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쟁백서
이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서 '나보다 약한 녀석의 말따위 듣고싶지 않아!' 라거나,
'신성한 분쟁지역에서 싸움을 일으키는 악당같은 녀석' 이라는 마음이 드시는 분이라면 뒤로가기를 눌러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항상 골드가 모자랐습니다.
그리하여 대안이 된 곳이 분쟁지역이었지요.
골드를 캐럿으로 사는 것 보다 가고일에서 나오는 스톤과 혼금, 단금, 킬 업적 등을 고루 얻을 수 있었던 분쟁지역은 아주 좋은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대부분 60이 되었습니다.
60이 되고 나서 한참을 기다렸지만 지금 나온 컨텐츠는 명예점수와 레이드.
명예점수는 우리가 따로 즐길 수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패시브같은 거니까...
레이드는 슬프게도 장비점수 제한으로 즐길 수 없었으며, 다모라에서는 비천한 신분의 격자라서 자주 가지 못하는 바
분쟁으로 눈을 돌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럴 수 밖에 없었습니다.
부족한 컨텐츠 때문이기도 했고 분쟁지역에서 적을 사냥했을 시 얻을 수 있는 골드의 양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처치한 적의 골드 30%를 얻을 수 있을 뿐이었던 과거와는 달리 적의 피를 일정정도 빼는 것에 기여해도 적을 죽일때 얻을 수 있는
최소 골드 3000의 반을 얻을 수 있게 된 것이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분쟁지역은 많이 바뀌었습니다.
과거 가고일을 건드리다 뒤치기를 당하거나, 피가 많이 빠지게 될 뿐 별 이득이 없었던 것과는 달리
현재는 가고일은 죽어도 떨어지지 않는 만골드짜리의 골드바를 드랍하게 되었으며, 기타 다른 몬스터들은 랜덤 확률로 스톤을 드랍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비록 장비점수도 낮고, 스톤의 성 작업도 높지 않지만 분쟁지역에 관한 말씀을 좀 드리고자 합니다.
분쟁지역에 들어가기 앞서서 분쟁지역에 걸맞는 스킬을 꾸려가야 합니다.
제가 추격자이기에 추격자의 기준에서 말씀드리자면
액트 스킬로는 cc기인 살얼음, 달빛을 들고 탈출, 추격기인 도약을 들고 나머지 한 스킬은 순사나 녹탄 등 데미지 혹은 연계옵과 관련해서 챙기시는게 좋겠습니다.
소환수는 각자 주력을,
패시브는 갓조준과 비상식량은 말할것도 없거니와(적을 기다리면서 피를 채워야 하기 때문에) 생존본능(저는 회피를 좋아해서 꼭 찹니다.) 야수의 다리(이속은 추격이나 탈출에 도움이 되므로 소지)나 공속을 높이기 위한 순발력을 소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한가지 덧붙이자면,
업적을 달성하기 위해, 혹은 분쟁지역을 재미라는 컨텐츠로 약간의 캐럿을 소모하면서 즐기기 위해서는 버프를 하나 사서 오랫동안 그 방에서 즐기시는 것도 좋은 방법일겁니다.
분쟁지역에 들어가기.
일단 분쟁지역에 접속하면 우측 상단에 있는 미니맵 확대를 눌러서 지도를 켭니다.
또한 소환수를 소환하고(저는 임프) 현재 상황을 눌러 확인하는 것 까지가 기초 준비 단계입니다.
현재 상황이 아군에게, 혹은 적군에게 우세할 수 있으며 혹은 평화롭게 사냥을 하는 분위기인지 아닌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물론 추세가 분쟁으로 기울고 있지만 아군 대부분이 사냥을 하고 있거나 따로 떨어져 있다면 일단 아군에게로 향해야 합니다.
1. 뭉쳐야 삽니다.
그렇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것은 뭉쳐야 산다입니다. 기본 몹으로부터 체력손실을 막고 적의 도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뭉쳐야 합니다. 2명의 아군이 따로 떨어져 있는 경우 자신의 생존력을 높일 수 있는, 혹은 분쟁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 같은 아군에게로 이동합니다.
2. 가고일은 우선순위가 되었습니다.
3추격으로는 컨트롤도 해야하며 잘못하다가는 피도 많이 깎일 수 있지만, 흑영이나 전사분이 계시고 그들이 가고일을 잡으려는 마음이 있다면 거기에 적들이 맵상에서 보이지 않고 있다면 가고일을 도모하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이제부터 우리는 안정적인 골드바 만원을 벌어 놓고서 분쟁을 즐길것이기 때문이지요.
물론 가고일을 치고 있는 도중에 희소한 자원을 빼앗기 위한 막타나, 피를 깎아 놓으려는 시도가 있을 수 있는데 항상 맵을 주시하면서 가고일 처리에 신경써야 합니다.
그렇게 가고일을 처리했으면 현재의 팀원 모두와 함께 이동하면서 잔몹을 사냥하며
시작점들을 향해 이동합니다.
적들이 뭉쳐서 다니는 경우 한타를 해야겠지만,
그렇지 않고 아직 생성되어 뭉치기 전이나, 생정중인 경우에 뭉쳐있는 상태로 격돌하면 거의 피해를 입지 않고 적을 잡을 수 있습니다.
