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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리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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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언리쉬드에 색을 입히는 사람들   

  • 댓글250
  • 등록일 : 2014-03-06 14:00:04
  • 수정일 : 2014-03-12 11:04:13


신사들의 TCG. 1인 개발자 게임. 웰메이드 게임. 많은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언리쉬드>. 뻔한 모바일 게임에 질린 유저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일명뽀잉뽀잉시스템과 시대를 뛰어넘는 독특한 전투 시스템이 그 비결로 꼽히는데요. 아름답고 개성 있는(그리고 므흣한) 일러스트와 흡입력 높은 스토리 역시 많은 유저들을 끌어당기는데 큰 몫을 하고 있다고 평가되고 있죠.

<
언리쉬드>를 대표하는 두 명의 예술가. 베일에 가려져 있던 메인 스토리 작가 류세린 A/D(아트 디렉터) ‘Jade Flute’를 헝그리앱에서 만나 봤습니다. / 헝그리앱 김은지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Jade Flute
안녕하세요. A/D를 맡고 있는 Jade Flute입니다.

류세린 안녕하세요. 저는 메인 스토리를 맡고 있는 류세린이라고 합니다



닉네임의 뜻을 알려 주세요.

Jade Flute 제 이름 가운데 한자 뜻이 옥피리에요. 이름으로 흔히 쓰는 한자가 아니라 그대로 쓰게 됐습니다. 말 그대로 옥피리죠(웃음

류세린 이 닉을 쓴지는 9년 정도 됐는데요. 때 늦은 중2병을 앓고 있던 학생 시절, 예쁜 이름을 갖고 싶어서 지은 이름이에요. 그땐 참 어렸죠……. 게다가 한창 백합물을 쓰고 있었거든요.(일동 웃음



Jade Flute 님은 옥피리라는 별명으로 불리시더라고요. 마음에 드세요?

Jade Flute . 마음에 들어요. Jade Flute보다 어감도 좋고요. 그냥 닉네임을 옥피리로 바꿀까 생각도 하고 있어요(웃음



류세린 님은 여성분인지 남성분인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데요.

류세린 사실 성별을 밝히지 않고 얼굴 없는 작가로 활동하고 싶었어요. 하지만 작년에 팬 싸인회도 진행했기 때문에 사실 아는 분들은 다 아실거에요. 여러분, 류세린은 여럿이고 저는 그 중 하나일 뿐이에요(웃음


류세린싸인.jpg
부적을 연상시키는 류세린의 싸인
 


류세린 님은 <언리쉬드> 작업에 참여하게 되신 계기가 독특하다고 들었는데요.

류세린 독특하다면 독특할 수 있겠죠. 유스티스 대표님이 SNS에 올린 <언리쉬드> 티져 동영상을 우연히 보게 됐어요. 던전 내 이동 방식 등 게임의 색다른 느낌이 참 좋더라고요. ‘아 이 게임은 성공하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유스티스의 주식을 사고 싶다라는 글을 남겼어요. 그걸 계기로 유스티스 대표님과 서로 멘션을 통해 대화하게 됐죠

그때 마침 유스티스 대표님이 오늘부터 스토리 작가로 전직!’ 이런 느낌의 글을 남기셨던 걸로 기억해요. 그 글을 보고 도와 드릴 일이 있으면 알려 달라고 멘션을 보냈는데요. 그날부터 바로 <언리쉬드> 스토리 작업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작업 순서는 어떻게 되나요?

Jade Flute 우선 모든 작업은 류세린 님의 스토리로 진행돼요. 가장 먼저 스토리가 만들어지고 저나 다른 외주 일러스트 작가 분들이 작업을 진행하게 되죠



콘셉도 스토리 단계에서 만들어지나요?

류세린 주로 콘셉은 스토리가 만들어진 다음, 대표님이 잡아요. 대표님이 일명 팔리는 모에를 잘 잡아내시거든요. 제가 몇 번 콘셉을 잡아봤는데, 확실히 매니악한 느낌이더라고요. 그래서 콘셉은 거의 대표님이 잡고있어요.


  가장 힘든 작업은 어떤 작업이었나요?


