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전략적 합병을 발표했던 카카오와 다음커뮤니케이션이 금일(10월 1일) '다음카카오' 공식 출범을 알리는 '다음카카오 데이원'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한 식구가 됐음을 선포했다.
이날 다음카카오 최세훈, 이석우 공동대표는 지금까지 다음과 카카오가 걸어왔던 길을 재조명하고 향후 사람과 사람, 사람과 정보, 사람과 온/오프라인 프로세스, 사람과 사물 등 실생활에서 가치있는 4가지를 모바일 인터넷으로 서로 연결하는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 리더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에서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가 축적해온 PC/모바일 인터넷 인프라를 활용한 사업방향으로 우리의 삶에 편리함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중계(플랫폼) 사업을 하겠다는 것. 즉 다음카카오는 한국의 구글이 되겠다는 의미로 해석해 볼 수 있다.
실제 다음카카오 이석우 공동대표는 발표 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 합병을 발표한 현시점 가장 신경쓰이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글로벌 기업의 국내시장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는 최근 시장동향" 이라고 답해 구글, 알리바바 등 글로벌 IT기업과 국내 시장을 두고 경쟁하게 될 상황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현재 국내시장에서 독보적인 모바일 게임 서비스 플랫폼으로 자리잡은 '카카오 게임하기'도 향후 다음카카오 체재에서 구글과 애플에 기대고 있는 기존 구조를 그대로 유지할지 또는 카카오 자체 플랫폼을 구축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오늘부터 1일! 양사의 결합을 발표한 다음카카오, 새로운 연결로 새로운 세상을 만들겠다는 이들의 꿈이 실현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기존 다음커뮤니케이션과 DeNA간 제휴를 통해 국내 서비스 중인 '다음 모바게'는 지난 5월 합병 발표 이후 출시되는 게임이 전혀 없었고 주력 타이틀이라 할 수 있는 '바하무트'는 한국 서비스만 종료를 발표하는 등 계약기간 만료 후 결별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김경태 기자(kkt@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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