의 대처에 치를 떠는 유저들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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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 이관, 유저나 업체나 손해가 아닌가
기사를 시작하기 앞서 헝그리앱은 신작 게임 출시 소식과 더불어 서비스 종료 기사를 꾸준히 진행했다. 업계 관계자는 "가뜩이나 서비스를 종료하는 마당에 가는 날까지 등 뒤에 칼을 꼽을 셈이냐!"라고 애교 섞인 항의(?)를 종종 연출한다.

결국 각종 이해관계에 맞물린 서비스 종료와 계정 이관이지만, 한때 추억을 엉망으로 만든 장본인들의 입장과 상관없이 유저들은 분노가 폭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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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 무슨 모바일 게임에서 이산가족을 만드나?
모바일 게임의 서비스 종료 소식을 전할 때마다 해당 기사를 작성한 기자의 쪽지는 폭주한다. 쪽지의 주된 내용은 생이별도 열받아 죽겠는데, 굳이 이걸 기사로 쓸 필요가 있는지 반문한다.

그러나 최근 서비스 종료가 아닌 서비스 중단과 동시에 이름을 바꿔 개발사가 서비스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과거 PC 온라인 게임의 서버 통합은 서비스 종료의 사전 준비 단계다. 이를 경험했던 유저들은 모바일 게임의 서버 통합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고 있다.

계정 이관 사례는 모리아 사가 for Kakao-모리아 사가 R, 드래곤프렌즈-드래곤프렌즈 녹색마녀, 브레이브 프론티어-브레이브 프론티어 for Kakao, 이사만루 2013 KBO-이사만루 2014 KBO, 넥슨 프로야구 마스터 2013-넥슨 프로야구 마스터 2014 등이다.

이 중에서 두 가지 게임의 예를 들면, 스포츠 게임이 계정 이관의 대표적인 사례다. 해마다 바뀌는 루키와 베테랑의 활약으로 로스터는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이를 기반을 둔 스포츠 게임은 로스터를 업데이트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문제는 시쳇말로 어른들의 사정이라 불리는 라이센스 문제다.

한때 화두였던 국내 프로야구는 유수 퍼블리셔가 눈독을 들였던 먹거리였고, 분쟁도 잦았다. 이러한 사례는 모바일 게임에서도 되풀이되며, 프로야구를 소재로 한 게임은 신작이 등장할 때마다 기존 버전의 서비스 종료라는 수순을 밟았다.

이를 지켜본 유저들의 상대적 박탈감은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것은 당연지사. 최근 골든글러브는 골든글러브 2가 등장함과 동시에 서비스 종료설이 파다하게 관련 커뮤니티에서 퍼져나갔다. 이를 두고 유저들은 '서건창 게이트'라 불리며, 서비스 주체인 회사를 상대로 원색적인 비난과 날선 의견, 업체와 대립각을 세우며 불매 운동까지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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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유지&보수 인력에 투입하는 것 자체가 무리다!
유저들과 달리 서비스를 종료하는 게임의 당사자인 게임업체는 곤욕이다. 게임업체 관계자 이전에 한 명의 유저 입장에서 서비스 종료는 분노와 함께 해당 업체가 미워진다. 이를 잘 알고 있는 업체 관계자는 '피가 마른다!'는 말이 와닿는다고 아쉬움을 토로한다.

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한다면 다음과 같다.

"서비스 종료 공지를 작성할 때 무슨 낙선한 후보의 보좌관도 아니고, 기계적으로 멘트를 쓰는 것이 힘들다. 인간적인 아쉬움을 표현하고 싶지만, 정작 공지는 딱딱하게 작성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되려 인간적으로 쓰면 '너네도 인간인데 왜 멀쩡한 게임을 죽이느냐?'는 항의가 거세진다. 그러나 생명이 다한 게임을 이끌고 가는 것은 무리다."

업체의 항변은 출시 전후로 각종 업데이트와 패치, 버그 수정과 프리덤 방어, 크랙 유포에 따른 경제적 손해, 법적 대응까지 준비하는 것이 버겁다. 특히 영세한 규모일수록 폐업으로 몰아가는 공유 문화 때문에 죽을 맛이다.

그럼에도 서비스를 종료하는 이유는 비용이다. 게임 출시를 위해 열정을 불태웠던 인력들은 유지&보수 담당을 제외하고, 제갈길을 찾아서 취업을 준비한다. 남아 있는 사람은 '시작도 중요하지만, 끝맺음은 더 중요하다!'고 사명감으로 임한다.

어느 누가 힘들게 자식처럼 키웠던 게임을 서비스를 종료하고 싶겠는가. 하지만 또 하나의 문제가 발생한다. 바로 계정 이관을 진행하며, 기존에 즐기던 유저들과 계정 이관을 통해 정착하는 유저들의 간극을 좁히는 것이 화두로 떠오른다.

흔히 말하는 균형. 계정 이관을 진행할 때 100% 계정 정보를 이전할 때 생채기가 발생한다. 기존에 즐기던 유저들과 균형을 이루지 못한다면 게임은 졸지에 황폐해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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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계정 이관을 진행하며, 각종 제약을 두어 일종의 안전장치를 준비한다. 예를 들면, 이사만루 2013 KBO-이사만루 2014 KBO의 사례를 살펴보도록 하자.

이사만루 2014 KBO 계정 이관 골자는 이사만루2013 KBO 서비스에서 보유한 스타량에 + 20%를 추가하여 이전, 조건은 이사만루2013 KBO 서비스와 이사만루2014 KBO 서비스의 스타 환율 차이에 따라 위의 합산 스타에 *0.33배를 곱하여 이전이라는 조항을 공지했다.

여기에 이사만루2013 KBO 서비스에서 보유한 선수 카드는 이전 전용 카드팩으로 치환되어 지급이라는 옵션을 설정했다.

이를 통해 균형과 부작용을 최소화했다. 적어도 계정 이관을 신청하는 유저에 한해 '초기에 정착할 수 있고, 기존 유저들과 균형을 이루는 조건'으로 진행한다. 

아무리 각종 혜택과 피해를 최소화 하려는 것이 게임업체의 입장이지만, 유저들이 느끼는 온도 차는 크다. 어쩔 수 없다는 정확한 설명을 하더라도 유저들은 어금니 꽉 깨물고 "지금 장난하냐?"라는 일갈, 아니 사자후가 터져 나온다. 

정동진 기자(jdj@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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