Jade Flute
개인적으로 맵이나 인터페이스 관련 작업이 힘들었어요. 유스티스에 오기 전에 한번도 해보지 않은 작업이었거든요. 회사에 디자이너가 저 하나뿐이다 보니까 해본 적이 없다고 피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죠

처음 게임 개발에 참여하는지라 익숙하지 않은 작업에 도전 해야 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는데요. 지금 생각해 보면 또 가장 기억에 남는 것도 바로 그런 작업이었던 거 같아요

류세린 저 역시 게임 시나리오 작가가 아니었기 때문에 모든 작업이 처음 시도하는 작업이었어요. 지금도 작업을 하면할수록 새로운 영역이 튀어나오고요. 그래도 지금은 많이 몸에 익었지만 초반엔 시나리오 작가로서의 작업 자체가 힘이 들었던 거 같아요


 
옥피리싸인.jpg
귀요미 아리얄을 그리는 Jade Flute



만들면서 가장 고생한 스토리나 일러스트는 무엇인가요?

류세린 전 파마루 DLC를 꼽을 수 있겠네요. 파마루 DLC가 스토리를 세 번 고친 케이스에요. 원래 프로토타입(개발에 앞서 검증하기 위해 제작하는 시제품)은 퀘스트 하나짜리였거든요. 하지만 대표님께서 던전 시나리오치고는 좀 볼륨이 부족한 것 같다는 피드백을 주셔서 두 번째 버전을 만들었어요. 이게 퀘스트 다섯 개 짜리

두 번째 버전은 녹스 캐릭터의 등장 없이 레브, , 카나리아만 등장하는 스토리였는데요. 대표님이 녹스 이야기도 넣어서 잘 버무리면 더 재미있을 거 같다고 말씀하셨어요. 업데이트 10시간 전에 (웃음) 아 이게 되려나 싶었는데 대표님이류세린 님은 천재니까 할 수 있어요라며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래 난 천재니까 할 수 있어’(일동 웃음)라는 마음으로 스토리를 수정해서 우선 1차 업데이트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주에 2차 업데이트가 있었고요. 왜 파마루만 2주에 걸쳐 업데이트 되었는가 하면 바로 그런 사정이 있어서였습니다.

 
파마.jpg
무려 3번의 스토리 수정이 있었던 혹성 파마루 DLC의 포세리앙.
언리쉬드를 대표하는 아이콘 캐릭터이기도 하다



Jade Flute
시간이 가장 오래 걸린 일러스트는 아리얄이에요. 아리얄이라는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거의 2주가 걸린 거 같아요. 기존에 제가 그렸던 그림이랑 많이 달랐던 것도 어려웠고요. 앞서 말씀 드렸듯이 게임 개발은 처음이라 힘들었죠. 지금이라면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을 거 같아요

류세린 님이 말씀하셨지만 대표님이 팔리는 모에를 잘 잡아내셔서 일러스트에서도 관련 의견 조율이 많은 편이에요.


 
아리얄.jpg
주인공의 '엄마' 아리얄



자신이 만족하는 작품과 잘 팔리는작품은 의외로 거리가 있을 때가 많죠. 그렇다면 반대로 가장 즐거웠던 작업은요?

Jade Flute 처음 해보는 작업이라 그랬을까요? 작업 하는 내내 즐거웠어요. 작업량은 많아 힘들었지만 마음은 늘 즐거웠던 거 같아요.



가장 애착이 가는 결과물은요?

류세린 아무래도 가장 많이 수정을 거친 파마루죠. 그리고 일명 포로리, 스페이스 터미널도 애착이 가는 스토리에요. 브리뷔도 좋아하고요

이런 이야기 하면 어떨까 싶지만 사실 아모리아 스토리도 굉장히 좋아합니다. 아모리아는 월간지나 주간지에 연재되는 만화 1라는 콘셉으로 만들어 본 스토리였는데요. 루루에게는 참 몹쓸 짓을 했다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Jade Flute 얼마 전에 공개한 창섬룡 비뢰가 마음에 들어요. 저는 로리보다 누님파거든요(웃음

 
비뢰.jpg
Jade Flute의 누님 취향이 물씬, 창섬룡 비뢰
 


<언리쉬드> 유저들에게 들으면 가장 뿌듯한 이야기는?

Jade Flute 저는 잘 만든 게임이다’, ‘재미있다이런 이야기 들으면 참 뿌듯해요. 업데이트마다 저희도 무심코 넘어가는 실수들을 빠르고 세심하게 짚어내주시는 걸 보면 죄송하면서도 깊은 관심이 느껴져서 기분이 좋아요

이 자리를 빌어 좋게 봐주시는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류세린 역시 스토리가 재미있다거나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기분이 좋죠.



DLC 였던 스페이스 터미널 스토리는 정말 평가가 좋았어요.

