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무투장을 많이했던 유저로서 봐왔던 패턴 등을 적겠습니다.
1. 무투장에서 주로 사용하는 캐릭터
무투장 유저들은 대개 민첩이 빠른 캐릭터를 전열에, 범위기 딜러를 후열에 배치합니다. 전후열에 자주 쓰이는 캐릭터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전열: 미나토, 기나토, 하쿠, 튜토나루토, 체루토, 자부자, 용스케, 이타치, 오비토, 에루토, 번들사투라 등(+킬러비, 마다라, 하시라마, 우타는 전열에 나와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후열: 사소리, 마다라, 하시라마, 맘스+우타, 킬러비, 신가아라, 타유야 등
봐왔던 유저들이 대개 그래왔던 것일뿐 꼭 저렇게 덱을 구성하실필요는 없습니다. 저 또한 저런 덱 외에 린, 야마토 등으로 구성된 탱커 덱을 만나 고전했던 적도 있습니다. 이 말은 즉, 무투장 내에선 여러 덱 조합이 가능하다는 말과 같습니다.
그리고 미나토 혹은 기나토를 전열에 배치하시는 분들은 버디 뎀감을 가진 우타, 사소리, 신가를 후열에 배치하시는게 좋아보입니다. 미나토들은 초기 캐릭과 달리 내구가 너무 허약해서 뎀감을 받아야 인술 두개 정도는 버팁니다.
2. 핵 유저 패턴
크게 2부류입니다. 허술한 덱을 들고와 시간을 끄는 유저, 캐릭 1개를 배치해 일부러 지고 본인 또한 승리를 취하는 유저(정확히는 모르겠으나 무투 내에서 사용되는 크랙인 것 같습니다)입니다.
전자 유저에게 많은 시간을 뺏기고 지기도 해서 화가 나셨을텐데요, 저 또한 그런 유저를 만나고 고전하며 어떤 패턴과 그 해결책(?)을 알아냈습니다. 해당 핵쟁이들은 대개 평타 공격을 해도 느리게 공격합니다. 최대한 시간을 끌죠. 그리고 일정 시간 후엔 본인 턴에서 서버 멈춤을 시전합니다. 이런 패턴을 자주 접하며 저는 5턴 내에 상대 캐릭터 3개를 다 죽여보자는 실험을 했고, 몇 번은 성공해 승리를 이끈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전열캐가 느린 핵쟁이의 경우 2턴만 내주어도 무한 로딩을 시전했습니다. 결국 시간을 끄는 핵쟁이를 만났을 때는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섬멸한다"가 답인 것 같습니다. 그게 불가능하다면 버텨서 이기는 수 밖에 없습니다. 제 경우 최대는 6시간을 기다린 적도 있었고, 결국 포기를 선언한 적이 있었죠.
수많은 무한로딩 핵쟁이를 만났던 중 가장 극악이었던 유저는 Saucy(6시간), itachi(4시간)이었습니다.(문제시 닉은 삭제하겠습니다)
3. 전략(?)
무투장 하시면서 가장 애매한 순간은 상대방 전열캐의 피가 매우 적게 남았을 때 입니다. 그럴때 보통 유저들은 그걸 죽이려 달려듭니다. 그리고 나선 되로 당하죠.
전열캐만을 보지마시고 그 뒤에 후열캐가 무엇인지를 먼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딸피였던 맘루토가 갑자기 사소리가 되어 본인 캐릭 3개에 인술을 퍼부을수도 있고, 평타만 치던 하쿠가 갑자기 마다라로 바뀌어 인술을 날릴수도 있습니다. 그럴땐 과감히 상대 전열캐 죽이길 포기하고 흩어져서 조금 두고보는게 좋습니다. 그 외에도 전열캐로 자주 등장하는 녀석들의 민첩성 정도는 알고 계시는게 좋습니다. 뭐 전략이란건 여러가지가 있고 저보다 잘 하시는 분들이 많으니 여기까지만 적겠습니다.
4. 무투장의 목적
이번 무투의 목적은 다 카카시일 것입니다. 이말은 한판한판에 열올리실 필요없다는 말과 동일선상에 있습니다. "다 이긴건데 회피 떴네", "왜 나만 술불 걸려?" 이런 생각 안하셔도됩니다. 상대가 시간 끌면 그냥 나가시고, 싸우다 운없게 지면 진대로 두세요. 어차피 무투 또한 닌로와 같은 노가다성 컨텐츠라 얼마나 이겼느냐 하는 승률보단, 얼마나 "많이" 이겼느냐 하는 숫자가 중요할 뿐입니다. 저도 처음엔 한판 한판에 일희일비 했지만, 후반엔 단순히 포인트를 모으기 위해서 돌리기만 했습니다. 그냥 많이 하세요.
이번 무투장은 베타 버전이며, 문제가 많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진 이 오류 투성이인 무투장이 열려있고, 또 카카시를 위해 달리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마음에 이런 허접한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남은 기간 다들 힘내세요!
+ 추가
혹시 도움이 되실까 제가 사용했던 덱을 올립니다. 또한 신빙성의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전적도 첨부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진홍님 존경합니다. 누가 좀 이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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