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 유니티짱, 우) 김형태 대표의 지난해 코믹마켓 출품 이미지
언리얼 엔진4를 국내외 서비스하고 있는 에픽게임스는 국내 유명 아트디렉터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와 콜라보를 통해 엔진 홍보용 오픈소스 3D 캐릭터를 제작한다고 밝혀 앞서 유니티의 일본지사에서 공개한 유니티 엔진 홍보용 3D 캐릭터 유니티짱과의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여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주말(19일) '언리얼 서밋 2014 서울' 행사 중 에픽게임스는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통해 유명 일러스트레이터인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와 언리얼 엔진 4를 위한 무료 공개용 오리지널 캐릭터를 디자인 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콜라보레이션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기존까지 고퀄리티이지만 고사양을 요구하고 무겁고 어려운 엔진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던 언리얼 엔진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대중성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어필하기 위해 앞서 지난 4월 유니티가 일본에서 선보였던 무료 공개용 캐릭터(유니티짱)와 동일한 방법을 사용했다는 것.
유니티 테크놀러지 재팬에서 지난 4월 7일 공개한 유니티짱은 유니티 스토어를 통해 제공되는 캐릭터로 유니티를 사용하는 개발자라면 간단한 저작권 정보만 표시하면 누구라도 자유롭게 사용 할 수 있는 오픈 소스형 캐릭터로 캐릭터가 공개 된 직후 국내에서도 유니티짱 갤러리가 개설 될 정도로 좋은 반응을 모으고 있다.
사실상 국내 게임개발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두 게임 엔진간 대결 구도에서 미소녀 캐릭터가 등장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잠깐만 생각해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기존까지 게임엔진은 개발자 또는 개발사가 개발 편의나 비용적인 이유로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점차 유저들이 더 선호하는 게임엔진을 선택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 그만큼 대중적인 인지도를 가진 게임엔진의 점유율이 상승 할 수 밖에 없다.
국내 게임 개발자 교육을 통해 게임엔진 산업의 저변을 확보하고 있는 유니티 엔진과 최근 고품질 3D 그래픽 모바일 게임의 흥행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언리얼 엔진, 두 엔진 기업은 국내 유저들의 대중적 관심과 인기를 얻기 위한 치열한 대결을 펼치고 있는 모습이다.
김경태 기자(kkt@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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