류세린, 그런 이야기 들으면 정말 기분이 좋아요. 하지만 제가 국어 공부가 부족하다 보니 관련 부분에서 지적이 들어오곤 하는데요. 그런 점은 몹시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국어 정말 너무 어렵죠.

류세린 어려워도 맞게 써야 하니까요. 기존에 여러 번 지적됐던 부분들은 슬금슬금 어둠속에서 꾸준히 수정하고 있습니다. 가장 많이 지적이 들어왔던 ‘~이나유녀왕’, ‘무엇도 무엇도도 사실 이미 수정이 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역시 처음부터 안 틀리는 게 중요하겠죠. 제대로 된 국어로 스토리를 쓰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잘 봐주세요


 
책10권.jpg
<언리쉬드>를 노벨라이즈한 <언리쉬드 앤솔로지>
 

<언리쉬드>의 스토리를 배경으로 한 라이트노벨 소설, <언리쉬드 앤솔로지>를 출판하셨어요. 이 책을 출판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류세린 사실 <언리쉬드> 처음 작업 시작할 때부터 출판사로부터 관련 이야기가 계속 있었어요. 제가 노블엔진을 통해 라이트노벨 작가가 됐기 때문에 인연이 있었거든요

<언리쉬드>가 열린 뒤 일주일 정도 됐을까요? 노블엔진 편집장님이 유스티스 대표님과 연결해 달라고 요청하셔서 노벨라이즈가 본격적으로 진행 된 거죠.



 <언리쉬드 앤솔로지>를 출판한 노블엔진의 경우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하는 거 같아요.

류세린, 맞아요. <소드걸스>나 마사토끼 님의 <매치스틱 트웬티>도 노벨라이즈했죠. 전체적으로 편집자 분들 마인드가 열려 있어서 새로운 시도를 많이 도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출판 계획이 계속 있나요?

류세린 자세한 건 대외비라 말씀 드릴 수 없지만 계속해서 나올 예정이에요. 이번 건 처럼 앤솔로지로 나올 수도 있고, 다른 방식이 될 수도 있고요. 확실한 건 계속 작업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다음 권부터 빠지기로 했어요.



이유가 뭔가요?

류세린 짤려서(웃음) 농담이고, 공식 스토리 작가가 앤솔로지에 참여한다는 게 아무래도 좀. 이후로는 설정 감수나 캐릭터 성격 감수를 맡게 됐습니다.

  


다음 권 발매 예정은요?

류세린 일단 4월 발매 예정입니다



라이트노벨 앤솔로지 외에 다른 창작물 제작 계획은 없나요?

Jade Flute 아직 확실히 정해진 건 없어요. 하지만 가능성은 일단 열어 놓은 상태에요. 아마 머지않아 색다른걸 보여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저 역시 기대하고 있습니다



스토리 작가나 일러스트 작가를 꿈꾸는 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류세린 라이트노벨 작가 같은 경우엔 책 한 권을 완결 시키는 게 가장 중요하고요. 그 한 권이 완성 되기 전까지는 가장 믿는 한 사람에게만 보여 주고 그 사람의 의견만 수용하라고 당부하고 싶어요 

게임 시나리오 작가는 아직 저도 일을 배우고 있는 중이라 몇 년 후에도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을 때, 그때쯤 당부의 말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Jade Flute 저도 아직 한참 모자란 입장에서 이런 말씀을 드리긴 왠지 낯뜨겁지만 보통 그림을 그리다 보면 자신에게 익숙한 것만 그리려는 경향이 있거든요

‘같은 걸 그리기 보다는 다양한 걸 많이 그려라.’ 어찌 보면 뻔한 소린데 이게 정답인 거 같아요.


 

  <언리쉬드> 유저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Jade Flute 항상 커뮤니티를 눈팅 하고 있습니다. 유저 분들의 반응이나 의견을 늘 놓치지 않고 보려고 노력하고 있고요

 

하지만 유스티스가 아직은 경험이 부족한 회사다 보니 가끔 뻘짓도 하곤 하는데(일동 웃음) 조금만 너그럽게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류세린 저 같은 경우엔 계속 게임을 플레이 하고 있거든요. 콘텐츠가 나오면 바로 바로 소비를 하고 있고요닉을 숨기고 여러분들 사이에 섞여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동맹창에 있는 말수 없는 누군가가 저일 수도 있고요(일동 웃음

게임을 만드는 입장 보다는 같은 게이머로서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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