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오버워치 APEX에서 보여주는 영웅 폭은 매우 좁은 편이다.
돌진메타가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윈스턴, 디바, 루시우, 트레이서 등과 같은 영웅이 매 경기에 보일 정도다. 시즌별로 각기 다른 영웅들이 되긴 하지만 대부분 한 시즌 동안은 같은 조합을 보여주곤 한다. 선수들의 실력과 플레이는 다르지만, 상향 평준화가 이루어질수록 매번 같은 경기를 보는 것처럼 보이는 경기들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같은 방식의 경기들이 나오지 않게 하기 위해서 가장 좋은 방법으론 밸런스 패치로 모든 영웅이 사용될 수 있도록 변경하는 것이지만 사실 모든 영웅의 밸런스를 거의 동일하게 맞춘다는 것은 힘들다고 봐야 한다. 상위 티어의 영웅을 아무리 너프한다고 할지라도 메타가 변하지 않는다면 하위 티어의 영웅들을 최소화시키는 것도 방법이다.
현재 오버워치 APEX에선 픽률이 5% 내외인 영웅들이 전체 영웅의 반 이상이다. 밸런스 패치를 그들 위주로 진행해 상위 티어로 배치해 새로운 메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그나마 쉬운 방법일 것이다.
신규 영웅 출시도 새로운 방안이 될 수 있다. 메타를 변경할 수 있을 만한 신규 영웅이 나온다면 현 메타를 파괴할 수 있는 방안이 된다. 예시로는 솜브라가 이미 보여준 바 있다. 영웅들의 스킬을 카운터 칠 수 있는 궁극기 보유로 돌진메타 사이에서 살아남아 있다. 이렇듯 새로운 방안을 제시할 수 있는 영웅이 나타난다면 메타에 변화를 줄 수 있을 것이다.
셋 이상의 카운터 메타가 등장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영웅이나 메타에 카운터가 존재한다면 그것을 다시 파훼하기 위해 또 다른 카운터를 사용할 수 밖에 없다. 돌진 메타를 받아칠 수 있는 메타 또 그 메타를 파괴할 수 있는 메타 등 최상위 포식이 가능한 메타가 사라지는 순간이 다양한 영웅이 나올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영웅 또한 어느 정도의 카운터가 필요하다. 현재 트레이서는 명확한 카운터가 없기 때문에 매 시즌 픽률이 늘어나고 그 기여도도 증가하고 있다.
밸런스 패치는 유저 및 선수들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완벽한 밸런스가 아니라면 꾸준한 밸런스 패치로 게임에 변화를 주는 것이 게임을 하거나 보는 입장에서 지루하지 않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방안이 아닐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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