이는 장시간의 분쟁을 즐기기 위해 아주 중요합니다.
우리에게 몹은 분쟁에서 주어지는 5분의 시간 안에는 혹시 얻을 수 있을 돈을 챙겨두는 의미임과 동시에 피를 채우는 행위,
전장을 정리하는 정도의 의미입니다. (물론 좋은 팀원을 만나야 하겠지만)
3.. 한타
가장 좋은 것은 역시 각개격파입니다. 앞서 새로 들어오거나 아직 합류하지 않은 적을 잡음으로써 계속 적을 분산시킬 수 있다면 가장 좋은 방법이겠으나 그렇지 않을 경우 3:3으로 맞붙게 됩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몸을 사리지 않는 것입니다."
저는 격자입니다. 그리고 초반에는 분쟁에서 최대한 피를 보존하면서 부활을 하지 않고 고액의 돈을 벌어가는데 혈안이 되어있었기 때문에 치고 빠지는 식의 분쟁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분쟁을 하나의 컨텐츠로써 열정적으로 즐기고 보니 유리 몸이어도 우리팀 3명중의 1명인 일원이 되어서 적에게 피가 거의 없어도 달려드는 것은 아주 중요한 행위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찰나에 기술을 한번 더 쓸 수 있고, 3:3 상황에서의 다수가 되어 공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팀원중에 한명이 죽음을 두려워하여(부활하기 원치 않아) 몸을 사리는 경우 3:2 등과 같은 순간적 열세에 몰리기 때문에 이는 계속적인 죽음과 몰아붙임을 당할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몸을 사리지 않음이 지형상의 다수인 적에게 달려들라기 보다는 현재 맡아 싸우고 있는 적이라든지, 피가 거의 없는 상태의 적, 혹은 전략적인 가치가 있는 적의 1점사를 위해 치고 빠지기 식의 플레이를 하지말고 공격하라는 의미입니다.
4. 부활
다행스럽게도 10캐럿정도의 부활비용과 분쟁에 마음이 맞는 동료들과 함께라면 100캐럿 정도라면 마음껏 분쟁에서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전투상황시에 죽었을때 우리 팀이 계속 전투중이면 부활과 동시에 전투에 참여하는 것도 아주 중요합니다.
이를 해야만 우리팀도 서로 신뢰하여 계속 분쟁을 할 수 있으며, 이런 행동으로 적의 마음에 '귀환의 의지'를 만들어 전세를 역전 시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방에서 한타를 물리치고 승기를 가져오면 분노에 찬 적들은 대개 혼자라도 달려들거나(가장 좋은 경우입니다.)
뭉치거나(가장 좋지 않은 경우지만 이 역시 분쟁의 묘미이니)
혹은 귀한하려고 합니다.
5.귀환하려는 적.
적의 귀환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오직 cc기로 기절시키는 것입니다. 격자의 경우 도약으로 접근하자마자 달빛으로 기절을 시킵니다.
그러면 귀환이 풀리고 귀환중이던 적은 필히 죽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대개의 경우 귀환의 의지를 가졌다는 것은, 보통 그 다음에도 귀환을 하는 행동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위의 글은 성공적으로 한타에서 승리했을 경우입니다.
그렇다면 한타에서 패배한 경우는 어떻게 할까요?
한타에서 패배하다보면 높은 확률로 팀원중 한명이 나가게 됩니다. 물론 적들도 나가서 숫자가 맞다면 상관이 없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분쟁에서 주어지는 시간이 남아있다면 몹을 잡고, 이미 지났다면 구석에서 같이 피를 채우면서 새로 들어오는 우리편을 기다려야 합니다. 섯불리 적에게 달려들 필요는 없지만 혹시 따로 떨어진 적이 온다면 제거하는 것도 좋습니다.
어차피 분쟁을 즐기러 온 관계로 시간은 여유롭기 때문에, 사냥하고 귀환하려는 적의 시도로 숫자가 맞쳐질 수도 있으며 사냥이나 분쟁으로 인해 피가 적게 된 적은 보이면 잡아줍니다.
여기까지 분쟁에 관해 글을 써 왔지만
모두가 알고 있지만 생각하지 않는 것.
가장 중요한 것은
분쟁을 즐기려는 마음입니다.
사냥보다 분쟁을 우선시 한다면, 그렇지 않은 사람들과 다름을 이미 알 수 있습니다.
죽어도, 적을 잡아도 즐길 수 있는 마음을 가지고 이에 동조해주는 팀원을 만나면 정말 분쟁이 재미있습니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내가 덜아프면 우리 팀원이 그만큼 더 아프게 된다는 것입니다.
다수대 다수로 싸울때 적이 도망가는데 쉽게 죽일 수 없는 상태라면 도망가지 않고 우리팀과 싸우는 적을 먼저 처리하는 것처럼
같은 팀을 생각해 주는 것 등등도 빼놓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오지게 죽고, 혼자 따이고해도
분쟁은 분쟁으로 끝내고 밖에 나오면 한명의 엔젤스톤 유저로 돌아오는 것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일일지 모르곘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웃으면서 분쟁에서 만나요.
허접올림.
리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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