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게임 스타트업, 후야호에서 개발한 '탕후루의 달인'이 인도네시아 구글플레이 인기차트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2023년 9월에 출시된 ‘탕후루의 달인’은 최근 한국에서 유행하는 간식인 '탕후루'를 주제로 한 게임이다. ‘탕후루의 달인’에서 플레이어는 다양한 종류의 과일로 탕후루를 만들고, 탕후루 ‘먹방’을 하며 가상의 크리에이터가 되어볼 수 있다. 특히, 최근에 화두가 되고 있는 생성 AI 기술을 활용하여 가상의 구독자들과 대화를 나누는 기능으로 새로운 재미를 만들어냈다.
트렌드에 맞는 소재와 재미를 바탕으로 '탕후루의 달인'은 한국에서 출시한 지 일주일 만에 구글플레이 1위를 차지했으며, 이번에 인도네시아에서도 인기차트 1위를 달성하며 한국 인디게임의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글로벌 모바일 시장 데이터 분석 기업 센서타워(Sensor Tower)에 따르면, 동남아시아는 2023년 1분기에 전세계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의 15%인 21억건을 다운받았으며, 그 중 인도네시아의 비율이 38%로 가장 높다.
2021년 5월에 설립되어 6명의 멤버로 구성된 후야호는 알파세대를 타겟으로 한 게임을 만들고 있다.
알파세대는 2010년 이후에 태어난 세대로, 태어날 때부터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여 기술의 진보에 익숙하고 글로벌 콘텐츠를 통해 소통하는 것에 익숙하다.
후야호는 '말랑이 온라인'과 '나쁜말 양파' 등 알파세대의 취향에 맞는 독특한 게임을 만들어 한국 앱스토어에서 1위를 달성한 바 있으며, 이번 ‘탕후루의 달인’으로 처음으로 해외 인기차트 1위에 올랐다.

후야호 전민영 대표는 "알파세대는 크리에이터가 되고 싶은 성향이 강한데, 이를 탕후루라는 소재로 재미있게 풀어낸 것이 인기 요인"이라며, “글로벌 알파세대의 취향을 저격하는 콘텐츠를 앞으로도 계속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최근들어 한국의 콘텐츠가 전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가운데, 인도네시아에서 만들어낸 ‘탕후루의 달인’의 성공은 한국의 인디게임이 세계적으로 경쟁력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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